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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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인 앤 빈을 향한 아쉬움을 달래며 골목을 내려오다 다시 어느 책방 안으로 시선이 멈추었다. 예전에도 한번 와 본 곳인 것 같다. 하지만 지나듯 들렸던 곳, 그래, 오늘은 이곳이다 맘 먹으며 들어서 보았다. 새로 들어온 헌책들로 발을 뒤딜 곳이 없어 보여 나는 아래로 난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았다. 위층보다 몇배는 넓은 공간이 나를 맞아 주었다. 오호, 이런 곳이.... 감탄이다. 참 재미난 구조의 건물이다. 다시 공간을 가로 질러 걸음을 옮기니 다시 오르는 계단이 나왔다. 앗, 이곳은 헌책방 안에 있는 카페. 어느 날인가 보았던 대로변 카페. 이곳이 책방과 연결이 되어 있었구나. 으큭. 헌책방에 있는 카페라 책으로 온통 몸 치장을 있다. 나는 주인장이 직접 만든다는 떠먹는 요플과 커피 한잔을 두고 앉아 이리 저리 시선을 옮겨 보았다. 젊은 학생들이 눈에 뛴다. 작은 체구에 홀로 배낭을 매고 책을 찾고 있는 대학생인듯한 남학생, 카메라를 메고 이곳을 찾은 이쁜 여대생이 둘, 그리고 카페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무언가에 열중인 미시 주부, 주방 옆 넓은 자리에 앉자 책을 읽고 있는 여주인장<카페>, 이층에서 보았던 젊은 일꾼 청년이 가끔 오가며 여주인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가곤한다. 남편일까? 모르겠다. 아마 이곳도 가족이 경영하는가 보다. 윗층에는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이 지키고 계시니 그러지 않을까 짐작은 해 보지만 묻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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