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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4일 07시 00분 등록
*매일21 : 어느 것이 진정한 명예인가?

3년전에 빚이 약 6천 정도 있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갑자기 늘어났다. 사업을 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일도 겹쳐 몇 년 사이 그렇게 되었다. 그 때 마다 부모님께 부탁하여 돈을 빌렸다. 그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많이 힘들어 하셨다. 부모님께서는 지난 가난했을 당시 너무도 빚에 데인 분들이라, 빚 하면 혀를 내 두르신다. 그것도 본인들 때문이 아니라 아들 때문에 그러시니, 그 심정을 충분히 아는 나로서는 괴로웠다.

때 마침 그 상당액을 보상받을 일이 생겼다. 그것 전부를 그 빚 갚는데 쏟아 부었다. 다행스럽게도 그 돈이 그 빚에 딱 맞았다. 부모님께서는 나의 처지를 알기에 안  갚아도 된다 하셨지만, 내 마음이 편치 않아 그렇게 했다. 그것에 대해 시골에 어떤 분은 '놀랬다.'며 칭찬하셨단다. 그 분도 내 처지를 어느 정도 알기에 그 표현을 쓰신 것이다. 물론 부모님께서도 기뻐하셨다.

명예란 무엇인가? 내가 좀 편해지면서 얻는 그 무엇인가? 내가 좀 힘들어도 남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며 인정받는 것인가? 나는 당연 후자이다. 좀 힘들면 사는데 약간의 불편함은 있다. 그러나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힘들어 한다면 안 될 것이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미안하다. 그러나 이런 시련을 통해 아이들도 시련 극복하는 지혜를 터득하게 될 것이고, 그 시련은 그래도 가치있을 것이다. 분명 나는 그렇게 할 자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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