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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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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1일 09시 25분 등록
지난 11월 10일에 다니던 회사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이로서 지난 2년여 동안 제 몸을
달구었던 일이 매듭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무척 허전합니다.

지난 10여 일 동안 주식이 곤두박질 치는
모습을 지켜보아야했습니다.
시장이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다짐을 해두지만
처음이어서 인지
마음의 갈피를 잡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저는 회사의 사주는 아니어서
그래도 맘먹기가 수월할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닙디다.

어차피 그것은 세상이 알아서 할 수 밖에
없는 일로 치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니 내가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잘 찾아지지 않습니다.

이세상에서 자기를 확실히 알고
사는 사람이 흔치는 않다고 합디다만
다시 저를 확실하게 찾아나서는 여행을 
떠나볼가 합니다.  

이일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카나다에 있었거든요.
혹시 저자신을 거기에 두고 왔는지
다음주에는 가서 확인을 하러 갑니다.

혹 거기에 저의 큰 몫이 남아 있다면
챙겨 올가 합니다.

언제나 저를 끌고 다니지만
저는 저를 잘 모릅니다.
시시때때로 음과 양이 바뀌듯이
모양을 바꾸니 말입니다.

언젠가는 이 숩박꼭질이 끝은 나겠지만 
그것이 언제인지 알 재간이 없습니다. 

저를 온전하게 찾아내서 
있는 그대로를 세상에 내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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