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동기부여하기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좋은 것이다. 아울러, 남에게 동기부여 하는 것은 더 좋다. 나는 이 부분에 있어 어느정도 자신한다. 늘 나와 관련있는 모든 분들에게 잘해 주고 싶고, 그들이 잘 되기를 순수하게 간구하기 때문이리라.

이것은  상대적인 것이라, 쉽지 많은 않다. 상대의 마음이 건전하고 순수해야 한다. 마인드가 긍정적이고 유연하면 더욱 좋다. 한 개인 뿐만 아니라, 조직도 그러하다면 매우 흐뭇하게 할 수 있다. (그런 마음과 마인드가 없는 상대라도 동기부여할 능력을 키워야  하므로, 그 부분을 터득하고 있다. 충분히 가능하리라 자신한다.)

올해 5월, 꿈벗 봄소풍에 간 적이 있다. 많은 분들을 만났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행사 마치고 귀경 길에, 기쁘고 흐뭇한 일이 있어 소개한다.

나를 분당까지 태워 준 가족이 있었다. 아마 정확히는 모르지만, 딸 둘을 둔 유재경님의 가족으로 기억된다. 꿈벗 27기였고, 큰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되었다. 그 아이 때문에, 차 타고 오는 내내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다.

내가 그 아이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지면서, 대화가 오고 갔다.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인지? 엄마가 가장 좋은 점은, 아빠가 가장 좋은 점은, 지금까지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물었다. 어찌나 말하는 것이 논리적이고 차분한지, 감탄할 정도였다. 소통이 그렇게 잘 되니 자연스레 이야기의 깊이가 더해갔다. 

그 아이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당시 내가 연구원 수습과정으로, 신화이야기를 많이 읽었기에, 그와 관련해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그 아이도 신화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었고, 술술 풀어냈다. 그의 부모들도 분위기에 합세했다.

너무도 기특하고 대견스러워서 칭찬이란 칭찬은 다 동원했다. 나는 그 아이에게 존경스럽다는 말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나이도 어린데 무슨 존경? 이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현재의 상태가 칭찬받을 만하면 누구든 칭찬받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말만 잘하는 게 아니었다. 모든 언행에서 훌륭한 인성이 배어 나왔다. 나이는 어리지만 몹시 차분하고 침착했다. 그러니 그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해 주어도 아깝지 않았다. 내가 예전에 초중고교 대상, 학생상담자원 봉사를 약 5년간 한 적이 있다. 그 때도 아이들에게 많은 칭찬과 함께 동기부여를 한 적이 있었기에, 나의 역량이 자연스럽게 발휘된 것이다.

분위기가 그렇게 화기애애하니 유치원 다닐 나이로 보이는, 막내 아이도, 함께 끼어 들려고 계속 시도한다. 간간이 짬을 내서, 그 아이에게도 말할 기회를 주었다. 좋아한다. "너도 나중에 언니같이 잘 할 수 있을거야."라고 격려한다. 그 아이도 아직은 어리지만, 인성이 잘 발달되어 있었으므로, 분명 나중에 언니같이 잘 할 것이다. 그 가족 전부가 존경스러웠다.  특히 그의 모친 유재경님이 대단해 보였다. 

나의 경우도 딸이 두명 있다. 지금은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그 아이들처럼 그렇게 잘 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언제 기회가 되면, 그 아이와 가족을 만나 보고 싶다. 나의 경쟁력이 그런 마음과 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 진정한 희망을 주는 것이다. 진짜 신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대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