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175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긴 설 연휴였지요. 휴가가 다 지나면 늘 좀 슬픕니다. 왜 하고 싶은 것들은 휴가의 마지막 날 생각나는 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휴가 때 꼭 해야할 일을 지금 알려 주기 위해서인지도 모릅니다. 보통은 그때 가서 그 일을 까맣게 잊곤 하지만요.
꽤 긴 휴가가 선물처럼 주어지면 우리는 당장 쉽고 편안한 일부터 채우기 시작합니다. 우선 늘어지게 잠을 자고, 몇 개의 약속을 만들고, 함께 영화나 한 두 개 보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 이미 다 지나고 맙니다. 인생이 원래 그렇게 좀 시시한 것인지 우리가 시시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인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한 것 같군요. 이 연휴동안 잊지 못할 특별한 사건 속에 빠져든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지요. 어떤 깨달음, 그 혹은 그녀의 등장, 어떤 맹세 혹은 결심, 우연한 얽힘, 뜻하지 않은 불운 혹은 행운, 느닷없는 웃음 같은 것들요.
그런게 있으면 나누어요.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8 |
오늘, 스승의 날을 맞으며~~ ![]() | 진묵대사 | 2007.05.15 | 1666 |
407 | 겨울비는 내리고 내 마음은 젖었다. [4] | 최영훈 | 2007.02.09 | 1666 |
406 | 잘 다녀오세요-- | 정재엽 | 2006.07.08 | 1666 |
405 |
한상진님의 부름에 대한 응답 (1) ![]() | 원아이드잭 | 2006.07.03 | 1666 |
404 |
제62차 함성모임 안내 ![]() | morning | 2018.06.20 | 1665 |
403 | 3번째 꿈벗모임 후기(내마음을 보며...) [12] | 숲기원 | 2006.05.22 | 1665 |
402 | 독후감 [1] | 돌고래 | 2004.11.15 | 1665 |
401 | 봄은 그렇게 우리들에게 오겠지요 [2] | 서정애 | 2007.02.01 | 1664 |
400 | 소장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다면 | 김나경 | 2006.09.14 | 1661 |
399 | 김달국 사장님! [4] | 박노진 | 2005.12.11 | 1661 |
398 | 자아찾기 여행 | 사랑의기원 | 2004.04.14 | 1661 |
397 | 열정재능 연구소 'Vision' | 원아이드잭 | 2006.09.15 | 1660 |
396 |
-->[re][꿈두레 안성모임 후기]세렌디피티 ![]() | 조아름 | 2006.09.07 | 1660 |
395 | 사랑의 증거.. | 사랑의기원 | 2004.08.06 | 1660 |
394 | 당신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에 | 큐피오 | 2015.04.28 | 1659 |
393 | 애매한 가능성에 투자하는것 | 문정 | 2004.01.21 | 1659 |
392 | 부글부글 끓는데요. [4] | 김미혜 | 2005.12.17 | 1658 |
391 | 여름은 물러갈 준비를 하고... [1] | 김달국 | 2005.08.12 | 1658 |
390 | 여행, 꽃, 집 | 구본형 | 2004.06.08 | 1657 |
389 | -->[re] 바꾸어 불러봅시다. | 운제 어당팔 | 2006.11.26 | 16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