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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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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7일 09시 09분 등록

▣칼럼(4주차): 내속에 무엇이 숨어있는가.(무의식에 대해)

=‘사실은 대단한 나!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나에게도!’ 이런 단어가 무의식 중에 저절로!

*추신: 이 글을 읽어 보신 후 저와 같은 인생관과 가치관을 가지신 분이라면 언제 든지 연락주세요.
제가 진정으로 보시며 더욱 크게 해드리겠습니다.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시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016-370-7461,
inheenet@hanmail.net
쓸 것은 무궁무진한데 너무 튀뛰는 것 같아 매우 조심스럽네요.

나도 모르고 있던 내 안의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나도 그러는데! 내가 맞네!’라는 스스로의 감탄사가 나오는 경우가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있었다. 그것도 단순한 것에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큰 것들에서 나오는 느낌들이라 나에게는 더욱 의미와 가치가 컸다. 몇 해 전에 김휘찬의 ‘블루오션’과 제임스 쿠제스(김경섭 옮김)의 ‘최고의 리더’ 책을 접하면서 그렇게 느꼈고, ‘태양의 서커스’ 창시자인 캐나다의 ‘기 랄리베르테’ 등의 소개를 접했을 때도 그랬다. 최근에는 러셀의 서양철학사 내용 중,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 덕을 소개하는 부분인 ‘대범한 사람’에 대해 읽으면서도, 또한 구본형 소장의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사람에게서 구하라.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등을 읽으면서도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이런 부분들은 항상 나 스스로에 대해 낮은 자세로 객관적이고 입체적으로 보려고 노력해 왔기에, 그리고 현실 상황에 대해 냉철히 분석하고 성찰한 후 미래지향적으로 판단하는 성격이기에 자만 오만이 아닐 것이다. 성공학이나 자기계발서 등을 많이 읽었고, 그와 관련된 강의나 세미나 등에도 많이 참가해서 얻었다. 또는 여러 모임에서 최전선 직책을 맡아 솔선수범으로 체험하면서 깨달은 것들이기에 더욱 자신한다.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책 머리에 ‘모두 꺼내 다 쓰고 가라.’는 내용이 특히 맘에 든다. 나의 잠재능력이 보통은 아닌 것 같아 다 꺼내기가 두렵기도 하였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정서상 자만이니 오만이니, 자기 도취에 빠진 사람아냐? 라는 비난 아니 비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접하면서 안심이 되었다. 그래도 좀 더 낮은 자세로 조심스럽게 나를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돌아보면서 내 속에 숨어있는 것들을 꺼내기로 용기를 냈다.

지금의 나를 발견하기 전에는 나에 대해 늘 고민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남들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왜 잘하는 게 없는가. 나는 어떤 면에서 평범 이상도 못 되는가? 뭐라 내세울 만한 강점이 없었다. 스스로 생각할 때마다 한심하고 답답했다. 그저 평범한 일도 제대로 못하는 나였다. 동료들은 나름대로 어느 정도 잘 해 나갔다. 잘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들은 어떻게 그리도 잘 하는가?’라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본받으려고 무던하게 애도 많이 썼다. 그래도 잘 안 될 때마다. ‘내가 더욱 낮아지면서 섬기자.’ 를 머리 속에 되뇌이면서 배우고 익혀나갔다. 많은 단체나 조직에서 주도적으로 솔선수범했다. 그래도 평범한 사람들에게서는 답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가장 고통받는 분들에게 다가갔다. 열심히 그들을 섬겼고 많은 것을 체험했다. 그러면서 내 스스로에 대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검증했고, 나름의 인생이란 것에 대해 깨달았다.

그것은 나의 특성 자체가 평범함 삶 보다는, 평범 이하든지 이상이든지 뭔가 큰 의미와 가치가 있는 곳에 더 관심이 많았다. 평범함 속에서는 잘 하지 못하지만 좀 더 난해하고 곤란한 곳에서는 남들 이상의 잠재능력이 발휘된다. 그것이 무궁무진한 듯하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서 성취하는 성향은 절대 약한 반면, 동고동락하면서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상황에서는 매우 강한 편이다. 이런 성향은 평소에 의식적이든 무의적이든 생각하면서 체득한 것들이다.

늘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특히 그런 상황에서는 더욱 유심히 긴장한 후 몰두했고, 배우고 익히는 짜릿함을 즐겼다. 나중에 뭔가 큰 어려움이 있을 때 크게 쓰임 받으려는 자존감이 있었던 것 같다. 영화 ‘ALIVE’에서 비행기 추락 후의 생존 방법이나 인질극 현장에서 노(老) 교수가 지혜를 발휘하는 장면 등을 통해 위기 극복 능력을 많이 터득했다.

