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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0일 09시 42분 등록

땅을 보고 걸을 때
발걸음 앞으로
내 눈물이 가끔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흐린 땅 위엔
사람들이 흘리고 간 것들이 떨어져 있곤 했다
발자국, 눈물자국, 손수건...
종종 동전이 떨어져 있기도 했다
돈을 집으려면 쪼그리고 앉든지
허리를 굽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다 고개를 들어보면
먼 산이 눈에 들어온다
고개를 들고
먼 산을 보며 걸어가도 우린 넘어지지 않는다
그 때는 내 눈물도 보이지 않는다

한 때 절망이었고 어쩔 수 없는 타협이었던
그 먼 산
그 먼 산이 참 아름답구나
그것이 꿈이었구나
열 개의 봉우리를 가진 십리 밖 십 봉 사이로
넘어가는 먼 오솔길 보이고
그 길 넘어가는 즐거운 나 보인다

나는 한 번도 시인이 되어 본적이 없기 때문에 가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시처럼 살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50대 10년은 우선 내가 잘 살아야겠습니다. 삶을 잘 사는 것 만한 예술은 없습니다. 하루하루가 바로 내 작품입니다. 날 잘 아는 가까운 몇몇의 후배들이 진심으로 탐내는 하루들을 사는 10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10년 동안 내가 해야할 최우선적인 일입니다.

매일 해야할 일

* 2 시간씩 매일 쓴다.
그 동안 나는 내 내면에 머문다

* 매일 2 시간 밖에 있는다.
산에 가거나 정원 일을 하거나 거리를 걷는다.
그 동안 나는 나의 밖에 머물어 나를 잊는다.

* 일기. 더 촘촘히 쓴다.


2005년 만들어야할 top 8

1. 더 많은 애정을 가질 것

아이들과 더 많이 이야기할 것
아내와 더 많은 즐거움을 공유할 것
세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
그러나 휩쓸리지 말 것. 和而不同

2. 2 권의 책을 마무리 할 것

시장의 일시적 추세에 영합하지 말 것.
사람들의 일상과 본질의 끈을 잡고 놓치지 말 것

* 활과 발, 그리고 마늘
* 치글 이야기

3. 9 명의 파트너와 20 번의 세미나, 매주 숙제

9명의 공동 작업자.
그들이 자신의 길을 걷도록 도울 것.
스승처럼 엄격할 것. 그러나 좋은 친구가 될 것

4. ‘내 꿈의 첫 페이지’ 에 참여한 치글들이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지켜 볼 것

먼 산을 보고 걸어도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믿을 수 있도록 도울 것
꿈이 현실 속으로 설탕처럼 녹아 스미도록 할 것
매일 스스로를 만나게 하여 일상 속에서 꿈 맛을 즐기게 도울 것

5. 여행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떠날 것

이야기 속의 시간, 소설 속의 공간을 손으로 만지고 그 공기를 흡입할 것
꿈이 현실 속에 현시되고, 현실이 긴 꿈의 한 과정이게 할 것

6. 산, 꽃밭, 거리

잔디와 꽃의 공존. 육체적 노동. 땀 흘릴 것. 땀 속의 소금 맛에 매료될 것.

7. 100권의 좋은 책

읽고 정리하여 꿰뚫어 놓을 것

8. 함께 만든, 고뇌가 있는 변화경영 콘텐츠를 가진 홈페이지를 만들 것

“우리는 물건을 팔지 않습니다. 우리는 돈이 매개되지 않는 지식과 애정을 교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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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시작하는 제 2차 '내꿈의 첫 페이지' 에 현재 2 명의 자리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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