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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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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4일 09시 01분 등록
안녕하세요?
지난 3주간 가쁘게 레이스에 참가한 이현정입니다.^^
먼저, 아쉬운 마음과 함께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시간을 쪼개고 잠을 줄여가며 이 레이스에 임하신 다른 분들, 그 열정 앞에 실례가 되는 일인지 알면서도 - 오늘부로 레이스에서 중도하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2주차에서 그만두신 힐데가르트님의 글을 볼 때까지만 해도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분들의 열정 앞에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항상 여러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에 익숙해 있던 저인데, 다른 분들의 북리뷰나 칼럼을 보면, 이 레이스에 전력투구를 하고 계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거든요. 열정이나 동기부여 하면 그래도 자신있는 편이었는데, 레이스에 임하며 제가 계속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우선순위가 분산되는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원이 되는 기회는, 흘러 넘치는 열정을 가지고 이 레이스에 임하는 분들께, 제1순위로 이 레이스에 임하는 분들께 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저는 이번만큼은  여러 가지를 동시에 가지려는 욕심보다는 진짜 원하는 한 가지에 몰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지난 1~2월이 제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린때이기도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 레이스를 하면서 그 결정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두 가지 모두 온전히 에너지를 쏟아부어도 모자랄 성질의 것임이 명백해졌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 레이스와, 저의 결정이 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 2011년의 이 상태에서는 절대적인 시간의 면에서 상충되었구요 - 무엇보다도, 저는 여러 가지를 모두 취하려는 욕심이 통하지 않는 문제들이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레이스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다른 분들을 보며 호기롭게 욕심을 부렸던 저를 반성하기도 했구요.

비록 연구원 지원은 여기서 멈추지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만드려는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레이스를 하며 이미 변화경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글들을 통해 다른 분들을 알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와서 글 읽고, 보다 친숙하게 리플 남기겠습니다. 1차, 2차 레이스 모두 건투를 빌며, 항상 행운이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IP *.236.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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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2011.03.14 12:31:38 *.45.10.22
아.. 아쉽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저 또한 반성을 많이 하게 되네요. 저도 무언가 시작만 앞서고 늘 마무리가 불성실해서 요즘에는 그걸 하나하나 고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 앞에서는 정말이지 자신에게 화가나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그래서 이대로 그냥 그만두어야하나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일단은 마무리를 잘 해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아마도 현정님처럼 에너지가 분산되어서 일어나는 일이겠지요. 어떤 새로운 시작을 하시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이미 시작된 그 긍정적인 변화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 역시 어설프게나마 마무리를 하였고, 결과가 어떠하든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얼굴한 번 뵌 적 없지만 이 인연이 언젠가 또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신의 은총이 그대와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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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13:51:49 *.124.233.1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ㅡㅜ
'변화경영연구소'라는 커뮤니티에서 글과 글로 만나는 인연이
오래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하시는 일마다 잘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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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03.14 14:24:43 *.219.84.74
여러가지 여건으로 같이 하지 못하신다니 아쉽습니다. 처음에 가지셨던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면 어디에 계시건 뜻하는 바에 다가가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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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미
2011.03.14 20:49:02 *.23.188.173
함께 간다는 마음이 든든했었는데.........
이 글을 보면서 저도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의 의욕과 오기로만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저도 참 많은 일을 벌여놓고 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ㅋㅋㅋㅋ
많이 생각하시고 내리셨을 그 결정 앞에 항상 아름다운 모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지금, 지금이 반복되는 지금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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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
2011.03.14 22:13:19 *.206.173.247
아 아쉽네요.
저도 많이 부족은 하지만 일단 끝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달려왔는데...
이현정님만의 혼자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하시고요~ 좋은 일로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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