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마당 - 무주에서 눈이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주에서 눈이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리고 싶어 내리는 눈을 보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맘껏 내려 쌓여있는 눈을 보았습니다. 눈 내리는 산에는 아무 소리도 없습니다. 침묵. 존재하는 것으로 이미 모든 것을 표현합니다. 그 모습 그대로 존재 자체가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당신이 거기 그 모습으로 있다는 것 때문에 삶이 허물어지지 않는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기에도 우린 모자라니까요.

이 게시물을...

IP *.229.146.54

댓글 1 건

댓글 보기

2005.09.16 16:46:58 *.72.66.253

단 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기에도 우리는 모자랍니다. 단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도 기적이 필요합니다. 단 한 사람의 눈동자에 나를 담아두기에도 믿음이 필요합니다. 사랑할 수록 더.. 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로그인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밀글 기능 댓글 운영정책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제니 [1]	풀씨	2003.03.09	3853
70	매케한 연기...그리고 향냄새..	신원주	2003.03.08	4131
»	무주에서 눈이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1]	구본형	2003.03.08	4009
68	한비야 난초론	김기원	2003.03.07	4127
67	-->[re]참,보기 좋네요. ^ ^ *	김애란	2003.03.07	3798
66	---->[re]잃어버린 건 마음이예요.	홍승완	2003.03.07	3808
65	왜 푸른산에 사느냐 묻기에	문정	2003.03.07	3985
64	누구에게나 행복의 거울은 있다.	김기원	2003.03.07	3751
63	-->[re]어울리지 않는 어색함	오태진	2003.03.06	3547
62	신의 선물	구본형	2003.03.06	3884
61	orgio.net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1] [1]	관리자	2003.03.06	6672
60	나를 고용할 때...	원석재	2003.03.05	3718
59	외로움...	홍승완	2003.03.05	4082
58	단식 중에...	김미영	2003.03.05	3744
57	-->[re]3월의 주제 혹은	구본형	2003.03.05	3615
56	가난의 품위	문정	2003.03.05	3723
55	봄을 캐어 왔어요	구미정	2003.03.04	3630
54	푼수	구본형	2003.03.04	4092
53	-->[re]한계를 버려보세요	최은석	2003.03.03	3537
52	곤고한 마음(답변부탁합니다. 소장님)	최호영	2003.03.03	3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