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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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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30일 22시 45분 등록

함께 풀어 가는 자기계발 소통채널 : 집단학습(워크샵) 프로그램 & 커뮤니티

 

본질적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자기계발 과정은 외롭고 고독하기 마련이다. 굿바이 게으름의 저자 문요한이 운영하는 정신경영아카데미 사이트에 이러한 특성을 잘 표현한 용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셀프리더십'과 '멘탈 트레이닝'이다. 통상적으로 책과 강연이 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거나 자신도 무엇인가 도전하고 시도해 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불러 일으킨다면, 상담이나 집단학습 프로그램은 자신이 원하는 변화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실용적인 방법론을 제공하고 익히게 한다.

 

상담이 의뢰자 개인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진행되는데 반해, 집단학습(워크샵) 프로그램은 공동의 관심과 목표를 가진 특정 집단을 돕기 위하여 체계적으로 설계된 학습 및 참여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일관되게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단발성 효과에 그치는 책과 강연에 비해 검증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와의 주기적인 지도와 참가자들간의 유대감과 협력을 통해 스스로의 문제를 풀어가는 집단학습 프로그램의 훈련효과는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자기계발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변화의 가장 큰 적은 기존 상태로의 회귀 본능과 변화의 필요성을 시시각각 위협하는 다양한 형태의 심리적 저항감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걸어가는 동지와 이미 체험을 통해 변화의 과정과 원리를 체득한 안내자와 함께 있을 때 우리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변화의 적과 정면으로 맞서 싸울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 결국 집단학습 프로그램은 스스로의 변화의지가 꺽이지 않도록 서로가 협력하고 응원해 주는 정서적 공감과 연대 위에서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변화방법론을 자기 삶에 적용하고 체화시켜 나가는 변화습관 만들기이자 행동촉진 활동인 셈이다.

 

훌륭한 집단학습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관련 커뮤니티를 만들어 낸다. 프로그램의 종료가 그들이 나누었던 공감과 연대의 끝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어떤 훌륭한 프로그램도 정규과정 그 자체만으로 참여자들 모두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거나 홀로서기 능력을 체화시키기는 어렵다. 커뮤니티는 집단학습의 효과를 일상속으로 연장시키고 변화의 여정을 계속 함께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운영하는 참여자 모두를 위한 A/S와 협력을 위한 공동체다.

 

그들의 인연을 맺게 해준 전문가는 커뮤니티 형성과 발전을 위해 최소한의 지원과 조언 이외에는 또 한명의 커뮤니티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참여자가 아니라 전문가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 지고 운영되는 커뮤니티는 생명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커뮤니티는 집단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용기와 지혜를 가지고 자기답게 홀로서기 위한 자발적인 실험장이자 간이역이다. 커뮤니티 참여단계에서도 여전히 전문가에게 의지하는 구도가 이어져서는 참여자간의 상호협력과 지지를 통한 새로운 시도와 홀로 설 수 있다는 자신감 형성은 결코 기대할 수 없다.

 

훌륭한 커뮤니티는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확장시켜 집단학습 프로그램의 품질을 자연스럽게 높인다. 때로는 커뮤니티에 먼저 참여하고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수순을 따른 이들은 학습열정과 만족도 모두에서 일반 참가자에 비해 높은 경우가 많다. 선순환이 계속되면 커뮤니티 구성원이 프로그램 참여자의 살아있는 멘토이자 역할모델로 성장하는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프로그램과 커뮤니티는 함께 호흡하고 진화하며 성장한다. 당신이 집단학습 프로그램이나 커뮤니티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응당 다른 한쪽의 품질과 상호 연결성을 꼭 챙겨봐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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