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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일 22시 53분 등록
며칠 전 큰 아이(6세)와 동요창작을 우연히 시도했다가 재미를 본 나는 
오늘 또 다른 재밌는 놀이가 뭐 있을까... 한참을 궁리하던 중,
아이와 함께 동화이야기를 짓고 그림을 그려넣어 내 아이만의 창작동화책을 만들고 싶어졌다.
아이에게 내 계획을 설명했더니 아이도 눈을 반짝거리며 동의했다.
"그래 재밌겠다. 엄마, 빨리하자!"
먼저 여러가지 물건으로 뒤죽박죽 어지럽혀있는 책상 위에서 겨우 쓰지않는 노트를 하나 찾아놓고,
왼쪽 바닥에는 글을 쓰고 오른쪽 바닥에는 글내용에 적당한 삽화를 그리기로 약속하고는
우리는 이야기꾸미기부터 시작했다.
아이가 요즘 온통 공주 이야기에 빠져 있는지라, 당연히 이야깃감은 '공주'였다
'창작은 모방으로 부터 나온다'는 것을 아이는 여실히 보여주었다.
글씨를 쓰는 아이의 손에서는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 뻔한 이야기가 줄줄 흘러나왔다.
"지은아, 이거 꼭 신데렐라 이야기 같은데?"
"아니야, 여기는 새엄마가 없잖아."
아이도 자존심(^^)은 있어서 절대 표절은 아니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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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공주

                                                   글 : 김지은 / 그림 : 김지은 & 지은 엄마  


옛날에 이야 공주님이 살았어요.
이야 공주님은 엄마와 함께 살았는데, 엄마가 돌아가셔서 언니랑 사랐어요.
그런데 언니는 마음씨가 아주 나빴어요
그래서 이야는 매일 어디를 가지 못했어요
이야 공주는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성에서 예쁜 무도회가 열리는 소식을 들었어요
하지만 언니 때문에 가지 못했어요.
사진100401_000.jpg

--- 계속 ----

IP *.180.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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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10.04.01 23:06:21 *.180.96.4
흠...어떻게 해야 사진을 작게 해서 올릴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염..흐....
누가 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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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io
2010.04.02 07:24:45 *.133.96.40
아이와 함께 희희낙낙하는 동건친구의 모습이 보이는 듯...

어제 채대표와 얘기 해서 4월 21일 교육에 동건친구를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부담 없이 오셔서 함께 해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다시 연락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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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10.04.04 07:02:20 *.180.96.4
야홋. 정말 감사합니다. 꼭 참석해서 열심히 배우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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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4.02 10:10:19 *.36.210.230
엄마와 함께 쓰는 동화, 이야공주 이야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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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10.04.04 07:03:44 *.180.96.4
역쉬, 댓글의 여왕, 써니 언니. ^^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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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4.02 12:01:19 *.251.224.244
오호! 지은엄마의 그림솜씨가 대단한걸요!
지금은 공주이야기에 푸욱 빠져 있을 때지만
초등학생이 된 이후에
엄마가 직접 지도하는 글, 그림에 대해 강추하고 싶은 책이 있어요.
이호철선생님의 '살아있는 글쓰기', '연필을 잡으면 그리고 싶어요'
어떤 아이든지 1년만 담임을 맡으면
글과 그림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선수를 만들어놓는 선생님의 노하우가 담긴 책!
ㅎㅎ 내가 아직까지도 도움을 받는 책이라
남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 입이 간질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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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10.04.04 07:05:24 *.180.96.4
강추도서 감사합니다. 안그래로 이런 책 찾고 있었어요.
저도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부터 아이에게 글과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사색하는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학원보내지 않고 제 손으로 직접 해보고 싶어졌어요. 잘될지 모르겠지만요. ^^;;
앞으로도 많은 조언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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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2 12:52:48 *.241.151.50
정말 그림 잘그리시네요!
그리고 정말 좋은 아빠~~  최고!!

명석님 추천해주신 책 바로 구매..ㅋㅋ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딸아이가 그림 그리고 그런거 무지 좋아하는데,
어떻게 능력을 키워줘야 할지 갈팡질팡이었거든요.

우리 아이 그 책을 시작으로 1만시간 들어갈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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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10.04.04 07:07:02 *.180.96.4
헉! 혹시 저를 남자로 생각하셨나요?
위에 좋은 아빠~~
울 애들 아빠는 이런 놀이 전혀 못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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