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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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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일 10시 24분 등록
안녕하세요?
봄비가 몸과 마음에 주름살을 활짝 펴주는 아침입니다.
지난 4월 중순 아버지와 함께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정리한 글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한 여행

거의 1년 만에 백발의 노인, 아버지께서 오셨다.
오빠 댁에서 동생집에서 자주 뵈었지만 우리집엔 오래만에 오셔서, 편안하게 얘기를 나누었다.
"아버지! 지금 당장 가장 하시고 싶으신 일이 뭐예요?"
"음! 죽기 전에 부산이나 한 번 가보고 싶다."
"그럼 내일 함께 부산 언니 집에 갑시다."
아버지 연세가 일흔 다섯만 되셨어도 여행을 미루어야 할 정도로 나의 일정은 몹시 바쁘다.
여든 다섯의 아버지께서 다행히 기력이 있으시고 여행을 하고 싶어하시니 얼마나 다행인가? 해외 여행도 자주 다니시고 운동 좋아하시고. 어머니 표현대로라면 '한량기질이 있으신분이다.'
나는 눈까지 다쳐서 퍼렇게 부어 올아 모양새가 좋지 않은데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우선 다음 일요일에 있는 중간고사 시험공부가 가장 시급한 문제였지만 건강할 때 그리고 아버지께서 원하실때 여행을 시켜 드리기로 했다.


여행을 꼭 시켜드려야 겠다고 마음을 먹게된 계기가 있다.
작년 가을에 돌아 가신 어머니께서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귓전에 남아서 아버지 여행을 미룰 수 가 없었다.
"서당골(노인정이 있는 고향의 뒷동산 입구)잔등에 한번 가자."
이 말씀을 몇 번이나 하셨는데 형제들끼리 미루다가 그리고 건강이 더 좋아지시면 가자고 미루다가......
어머니께서 결코 고향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가신 안타까움이 남아 있어서 아버지 말씀에 발걸음을 재촉한 계기가 되었다.

봄이 무르익은 4월, 아버지와 함께 부산 여행이 시작 되었다.
이른 새벽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간식 거리를 챙겨서 기차에 올랐다.
단순히 아버지 여행을 시켜드린다는 생각으로 여행길에 올랐는데. 아름다운 꽃들의 잔치와 함께 이런 저런 생각이 떠 올랐다. 태어나서 아버지와 단둘이 장거리 여행은 처음이다.


아버지께서 하고 싶은 여행을 하시도록 해 드려서 기뻤고 아버지께서 기뻐 하시는 모습에 즐거웠고, 자연의 모습만 보면 마음을 활짝 열어젖히는 나는 산소통 속에서 실핏줄까지 맑은 공기로 청소를 했다.

창밖에 스쳐가는 봄 꽃들의 잔치에 푹빠져 있는데 아버지께서 한숨을 토해내듯이 말씀 하셨다.
"네 엄마가 살아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
"느그덜이 반찬 해다주고 시골에서 니 엄마랑 함께 살면 오죽이나 좋을텐데 죽고 없으니 생각이 많이 난다."
"그렇죠? 엄마 생각 많이 나시죠? 저도 엄마 서당골잔등 못 둘러보고 돌아 가셔서 지금도 가슴에 걸려 있어요."
"그러게 말이다."
"아버지라도 건강하시니 다행이지요.
아버지! 노인이 못 잡수시면 금방 기력 떨어지니까 잘 잡수시고 꾸준히 운동하세요."
세상에 무서운것 없어 보이시던 아버지.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은 간데없고 분명히 음성이 젖어 있었다. 그렇지만 난 지금도 아버지께서 눈을 부른뜨신 모습이 가장 무섭다.
부산여행을 앞두고 마음이 설레셨는지 새벽부터 큰 기침을 하시던 아버지께서는 코를 골고 계셨다.

