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희
- 조회 수 204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매일92 : 딸과 함께 한 연극 관람
어제 큰 딸을 데리고 대학로에 갔다. 아침에 이러저러한 일로 다툼이 있었고, 힘들어 하는 딸에게 약간이라도 위안이 되도록 하고 싶었다. 마침 우연하게 '춤추는 휠체어'라는 연극 티켓을 얻게 되었다.
근데 큰 아이가 시큰둥하다. 고등학생의 나이에 아빠랑 그 곳에 간다는 것이 좀 그랬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간다.
프랑스 피겨의 꿈, 루이즈!! 열 아홉 소녀에게 닥친 크나 큰 시련! 얼음 공주라 불릴 정도로 미래가 보장되어 있던 루이즈는 '죽음의 무도'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빙판 위에서 춤을 출 수 없게 된다.
사고 이후 그녀는, 세상과 통하는 문을 닫아 버린다. 혼자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루이즈는 이웃과 통하는 비밀의 문을 열게 된다. 그 문을 통해 만나는 여러 인물과 소통을 하면서, 삶에 대한 희망을 되찾아간다.
가슴 찡한 장면이 몇 번 있었다. 예전에 장애인 활동보조(일명 바우처)를 약 1년간 한 적이 있다. 그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고, 그들에게 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그 실천을 하고 싶지만, 잘 안되는 부분이었다.
딸은 처음에 연극에 대해 무료한 듯, 잠자는 척 하더니 조금씩 연극에 집중한다. 내용이 좀 괜찮았나 보다. 그래도 함께 해준 딸이 고맙다.
짧은 시간인 90분에 감동적인 풍광을 담아내는 연출자 능력이 부럽다. 나는 그 부분이 늘 부족했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특히 지금 연구원 레이스를 하고 있으면서 그 통감한다. 나의 과제가 그것을 연마하는 것이다. 언제쯤 가능할까?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20 | 노벨 문학상 [1] | 맑은 | 2010.10.07 | 2048 |
919 | 딸기밭 편지 96 / 가을 | 지금 | 2010.10.07 | 2221 |
918 | 매일85 : '나 자신을 아는 방법`에 대해 | 인희 | 2010.10.08 | 3596 |
917 | 약 [2] | 써니 | 2010.10.09 | 2021 |
916 | 집구석을 피해 옆집을 기웃거리다 [1] | 써니 | 2010.10.10 | 2246 |
915 | 매일86 : 진정성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1] | 인희 | 2010.10.10 | 2421 |
914 | 매일87 :모든 것을 말해도 안심이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1] | 인희 | 2010.10.10 | 2218 |
913 | 매일88 : 자신의 약점을 아는 '겸손한 자신감'의 힘 [2] | 인희 | 2010.10.11 | 2657 |
912 | 매일89( 10월 OFF과제): 3개의 풍광을 이루기 위한 전략 [2] | 인희 | 2010.10.11 | 1775 |
911 | 매일90 : 진심에서 우러나오게 하는 것은? [1] | 인희 | 2010.10.12 | 1837 |
910 | 매일91 : 칠레 광부들 생존이 주는 교훈 | 인희 | 2010.10.14 | 2094 |
» | 매일92 : 딸과 함께 한 연극 관람 | 인희 | 2010.10.14 | 2041 |
908 | 매일93 : 겸손함과 자신감 | 인희 | 2010.10.16 | 2732 |
907 | 매일94 : 꿈 성취를 위한 자신감 [1] | 인희 | 2010.10.16 | 1852 |
906 | 매일95 : 손쉽게 존중받는 솔선수범 청소하기 [1] | 인희 | 2010.10.16 | 2041 |
905 | 딸기밭 편지 97 / 숙제하면서 | 지금 | 2010.10.17 | 1918 |
904 | 매일96 :이런 공모전을 내면 어떨까? | 인희 | 2010.10.17 | 1691 |
903 | 딸기밭 사진편지 98 / 가을바다 | 지금 | 2010.10.17 | 2162 |
902 | 매일97 : 행간 파악보다 心間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자 | 인희 | 2010.10.18 | 2127 |
901 | 딸기밭 편지 99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지금 | 2010.10.18 | 19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