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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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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6일 07시 00분 등록

*매일23 : 마음의 크기 생각의 크기

요즘 개인사 50장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나의 생각들을 정리하여 칼럼 등으로 써 놓은 것이 약 100여 쪽 정도 되는 것 같다. 그것을 정리하고 재구성하는데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키고자 하는데 지금의 능력으로는 너무도 미천하다. 그것은 나의 마음과 생각의 크기가 작지가 않기 때문이다. 절대 보통은 아닌 듯하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고, 새로운 것을 다시 꺼내 만들어 내면 낼수록, 뭔가 자신감이 생기면서도 나 혼자의 능력으로는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큰 자신감은 많은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며,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의외로 순수하다. 우리 사회가 순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자신도 순수하고자 하지만 그렇지 않게  되는가 보다. 그러니 그것이 습관이 되어 버리고 만다. 사실은 순수하게 다가가면, 상대방도 마음의 문을 여는데 자신이 먼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삶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자신의 방식대로 선을 그어놓고 생활한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금까지 나의 많은 체험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단편적인 것들이었다. 그 경험들이 나의 마음과 생각을 성숙시켰지만, 지금은  그것들을 통합적으로 사회의 최일선에서 펼쳐 보이고 있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체득된 마음과 생각으로 사람들을 대하니 그들은 눈빛으로 신뢰를 보내온다. 그들의 대부분은 장애인과 어르신, 외로움을 갖고 있는 분 등 사회적 약자들이다. 대화하면서 그들의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떤 이는 매우 공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떤 이는 나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눈시울을 젖시기도 한다. 그들을 위한 약간의 배려와 정성인데도 너무도 크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들을 긍정적이며 진취적으로 움직일 자신감이 솟는다. 그들의 약한 부분을 강하게 해 드릴 자신이 생긴다.  약자이면서 순수한 많은 분들의 잠재되어 있는 의식을 깨워주고 싶다. 그들을 어제보다 나은 삶으로 인도할 수 있을지도 모른겠다. 이것은 큰 마음이고 생각이다. 절대 착각은 아닌 것 같다.

글라데시 유누스가 그렇게 큰 일을 시작할 때 아마도 지금의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뭔가 자신있다. 그것을 해내고 싶다. 그러나 나 혼자의 힘으로는 뭔가가 부족하다.
어찌할 것인가? 이 안타까움을... 그러나 답은 있을 것이다. 시간과 여건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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