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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9일 07시 25분 등록

치글, 꿈벗, 시벗이 시밭에서
하얀꿈이 내리는 눈의 수만큼 내려
백조가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주셨다.
하얀세상을 맞이할 준비를 못한
뭇사람들은 꿍꽝!
준비한 아이들과 강아지 그리고 시벗은 한없이 평화로움

치글들의 꿈축제에 축하하는
하얀눈이 내리는날
밤새 쌓이는 바다에도
우리 마음에도 내려라


눈꽃이 만발한 하얀바다
한겨울에도 춥지 않은 우리들의 꿈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불안하여도
우리 마음 가득히 내려주소서...()...

치글들과 어깨동무한 꿈내리는 바다에는
발걸음 따라오는 하얀 발자욱

하늘 에게 소망을 실어
치글 님의 바램을 가득 채우고
심연의 아픔일랑 잊어 버리게 내려라

하얀눈이 꿈벗의 꿈수많큼 내리는날
실존의 세상에서 우리는 혼자 헤메는 하나가 아님
어깨동무한 치글들이 하나가 됨

치글짱과 치글들은 일상에서
꿈같은 하얀눈을 녹여서 정갈한 물을 만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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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닮
2005.01.19 20:59:45 *.92.39.7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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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5.01.19 21:05:55 *.229.146.49
큰일났다. 모두 시인이 되었다. 아침노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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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ie
2005.01.19 23:03:31 *.42.252.244
그 새벽, 나는 지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주너머 별의 붕괴, 그 조짐을 감지했다. 시간은 아침 7시로 가고 있는데 밖은 아직도 깊은 새벽을 두텁게 입고 있다. 15일 밤, 포항에서는 도시에서 그동안 숨어있던 별을 만났다. 그러나, 그 다음날엔 지구상에서는 볼 수 없는 별이 맹렬히 내리 꼿혔다. 별의 붕괴는 조용했고 하얗고 차가운 그 낙진은 이내 세상을 빛난 고요로 덮어버린다. 굴드도 굴드가 존경했다던 첼리스트도 잡아내지 못하는 우주의 리듬속에 우리를 태우고 있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었다. 그것은 뜨거운 울림판 여섯개를 지니고 그것의 가슴뼈아래에 무지개를 몰고 다니는 여섯개의 심장뇌로 활을 켠다. 육중한 쇳물이 부어진 거대한 북이다. 그 북을 별의 낙진은 장난감악기처럼 두드린다. 피아노위의 손가락처럼 미끄러진다. 그 쇠북속에는 여섯개의 레몬향이 나는 첼로가 영탄조의 활을 켠다. 눈꽃이 핀 첼로의 이마에 천상의 음악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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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음악
2005.01.20 07:46:13 *.197.25.198
시인은 참 세밀하게 세상을 보는구나 하는 느낌이네요. 같은 시간 나는 새벽이 그냥 조금 늦게 열리고 있었고, 시인은 새벽을 두텁게 입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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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눈과가슴
2005.01.20 12:28:05 *.61.95.100
신인(시인)의 눈과 가슴으로 삶을 살아갈 수있는 세상이 되기를...()... 그다지도 아름다운 표현 어찌 찾아내고 표현하실 수있는지? 여린육신에서 힘찬 마음의 포효을 잘 감상했습니다. 진실은 언제나 위대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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