다음은 내 속에 숨겨져 있는 것들을 열거해 본다. 이 부분에서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 나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차원에서 일부는 책의 내용을 인용했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

먼저, 마음과 마인드가 참신하고 신선하기까지 하다.

순수하고 긍정적이며, 유연하고 실용적으로 전방향적全方向的 사고를 한다. 젊은이들은 세태에 길들여지지 않았으니 더 유연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하다. 나이 드신 분들은 삶의 경륜으로 인해 더욱 유연하고 지혜로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경직돼 간다. 그러니 유연하고 전방향적 사고를 할 수 없는 것일게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길들여진 탓이 많다. 한 편으로는 개인의 성격 탓 일수도 있다.

나는 삶 속에서 매사에 옳고 바른 것만을 배우고 익히려 한다. 그렇다고 나쁜 것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그런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교훈을 삼는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매사에 긍정적이 강하기 때문에 어떤 사물이나 사안에서 대해 항상 긍정의 효과와 비전을 찾아낸다.

이런 나의 성격형성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TV이다. TV의 순기능을 최대한 이용해 왔던 것 같다. 그 중에서 예전에 방영되었던 EBS의 ‘발명 큐, 원리를 찾아라’와 ‘빌아저씨의 과학이야기’ 등과 KBS의 ‘인간시대’ 등 휴먼드라마이다. 그를 통해 세상과 사물을 보는 안목이 생겼다. 그것도 가장 인간적이면서 입체적 균형감각을 갖추게 되었다.

내가 유연하면서 실용적인 전방향적 사고를 한다고 느낀 것은 ‘실용지능이 성공의 기회를 만든다.(칼 알브레히트 지음)에서 나오는 내용을 읽었을 때이다. 책 속에 실용지능을 높이는 습관으로 4가지 중, 첫 번째 지적유연성에서 전방향적 사고가가 있다. 이 유형의 “사고가는 모호하고 복잡한 문제를 참고 견디는 것으로 끝내는 다중적 사고가가 아니라 이를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다. 인간이 아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깨달음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큰 자극이 되는지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생각 자체가 그들에게 묘한 활기를 불어 넣어 준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이해하려고 애 쓴다. 그들은 모순에 직면해도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받아들이고 특정 상황, 쟁점, 문제에 적용하는 한계를 뛰어넘어 사고할 때가 많다. 다중적 사고가가 점들을 연결하는데 능하다면 전방향 사고가는 다른 사람들이 못 보는 점까지 발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렌즈를 통해 세상을 들여다 보기 때문이다. 또한 아주 특이한 아이디어, 비현실적 개념, 터무니 없는 선택방안이 나타나도 원칙적으로는 개방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아이디어도 생명체처렁 세상에 막 태어날 때는 불완전한 상태이므로 제대로 보호를 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죽을 수 도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진가를 발휘 할 수도 있음을 알고 있다. 전방향적 사고가는 지식, 아이디어, 지적 정직을 존중한다.

또한, 소시민적으로 사는 사람은 아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나의 좌우명이 ‘나 아닌 남을 위해’라는 미국의 필립스 아카데미 건학이념과 같았다. 그런데 우리 정서상 비아냥을 받기도 하면서부터 그 좌우명은 나에게서 사라졌다. 그렇지만 아직도 여전히 나에게 맞는 것이라 생각한다.