맑은 날씨에 펼쳐지는 봄 꽃들의 작품 전시회를 열심히 감상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문자를 보냈다.
"엄마 피곤할 텐데. 눈은 괜찮아? 새벽같이 나서서 건강조심하세요."
몸도 마음도 산소통 속에서 황홀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는데 딸은 걱정하는 눈치였다.
"꽃 구경에 엄마 기분 짱. 우주야. 걱정해줘서 고마워."

꽃들이 저마다 준비한 작품을 세상에 내 놓고 작품전시회를 하는 날일까?
먼 산에 꽃구름이 꽃비를 내릴까봐 사과나무는 큰나무 작은나무 가릴것 없이하얀 우산을 준비하고 있는 듯 하얀 꽃을 온통 뒤덮고 있었다.

시냇가에 피어있는 개 복숭아! 나는 앞으로 너의 이름을 바꿔부르기로 했다.
맑은 시냇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가며 단장을 하는 너를 개복숭아가 아닌 '새색시'라고.

네모상자의 시멘트 덩어리가 보이면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하고. 세상에 있는 꽃은 다 눈에 담으며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과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삼으며 세상을 바라보았다.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예쁘고 온 세상사람들이 다 꽃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온 세상이 다 꽃밭으로 보이니.
아버지 즐겁게 해드린다고 나섰다가 내가 복터진날.

제자리가 어딘 줄도 모르고 논두렁 밭두렁에 노란꽃을 피워 놓고 하얀 나비를 부르는 장다리꽃과 갓꽃. 노랑꽃에 앉아서 꿀을 빠는 나비의 모습은 상상만해도 참 평화스럽다.

아직은 초록 벼논을 그리워하며 떨고 있는 황새가 서 있는 논두렁에 뽀얗게 올라온 쑥무리를 보았을 때는 딱 한시간만 내려서 쑥을 캐다 갔으면 하는 욕심도 생기고.
황새!
황새가 서 있는 논두렁을 보면 옛날에 시아버지 생각이 난다. 시집에 가면 유난히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장단이 잘 맞았던 분.
저 세상으로 가신지 5년이 넘었다.
"너희들 쌀 주는 재미로 농사 짓는다."
안기에는 벅찰 정도로 자란 손자 손녀를 기어이 안으시고, 알아 듣지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벼 품종을 얘기하시고, 곤충이라도 한마리 보이면 잡아서 설명을 해 주시며 함께 논길 걷기를 좋아하셨던 시아버지. 나는 지금도 그분이 항상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날마다 건강한 몸으로 잘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아버지는 엄마 생각.
나는 시아버지 생각.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 줄기차게 시골로 향했었다. 책 가지고 하는 공부는 재미를 덜 하기 때문에, 방학을 방학답게 보내기 위해서 도서관으로 서점으로 자연속으로 고궁으로.
아이들이 만들어온 하루 생활계획표는 덮어 놓고 "방학은 엄마가 선생님이다."라고 외치며 날마다 잔치처럼 날마다 축제저럼 아이들과 함께 책보고 음식만들고 시장가고 등산가고.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 했던 추억은 시골에서 보낸 시간들이었다고 지금도 즐거웠던 방학이야기를 하곤 한다.
논 주위를 흐르는 실개천에서 송사리 한마리 잡아서 하루 종일 송사리박사가 되어 즐겁고, 미꾸라지를 잡으면 유리병에 넣어 며칠씩 가지고 놀곤 했는데.
아이들이 다 자라서 떠나면 대나무가 우거진 전라도 장성의 시골집에서 살겠다고 머리속에 그림을 그리곤 했었는데.

아직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오동나무가지에는 산비둘기가 와서 놀아 주고.
복숭아 밭의 진분홍구름에는 아무리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인도 가서는 손해을 볼 것 같은 화려함을 읽을 수 있었고.
새빨간 홍매화가 새빨간 그림 전시회를 할 때는 눈을 세배로 크게 뜨고 마음속에 사진을 찍었다.
아래서 위쪽을 향해 찍고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찍고 꽃술의 모양을 상상하며 찍고 짧은 시간에 선명한 사진을 찍었다.
삶에 짐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어느날 갑자기 마음에 먹구름이 덮으려고 할 때 홍매화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며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거야'라고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나만의 방법으로 내 마음을 치료하는 약초로 쓰기위해서.
아무런 조건없이 아무것도 바라지않고 이렇게 곱게 피어서 아름다움으로 가슴을 씻어주니.

