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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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57 : 진정한 배려를 위한 전략적 접근
"혼자시면 여기서 함께 하시죠?"
얼마전 모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60대로 보이는 한 분이 들어 왔고, 나의 제의를 들은 척 하지 않고 4인용 식당에 혼자 앉아 주문을 한다. 그 분도 혼자였다. 그래서 내가 먹고 있던 식탁에서 함께 먹자고 한 것이었다. 나도 그 잘되는 식당에서 혼자 식탁을 독차지 한 것이 미안한 터였다. 장사가 잘 되는 곳이라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 한다. 자리를 빨리 비워주던지, 한 식탁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그 식당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 분의 입장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늘 주변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의 경우, 식당에 가서 식사하게 되면 책을 좀 보기도 한다. 그 식당의 분위기를 보며 양해를 구한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당에 가서 밥 먹은 후, 빨리 나와 주는 것이 좋다고, 식당 주인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배려라는 인식한다.
그러나 영업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이 결코 그 식당을 위하는 배려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 다르다. 손님이 많지 않은 곳이라면, 좀 더 있어 주는 것이 오히려 예의일 수 있다. 손님이 없어 썰렁하면 그 식당에 가려던 손님이 입장을 꺼려 할 수 있다. 그래서 좀 더 있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식당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영업이익을 위해서는 그 불편함은 감수해야 진정한 세일즈 정신 아니겠는가?
반면, 손님이 많은 곳이라면, 빨리 나가 주던지, 자리가 비좁다면 자기 스스로 좀 불편해도 함께 앉아주는 센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나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그 주인의 현실적인 마인드다. 그러한 전략적 접근을 생각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의 생각에 맞추는 수 밖에 없다. 진정으로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내가 좀 불편하고 힘들어도, 다른 사람이 좀 더 큰 유익이 되는 것을 생각하는 마음과 마인드, 그리고 의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것이 결국 자신에게도 유익이 됨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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