러셀의 ‘서양철학사’ 중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251쪽) 부분을 인용한다. 가장 훌륭한 개인은 적당한 긍지를 지녀야 하며, 자신의 공적을 낮추어서 평가해서도 안된다. (중략) 대범(magnanimous)한 사람은 큰 일을 할 만하기 때문에 최고로 선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한층 더 유능한 사람은 한층 더 뛰어난 일에 알맞고, 가장 훌륭한 사람은 가장 큰 일에 알맞기 때문이다.(나는 큰 일을 할 만하거나 유능한 인물은 못된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대범한 사람은 틀림없이 선하다. 온갖 덕을 탁월하게 지녔다는 점이 대범한 사람의 특징인 듯이 보인다.(선하고 탁월한 덕을 갖췄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어느 정도는... ) 또 위험한 상황을 피하려 팔을 휘저으며 도망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나쁜 짓을 하는 일은 대범한 사람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터이다. 아무도 자기보다 위대하지 않은데 무슨 목적으로 불명예스러운 행동을 하겠는가? (위대하지는 않지만 이 경우는 맞다.)……그렇다면 대범함은 덕들을 더욱 빛나게 하는 일종의 왕관인 듯하다. 왜냐하면 대범함은 덕들을 한층 더 위대하게 하며, 덕들이 없다면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대범해지기 힘든 까닭은 성격이 고귀하고 선하지 않으면 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범한 사람은 주로 명예와 불명예에 관심을 기울인다. (중략) 불명예도 자신의 경우에는 정의로울 수 없기 때문에 경멸할 터이다.……권력과 부는 명예를 위해 바람직한 덕이지만, 명예조차 하찮게 여기는 그에게 다른 덕들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따라서 대범한 사람은 거드름 부리는 사람으로 생각되기도 한다.……대범한 사람은 사소한 위험 속으로 뛰어들지 않고……큰 위험에 대적하려 하며, 위험에 처할 경우 생명을 부지할 가치가 없어지는 상황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이익을 주는 사람이지만 이익을 얻는 일은 수치로 여긴다. 또 그는 이익을 얻더라도 더 큰 이익을 돌려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애초에 이익을 제공한 사람은 돌려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그에게 빚을 지게 마련이다.……대범한 사람의 특징은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거나 거의 아무 요구도 하지 않지만, 서슴없이 도와주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엄하게 대하고 중간 계층에 속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건방지지 않다는 것이다. 지위가 높은 사람 앞에서 당당해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고상한 일이고, 지위가 낮은 사람 앞에서 당당해지기는 쉽기 때문에 지위가 높은 사람을 대하는 당당한 태도가 버릇없이 자란 사람의 특징이 아니지만, 비천한 사람들 사이에서 당당한 태도는 약자 앞에서 강한 태도만큼이나 비속하다.……또한 대범한 사람이 미워하고 사랑하는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까닭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일, 다시 말해 진리보다 대중의 생각을 더 염려하는 일은 비겁한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그가 말에 얽매이지 않는 까닭은 사람을 경멸하며 빗대서 평민에게 말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진실을 말하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대범한 사람에게는 느린 걸음, 깊은 목소리, 차분한 발언이 어울린다.(이 부분은 많이 부족하여 보완하고 있다.)……이러한 자가 바로 대범한 사람이다. 대범한 사람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비천해지고, 대범한 사람의 범위를 넘는 사람은 자만에 빠지게 된다.

자만에 빠진 사람이 어떨지를 생각하면 누구나 몸서리친다.(너무 조심스런 부분이다.)

대범한 사람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든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에게 속한 여러 특성이 사회 안에서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덕을 실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덕한 사람이 많지 않아 보인다는 뜻만은 아니다. (중략) 평범한 시민들이 대범한 사람의 본을 따라 행동하려 한다면 우스꽝스러울 터이다.(혹시 내가 그런 것은 아닌지 성찰하면서...)

둘째, 모범적 리더를 꿈 꾼다. 조직이나 단체에서 총무를 맡아 솔선수범하였고, 가장 고통받는 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섬기면서 체험한 것들이다.

‘최고의 리더’(제임스 쿠제스 지음, 김경섭 옮김)의 첫머리에 나오는 대목이다. ‘모범적인 리더는 자신의 성공보다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성공에 관심이 많다. 리더에게 있어서 가장 큰 성공은 자신이 섬기는 사람들이 승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봉사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는 리더는 영원한 유산을 남긴다. 유산을 남긴다는 생각을 가질 때 돈과 명예에 그치지 않고 보다 나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헌신하게 된다.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봄으로써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삶의 씨앗을 뿌릴 수 있다. 매일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자기만의 유산을 남길 수 있고, 우리만의 유산을 남김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상을 우리가 있기 전보다 훨씬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세째, 열정과 자신감이 남다르다.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강하기 때문에

배우고 익히기를 갈망하고 있고 즐긴다. 아마 지금까지 도전정신으로 남들을 벤치마킹

하면서 터득한 것들이 나에게는 대부분일 것이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었다. 그래서 늘 잘 난 사람들이 부러웠다. 군대생활하면서 한 형님과 의형제

를 맺었다. 그 분은 장점이 많은 분이었다. 그 장점을 배우기 위해 그의 비서역할 비슷

한 것을 하기도 하였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게 되면 그 분을 내 차에 모시

고 함께 갔다. 특히 장례식장에 가는 날에는 내가 운전하고 가서 그분의 비서역할을 한
후 댁에까지 모셔 드렸다.

또 한 경우는 예전 직장에 다닐 때 회사에서 가장 잘하는 분의 부친 장례식장에 홀로

조문하였다. 그 분을 벤치마킹하려고 평소에 무던히 노력하다가 그의 아버님이 돌아가

셨을 때도 나 홀로 차끌고 조문가기도 했다. 내가 서울에 근무하였는데 장례식장은 경

북 김천에 있었다. 밤길이었으면서도 심야 시경에 도착하여, 밤을 새우다시피 얘기를

나누었다. 그의 모친과 외삼촌도 함께 했다. 정말 유익한 대화의 시간이었다. 그의 어렸

을 때 경험까지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나의 장점 중에 하나가, 실력이 뛰어나 어떤 분이 있다면, 그의 단점은 거의 보지 않고 순수하게 그의 장점만을 본받는 것이다. 그 장점을 칭찬하면서 그의 노하우를 많이 배우고 익히는 습관이 있다.