어느 간이역의 아담한 텃밭에 매끈하게 올라온 파. 쪽파는 옹기 종기. 대파는 고층빌딩? 한겨울 눈보라에 흔들렸을텐데 구겨진 부분하나 없이 매끈하고 곱기만 하니. 찬바람만 맞으면 콧물을 흐르고 1도 2도 기온차이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옷을 껴입는 나를 부끄럽게 했다.

구미역에 핀 박태기나무꽃은 내가 감사라도 나온 줄 착각하고 잎파리하나 없는 깔금한 모습으로 절정을 이루고.

조팝나무 군락.
5월이 찔레꽃의 계절이라면 4월은 조팝나무가 정권을 잡고 하얀 꽃을 가장 많이 피워 놓는 세상. 한두그루만 보아도 고개를 뒤로 돌려가며 볼텐데 군락을 이룬 네 모습에, 묵힌 밭을 차지하고 있는 무리들이 유혹을 할 때는 차창을 통과해서 나가버리고 싶은 마음을 누르기 힘들었단다.
"아버지! 저 하얀 꽃 이름이 뭐예요?"
"모르겄다."
"조팝나무 꽃 같은데요. 나주에서는 못 봤던 꽃같은데. "
"응. 옛날에는 흔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버지는 아직도 먼저 가신 엄마생각을 하고 계신지 간식을 드려도 별로 맛을 못 느끼시는 것 같았다.
아버지의 모습을 뵐 때마다 1920년대에 세상에 오셔서 일제강점기와 동란을 겪으신 얼굴 같지않게 평온하고 곱게 늙으신 모습으로 느껴진다.

분홍매!
해마다 봄이면 너를 보고 봄의 절정이라고 느끼곤했던 꽃인데.
진분홍도 아닌 연본홍도 아닌 분홍매. 너의 모습이 예쁘다고 이름을 외우고 불렀는데 또 네 이름을 잊어버려서 ( ? )을 해 놓았다가 이 글을 정리하면서 식물도감을 놓고 네 이름을 확실히 알았단다. 미안해서 너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읽었단다. (분홍매(장미과) 관상용으로 화단이나 공원에 많이 심고 달걀꼴의 꽃은 가지에 서로 어긋난다. 여러 겹의 꽃잎으로 ...... 등 ) 이제 너를 보면 혹 네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가르쳐 줄게
"이 꽃 이름은 분홍매야."

남쪽으로 내려 갈 수록 사람들의 일손도 바쁘고 땅도 바쁘고. 초록 융단의 긴 보리밭과 마늘밭.
보리밭!
'......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린 고운비로
너는 삼단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머리조차 가뿐하다.

......

'
이상화의 '빼 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를 연상시키는 보리밭. 전라도 지방에 비해서 보리밭이 많지 않았지만 참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다.

라일락의 향기. 서울에는 한창 준비중인데 남녁에 라일락은 활짝피어 향기를 날리고 있었다. - 눈보라속에서도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기에 섬새한 꽃 모양에 그윽한 향기까지 지녔을까?


부산에 도착.
언니가 내 얼굴을 보더니.
"아이구 이 철딱서니야 그 얼굴로 쉬어야지. 여기까지 왔나?"
퍼렇게 멍든 눈두덩을 보고 질겁을 한다.
"보는데 먹는데 사는데 아무지장없는데 뭘 걱정이야. 빨리 밥이나 먹지."
언니는 전복을 사다가 통째로 넣어서 죽을 끓여놓고 회를 만들어 놓고.
텅빈 배를 채우고 나니 다시 바깥 세상이 그리웠다.
언니는 조카를 불러 자갈치 시장으로 가자고 했다. 나는 배가 불렀으니 부산에 바닷가나 갔으면 좋으련만.
자갈치에서 생선 냄새를 꽃향기 삼아 맡아야 했다.

