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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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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23일 08시 19분 등록

세배돈도 받고

떡국도 묵고

설겆이도 한통 하고 왔습니다

결혼하고 20년을 함께 했던 제사음식의 찌짐파트

이제 백부님 큰집형님이 서울로 제사를 모셔가니 올해 마지막이였습니다

역시 큰며느리는 온 집안에서 서비스 정신을 많이 요구받는 직업이니

그 만큼의 대우가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듭니다

조상을 그리는 것도 여성의 참여없이는 안되는 일이지요

평생 제사를 모셔오신 백모님께 투명한 유리 작은 기념패를 새겨드리고 싶습니다

찌짐하는 날 작은 집 작은 며느리 가기싫고 피곤한 날도 있었으나

마지막이다 싶으니 서운하기도 합니다

찌짐파트의 노하우를 기억하기 위해 다 적어봅니다

세월이 흘러

저의 며느리들이 저희 부부를 기억하며

찌짐을 굽게 될때

또는 직장여성이라 제사음식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게 될때

그 방법이라 어떠하든

모두 모여서 서로를 챙기고 아이들을 다독거리는

그런 만남이 이어져 내려가길 바랍니다


영락공원은 먼저 가신 분을 그리고

체육공원은 KTF 농구 경기로

도로는 차들로

넘쳐납니다

그대의 가슴에도 새해 소망과 기쁨이 넘쳐나시길...

바람 차가운

우리들의 설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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