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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4일 10시 15분 등록
인간의 유전자 구조는 98.77%가 침팬지와 일치한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에게 만일 창의성이 없었다면 침팬지와 별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즉 우리를 침팬지와 다르게 만들어 주는
언어, 가치관, 예술적 표현, 과학지식, 기술 등은
모두 인간의 창의성이 학습을 통해 전달되는 과정 속에서 얻어진 결과다.
그런 점에서 창의성은 문명 진화의 유전자다.

이러한 창의성의 발현은 일종의 '정신적 레이스'며,
이 레이스에 성공적으로 임하려면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첫째, 페이스를 잃지 말아야 한다.

레이스를 펼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자기 역량에 대한 과신이다.
오버 페이스를 하면 누구도 42.195Km를 완주할 수 없다.

둘째, 구간기록을 체크해야 한다.

창의와 혁신의 레이스는 결코 단거리가 아니다.
절대 무리해서는 안되며, 자신의 창의력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면서
다음번에 좀더 나은 구간 기록을 갱신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셋째, 지난 레이스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창의적 레이서는 지난 레이스를 체크하되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에디슨이 과거에 집착했다면 전구는 영영 발명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 그의 전구 발명에서 가장 큰 난관은 필라멘트의 소재였다.
요즘은 텅스텐 류를 쓰지만 그때만 해도 적합한 필라멘트 소재를 찾기 위해
무수한 재료들을 심험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최초의 필라멘트 소재로 성공한 것은 쿄토에서 가져온 대나무였다고
하니, 정말이지 얼마나 많은 소재들로 실험을 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만약 그때 그가 어제 실패한 실험에 집착해 더 이상의 실험을 포기해버렸다면
아직도 우리는 밤중에 횃불을 들고 다녔을지 모른다.

넷째, 시선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

몰입해 있는 사람은
옆에서 누가 야유하든 환호하든 관심을 두지 않고묵묵히 레이스에만 집중한다.
창의적 레이서가 할 일은 웅성거림에 귀 기울이거나 환호에 답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뛰는 것뿐이다.

다섯째, 소중하게 여기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뛰어야 한다.

그것은 가족일 수도, 애인일 수도, 신념일 수도 있다.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나?' 식의 잡념은
의지를 꺾고 창의성을 날려버리기 딱 좋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 자신이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
뛰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는 것은 실로 큰 힘이 된다.
창의성은 때로 그런 인내의 감동 속에서 꽃핀다.

여섯째, 경쟁자가 아닌 목표를 보고 뛰어야 한다.

창조는 모방이 아니다.
그러니 옆 사람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말라.
창의적 레이스의 목적이 단지 누군가를 이기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라.
경쟁자만 보고 뛰는 사람은 목표를 보고 뛰는 사람을 결코 이길 수 없다.

일곱째,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달려야 한다.

사실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주법을 구사하고 구간기록이 좋아도,
결승점에 골인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1940년, 독일의 공습에 런던이 초토화되고 있을 때
윈스턴 처칠은 BBC 방송을 통해 이렇게 외쳤다.
"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Give up!)"
절망도 하나의 범죄라고 했다.
끝까지 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창의적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정진홍 님의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중에서(p65, 81~83)
IP *.223.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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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政
2008.04.24 11:06:54 *.196.165.198
일곱째,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달려야 한다.
==========================================================

포기하지말라!

일이 잘못되어 갈때
걷는 길이 계속 오르막길처럼 보일 때
저금은 중어들고 채무만 늘어날 때
그리하여 미소짓고 싶어도 한숨만 나올 때
걱정이 그대를 내리누를 때
필요하다면 휴식하라.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라!

인생은 변수와 의외로 가득하니
누구나 실패를 통해 배운다.
조금만 버티면 성공할지도 모르니
포기하지 말라!
비록 발걸음은 ?n출지라도....
그대는 일거에 성공할 수도 있다.

성공은 실패를 뒤집는 것이다.
얼마나 성공에 가까운지는 결코 말할수 없으니
아주 먼곳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가까울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타격을 받아도 끝까지 분투할지니
포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나쁜 짓이다.
-풍요로운 부의 비밀 '끈기의 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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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24 11:13:26 *.36.210.11
<그저 뛰는 것뿐이다.>

영남의 봄 아침 치맛바람이 거세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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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8.04.24 14:58:20 *.127.99.34
푸른바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룰이지만,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 이렇게 다시 정리해주니, 전열을 가다듬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잘지내길, 몸과 맘이 다 잘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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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8.04.24 17:17:13 *.180.230.140
뛰어 본 사람만이 '마라토너스 하이' 라는 고비를 알고,

극복 하기 위한 체력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습지요.

뛰면서 쉬고, 쉬면서도 뛰는 에너지 포트 폴리오가 중요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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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08.04.25 12:15:32 *.114.22.72
푸른바다님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아무 동기없이 휘청이고 있었는데 오늘 이글을 읽고

제 속에 다시 '후~우~욱' 하고 들어 온 한 줄기 바람으로 불이 지펴졌습니다.

이 뽕맛~~ㅋ

다시 뛰어야 해요, 그 곳에 가면 깃발이 있어요.

내가 꽂아 놓았던 그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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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2008.04.25 15:09:31 *.196.25.40
마라톤을 하면서 이 운동을 하기를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왜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지를 몸으로 체득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진홍님의 글에서 인용을 하셨다는 위의 푸른하늘님의 글 모두가
정말 가슴으로 와 닿는 말 들이지요.

그 중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다는 것은 여러가지 감상을
가지게 합니다. 매번 뛸 때마다 39~41km정도가 되면 거의 쓰러질듯
합니다. 걷는것도 고통스럽고 앉아있는 것도 고통스럽죠. 누워있는게
제일 편해지는 그 순간, 즉 포기가 생각날 때가 나 자신과의 가장
격렬한 전쟁이 벌어지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물론 불과 2~3km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레이스 자체를 포기하고 버스를 타지는 않지만
뛰기를 포기하고 걸을 것이냐 계속 뛸것이냐의 전쟁이죠.

그 때 나 자신에게 너무나도 꿀맛같은 3분여의 휴식을 선물합니다.
길바닥에 엎드려 숨을 고르고 다시 찾아올 고통을 상상해보면서
다시 부딪힐 마음의 각오를 하죠.
그리고 다시 뜁니다. 그때 고통과 함께 찾아오는 나 자신에 대한
존중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마약입니다.
그것 때문에 마라톤이라는 운동을 한번 하게 된 후 포기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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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04.27 05:04:18 *.131.127.79
저는 갑자기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정했던
힐러리경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산에 오르다 동상에 걸려 발가락을 자르게 그에게
기자가 왜 산에 오르십니까? 라는 질문에
' 그것이 거기 있으니까.' ( It's there) 라고 답했다더군요...

베테랑들의 모토가 그렇다더군요...
' 서서히 그러나 끊임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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