아버지는 며칠 더 계시고 나는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차창밖을 보면 꽃들의 작품전시회를 복습하며 내가 본 꽃이름을 세어 보았다.
명자꽃, 분홍매, 홍매화, 박태기나무꽃, 복숭아, 살구, 배, 사과, 자운영, 제비꽃, 나도냉이, 민들레, 냉이, 뽀리뱅이, 목련, 벚꽃, 분홍매, 모란꽃, 동백, 진달래, 철쭉, 황매화, 개나리. ...... 꽃이름을 세다보니 내 나이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이름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스쳐갔다.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쉰 한 살."
"꽃 이름을 상당히 알고 있으니. 나이 값은 하고 살았구나."

서울과 부산.
긴 시간 동안 공부하겠다고 교과서까지 들고 나갔다가 책을 펼쳐보지도 않고 다시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에 푹 빠져서. 꽃들의 작품 전시회를 감상하다 보니. 서울과 부산 거리는 30분에 통과해 버린듯.

돌아와서 시험 걱정을 하는데 아들이.
"나도 장학생 엄마를 두고 싶다."
"엄마가 학교 다니는 것만으로 만족해라."



IP *.236.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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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05.01 14:23:59 *.99.189.70
꽃들의 잔치..작품 전시회라..참 비유가 멋지시네요!
얼마 있으면 저희 아빠 환갑이신데..
기쁘고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보단,
시골 내려갈 게 부담되고..친척들 식사초대할 일이 번거롭고
그런 마음만 컸었는데..
노덕임님의 글을 읽고,
좀더 잘해 드려야겠다 반성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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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5.01 18:02:41 *.180.46.15
엄마랑 지난 봄에는 뭐했나? 한거 없는 것 같은데... 아버지랑은..뭐 해했나. 그것도 생각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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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2007.05.01 20:17:31 *.110.57.83
글 읽으면서 정말 가슴이 뭉클하네요. 저도 혼자 되신 아버님이 계신데늘 이야기하다보면 다투게 되서 마음에 있는 이야기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오늘 저도 여쭤봐야겠어요.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지.. 아.. 사실 매일 여쭤봐야하는 질문이군요. 사랑하는 가족에게요.
좋은 나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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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2007.05.01 22:20:43 *.254.127.22
참 좋은 여행을 하셨군요.
여행을 통해서 소중한 것을 얻어오신것을 축하드려요.

저도 5월 2째주말에 장모님, 아버님 가족함께 거제도를 다녀올 계획입니다.
가는길에 촉성루들려서 논개를 가족들의 마음에 심어주고 싶어요.
거제 조선소 견학도 하고, 해금강까지 둘러보고, 싱싱한 회도 때가 되는데로 마음껏 먹어보려합니다.
노덕임선생님처럼 훌륭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계획잘세워서
어른들을위한 효도여행과 아내의 수고를 위로하는여행
아이들의 교육이 되는 여행
배움의 장이 되는 여행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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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귀
2007.05.02 07:27:45 *.201.25.17
부모님관련 글을 보거나 얘기를 들으면, 저희 부모님 생각에 안구를 적십니다. 막상 부모님 얘기를 글로 쓰자면, 써내려가지진 않네요.

제가 그동안 자식으로 해온게 없기에, 해드릴 것이 없기에 ...
내가 잘되는 것이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일꺼라 생각하며,
앞으로 내닫기만 바빴던 삶이 지금의 나의 모습인것 같아요.

이제 기력이 없으셔서, 앉지도 서지도 못하시는 아버님과 심리적 불안
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님때문에 많은 슬픔에 잠깁니다.

살아생전 부모님과의 여행을 기대해 봅니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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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당팔
2007.05.03 06:41:18 *.224.156.158
오랜만에 소식 주시니 반갑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여행입니다.
부모님은 기다리지 않지요.
저도 아버님이 살아계신다면 그렇게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하시는 공부 열심히 하시고 좋은 책 꾸준하게 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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