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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10일 09시 50분 등록
드디어 오늘 지구촌의 축제인 월드컵이 개막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는 세계 불꽃축제가 열립니다.
오늘 저녁 포항의 교통은 통제를 한다고 하지만 엉망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약 한달간
450g 짜리 축구공 하나에 수십억개의 눈이 집중되고,
승리자와 패배자의 운명이 갈라질 것입니다.

아침형 인간들은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면 되겠지만
평소 습관이 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벽잠을 설치고
일상의 리듬이 깨지기 쉬운 기간입니다.
수험생들은 괴롭겠지만 할 일 없는 백수들은 이만큼 더 좋은 기회도 드뭅니다.

4년 전의 기적같은 일이 이번에 다시 재현될 것인가!
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일어나면 그것은 기적이 아니지요.

'새옹지마'란 말이 있듯이 4년전 '월드컵 4강신화'는
오히려 2006년에는 짐이 될 것입니다.
반면 우리들을 실망시킨 가나전 등 평가전은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선수들과 국민들은 4년전의 추억을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안티 월드컵' 단체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저는 '안티 월드컵'은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과연 월드컵이 우리가 그렇게 환호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나의 골문은 텅텅 비워 놓고,
나의 목표(골대)에는 근처에도 못 가고,
나의 골대의 그물은 언제 출렁거릴까?"

6월의 하루해는 길지만 월드컵 만 생각하다 보면 하루가 짧습니다.
월드컵이 약 한 달 동안이나 열리지만 경기에 파묻히다 보면
벌써 여름의 중턱에 와 있을 것입니다.

우리 붉은 전사들은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경기 내용은 어떨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축구는 상대가 있는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있는 스포츠 보다 상대가 없는 자신과의 싸움이 더 어렵습니다.
가장 믿었던 자신이 등을 돌리면 가장 무서운 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2006년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12번째의 선수로서 열심히 응원도 하고 경기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기면 맥주도 마음껏 마시고......
(그런데 아침부터 술을 어떻게 마시지??? /걱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6월은 각자의 골대를 향하여 돌진하여
슛을 마음껏 날리길 바랍니다.
그물이 찢어지도록......
우리 서로 같이 응원합시다.
선수들도, 우리 모두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꿈벗 화이팅!








IP *.224.1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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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거인
2006.06.10 12:43:07 *.103.179.74
축구의 기원은 전쟁터에서 전투가 끝난 후 원주민, 또는 정복자의 해골을 발길질 한데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러한 설을 생각하면, 외침을 무진장 많이 받은 우리민족의 설움을 풀기에 딱 좋은 스프츠인 것 같습니다. 이번 월드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이여, 1승 이상의 승전고를 울려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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