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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7일 00시 16분 등록

*격일쓰기102 : '극과 극'의 상반된 자질 갖추기

"비전을 추구하지만 현실에 기반을 두고, 용기가 있지만 신중하고, 자신 만만하지만 겸손하고, 견실하지만 탄력적이고, 강인하지만 자비로운 그런 사람이 CEO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 존경할 만하고 상반되는 자질을 두루 갖춘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게리 해멀의 저서 '경영의 미래' 에 나오는 구절이다.

나는 어렸을 때 매우 부족한 사람이였던 것 같다. 비전도 없었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뭔지도 몰랐다. 용기도 없었고, 신중은 했지만, 긍정적인 신중이 아니었다. 잘 몰라서 머뭇거리는 소극적 망설임이었다. 자신만만하지도 겸손하지도 않았다. 견실하거나 탄력적이지도 못했다. 강인하지도 못했다. 그저 좀 힘은 있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많이 했으므로 동네에서 '기운장사'라는 별명을 얻기는 했다. 그저 힘이 좋지만 순진하고 아둔한 자였었다. 자비롭지도 못했다. 내성적이었고, 너무 속이 좁았던 것 같다. 

 그러던 내가 그 단점에서 벗어나고자 엄첨 발버둥을 치며 살아온 듯하다. 잘난 분들을 보면, 그 분의 그것을 본받으려고, 그를 따라다니며 비서역할을 했고 그 장점을 배우고 터득하는 것 자체를 즐겼던것 같다.
한 예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군대생활을 할 때, 장점이 아무 많은 형님이 있었다. 낮에 일과를 마치고, 그 분이 하는 것을 자주 도와 드렸다. 특히 그 분 지인께서 돌아가시면, 그 장례식장에 내 차로 그 분을 모시고 함께 간다. 그 분이 편하게 지인들과 술 마시며 어울리게 도와 드린다. 귀가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그 분 댁까지 모셔다 드린다. 밤새 운전하다가 새벽 정도에 귀가한다. 그러면서 피곤한지도 모르면서, 세상에 대해서, 그 분의 장점에 대해서 배우고 익히기를 즐긴듯 했다.

그렇게 하여 그렇게 단점이 많던 사람이 지금은 거의 모든 면에서 자신만만하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처음부터 잘난 사람보다 더욱 장점이 많아진 듯하다. 그 최저의 극에서 중간과정을 뼈져리게 거치고, 지금은 최고(?)의 극에 도달하고 있음을 어느 정도는 느낀다. 그러니 위의 게리 해멀이 말한 자질을 어느 정도는 갖춘 것 같다. 정말 지금까지의 기간이 힘들었을지 몰라도 나름대로 즐거웠고, 보람있는 삶이었다고 자부한다. 지금은 인생관이나 가치관에 대해서, 혹은 사리분별력에 대해서, 어느 누구와 대화해도 지지 않을 자신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중요한 것은, 겸손한 배움의 자세이기에, 언제까지나 그런 자세는 지속될 것이다. 아직도 배우고 익힐 게 너무도 많다. 더 큰 만족과 보람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근데 아쉬운 것이 있다. 그런 위의 자질들이 쉽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어렵게 터득된 것이니 그 능력이 발휘되는데도 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일 것이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소통하면서 더  큰 것을  얻으려는 모습들, 인내심이 우리에게는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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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ley Button Trip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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