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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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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9일 01시 33분 등록
마감뉴스로 대구지하철 참사 화면을 봤습니다...

세상에...

전쟁이 나면 이럴까요?

공포...그자체입니다.



살아있음이...이렇게 숨쉬고 있음이...그저 멍하기만 합니다...

불에 타서 이렇게 재가 될 수도 있단 생각을 하니...



정신질환자 한 명이 백 명도 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칩니다...

휴대폰으로 마지막 통화를 했다는 한 어머니의 눈빛은 허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금도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헤매이고 있을 여러 가족을 생각하니...그저 눈물이 흐릅니다...



홍수나면, 수재의연금 모금하듯이...

책임자를 추긍하고 이런저런 처벌과 개가 웃을 보상소식이 이어지겠지요.



사는 게 뭘까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IP *.204.8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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