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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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으아리꽃>
봄날 함박웃음 퍼내던 큰으아리꽃, 우리 야생화라
더 정을 주었는데 깊은 가을날 다시 새생명 올립니다.
있는 힘 다해 꽃잎 열고 있는 모습에서 '산고'를 봅니다.
배시시 벌어지는 그녀의 속내에서 맑은 영혼을 느낍니다.
꽃이름 들었는데 잊어버렸어요.
4월중순에 심었는데 끊임없이 피고지고 ...
씨앗들 떨어뜨려 더 많은 자손들 퍼뜨리는 것이 대견합니다.
화단 가장자리를 보랏빛으로 수놓고 있는 작은꽃,
작아서 더 아름답습니다.
<분꽃>
여름 해거름이면 화사하게 분단장하고 나오던 분꽃,
가을 입새에 서벅서벅 베어내며 내년 여름에라야 볼 수 있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일어서 가을 아침 이슬에 세수하고 수줍게 흔들립니다.
꽃분홍색이 요요해서 자주 발길 멈춥니다.
깊은 가을,
새생명들의 신비로 향연을 벌이는 마당은 늘 수런거립니다.
새생명이라면 봄을 떠올렸는데 깊어가는 가을에
생명의 신비와 마주하며 감동으로 가슴 얼얼합니다.
참, 생명력이란!
시월의 마지막날도 며칠 남지 않았군요.ㅎㅎㅎ.....
활기찬 월요일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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