네째,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배운다.

지금의 자존심은 없다. 긍정적으로 키운 후의 더 큰 자존심만이 내게는 소중하다. 나는

모든 면에서 너무도 부족했으면서 한편으로는 자존감은 높았기 때문에 무엇이든 하면

서 나아지려고 발버둥을 쳤다. 여러 조직이나 단체에서 가장 많은 경험이 될 만한 직책

이면 자진해서 맡아 솔선수범했다. 그러면서 나의 단점이나 실수한 것들이 있으면 지

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 지적을 해 주는 분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노력

했다. 특히 쉽게 말하기 힘든 부분- 나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부분- 임에도 불구하고 용

기를 내서 지적해 주는 분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더했다. 그저 나를 위한 지적 그 자체

가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사람이라도 지적해 주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

가 아니었다. 오히려 더욱 소중했다. 어느 누구도 나를 소중히 여기고 걱정해 주는 분들

이라면 스승님이고 사부님이다. 나에겐 자존심이란 것은 얇팍한 자존심이 아니라, 긍

정적이고 진정한 면에서의 자존심이 중요하다. 수준 낮은 자존심이 아니라 나중에 생

을 마감할 때 주위로 부터 받게 될 그런 평이 더욱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이미 바닥에

묻은 지 오래다. 수준 낮은 자존심은 지금 단점을 수정하지 않고 발전하지 않은 채, 기

간이 지나면 더 크게 상처받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면에서 매우 긍정적

이고 낙천적이다. 그러하기에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나의 흐뭇한 가치이고 의미였다.

이런 습관은 죽을 때 까지 갈 것이다.

나는 이러한 숨겨진 것들을 더욱 찾아내서 남을 위해 맘껏 쓰고 갈 것이다. 이제는 진정으로 나의 뜻을 펼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나 아닌 남을 위해’라는 좌우명을 다시 실천하게 될 수도 있겠다. 남을 위하는 것이 결국 자신을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지난 약 5년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자원 봉사를 한 적이 있다. 그 교육 연수를 받으면서 강사님들의 “봉사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위하는 길입니다.”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또한 미국의 필립스 아카데미의 건학이념이 그렇듯이 그 학교의 졸업생 35명중 한명 꼴로 미국의 인명사전에 실리고, 백만장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모토가 된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그 정도로 성숙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 연구원 제도를 통해 함께 노력한다면 그 시기는 더욱 빨리질 것이며, 우리 아이들은 그런 환경 속에서 진정으로 가치있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은 쓰고 있는 순간도 흐뭇하다.

IP *.142.217.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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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2010.03.09 00:24:09 *.83.68.7
좋은 인연으로 저 또한 인희님의 좋은 사부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인데요?
인희님의 사부님은 인희님을  소중히 여기고 걱정해주는 분이라니 
저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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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0.03.09 00:39:31 *.142.217.240
저야 황송하죠. 
선한 분을 사부로 모신다는 것은 영광입니다.
꼭 뵙고 싶네요. 예비 사부님

4주간 고생 많으셨고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만나서 좋은 말씀  듣고 싶네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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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10.03.09 08:46:30 *.236.3.241
막판 스퍼트에서 윤인희 님의 응축된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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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0.03.09 14:20:10 *.142.217.230
고맙습니다. 상현님께도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만남으로 영원히 가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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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2010.03.09 09:30:47 *.107.4.162
나를 찾는 작업은 정말 즐거운 것 같아요.^^ 훌륭하고 제가 배우고픈모습들만 가지고 계시는군요.ㅋ.. 우리....친하게지내요~!! 푸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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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0.03.09 14:23:03 *.142.217.230
감사합니다. 공감하는 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군요.
좋은 인연으로 깊게 멀리 가고 싶네요.
많이 부족합니다. 채찍을 받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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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2010.03.09 20:47:26 *.203.200.146
'모범적인 리더를 꿈꾼다'는 부분을 읽으며 반성 좀 했어요. 되도록이면 나서지 않으려고 하고 관찰하는 것이 편한데...사실 답답하고 마음이 항상 찜찜했거든요~ 나의 진면목을 찾고 다듬기 위해 이제 제대로 액션을 취해야 하는 때라는 생각이 들어요~ 윤인희님의 노하우 전수를 좀 받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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