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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5일 19시 27분 등록

8월 16일 드디어 여행 첫번째 장소 도착이다.
8월 15일 아침일찍 인천공항에 모여 상해를 거쳐, 뉴질랜드 북섬에 수도 오클랜드를 거쳐서 다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8월 16일 아침 남섬 크라이스트처치(Chirist Curch) 시에 도착했다.
픽업나온 캠퍼밴 회사 차를 타고 장소를 옮겨,
차량을 체크하고, 운전자들 사인을 여러개 한 후에야 우리는 탑승했다.
4명씩 6개조로 나누어 타고..... 시내관광을 시작한다.

한국과의 시차는 3시간 이라는데, 아침부터 졸립다.
밤을 새서 날아온 탓이다.
숙소를 찾지 못해 헤매다가
여섯대를 줄지어서 세워두니 그것도 장관이다.

이때부터 인간 네비게이터 홍스의 활약이 시작된다.
지도만 보고도 정확히 찾아내는 3차원적 입체영상시스템과 절도있는 목소리를 갖춘 홍스... 첫차타고 모든 차량을 지휘한다.

1호차 오옥균(운전자), 홍현웅(네비케이션), 이한숙(팀장 겸 가이드), 춘장 류춘희 달인..


홀리데이 파크를 무사히 찾아서 그곳에 차를 세워두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기 버스정류장으로 나섰다.
저녁이지만 햇볕은 여전히 찬란하다.


'에이번'강에서 보트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일행들
흐흐흐. 둘을 위해 마련된 의자처럼 보인다.


늦게 도착한 우리는 이한숙님이 잘 졸라서, 2패로 나누어서 보트여행을 한다.
사공은 노래를 부른다.
'새파란, 수평선, 흰구름, 흐르네, 오늘도, 내일도, 그리워라, 조개잡이 하는 처녀들.'
가락은 이 노래인데... 우리가 못 알아 들을 말로 한다.
그래도 우리는 신나게 같이 부른다.

물은 너무나 맑다.


<두번째날 8월 17일.
전날 밤, 우리는 폭설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서해안쪽으로 나가는 Arthur's Pass 가 막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걱정했었는데, 당일 아침에 다행이 눈을 치워서 길이 뚫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날 온 눈 덕분에 우리의 여행길은 더욱 장관이었다.

눈싸움, 그리고 "묻어."
사진찍게 눈밭에 누어보라는 작가의 주문은 그대로 두고, 눈밭에 뒹굴었다.
여러사람을 눈에 묻은 후에야 우리는 아쉬움에 차에 다시 올랐다.


눈에 덮힌 나무들이 양 옆으로 늘어서서 터널을 만들었다.
눈은 승용차를 다 덮을 만큼 많이왔었다. 제설차는 불도우저 였다.
눈의 세계를 통과했다.


고갯길을 열심히 달려서 눈이 호사를 하고,
도착한 곳은 Greymouth에 있는 숙소.

전날 밤, 아이들이 홀리데이 파크에서 덤블링 판을 뛰던 것이 생각나 눈에 보이자 무작정 달려가서 뛰었다.
역시 단순한게 재미있다.
우리는 여기서 허리가 아프도록 방방 뛰었다.
잘 뛰는 희석이는 메뚜기마냥 뛰면서 넘어다니고, 넘어진 사람을 튕겨올려 주었다.




해변에 있는 팬케익 롹에서 해가 질 때


IP *.72.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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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8.08.25 20:04:37 *.248.75.35
역시 예상대로 가장 먼저 후기를 올리는 우리 참한 정화씨!
다른 사진 찾아서 후기 2탄도 부탁해. 글이 너무 재미있고, 맛깔난다.
나는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리는 법을 몰라요!!!

아직 여행 후유증이 없어지지 않았나봐.
현실로 돌아온 건지 아직 뉴질랜드에 있는 건지
구분이 안되거든! 그곳의 멋진 풍광들이 그냥 가슴에 가득 차 일렁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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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칸/양
2008.08.26 05:29:53 *.178.33.220
흐흐..
역시 울 식구가 젤로 부지런하구먼..ㅋ
정화이모가 올린 사진과 글, 멋져부려~!!

사진 한장한장마다 그때의 감흥, 흥분이 되살아나
간신히 일으켜 세운 '현실감각'을 사라지게 만드는구먼..
으.. 그래도 좋아좋아..
가끔 뽕 맞은 기분.. 이거 아주 짱이지. ㅋ

데카포 호수 가기전 점심 식사를 한 호수의 이름은
'푸카키 호수'라고 하네..
난 거기서 밥을 먹다 문득 고개를 들어 경치를 다시 보게 되었을 때,
숨이 막힐 뻔 했어.. 이런 젠장..
이런 호사 2번 했다가는 정말 황천길 갈것 같았어..^^;
아~~ 옛날이여.. 아니, 얼마전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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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스
2008.08.26 06:18:40 *.41.103.229
멋지다. 얼마나 지나야 이 여운이 사라질까?
정화씨의 살아 숨쉬는 글에 또 취했다.

여러 사람들의 사진을 모으면 정말 장관이겠다.

1호차에서 보여진 뉴질랜드의 전경은 어느한곳 그냥 보내기 아까운 장관이었지. 세상에 이런곳이 있구나 싶더라고.

얼떨껼에 네비게이션이 되서 남섬 지도 아주 지대로 봤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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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8.08.26 07:00:49 *.72.153.57
"풍광에 취하고, 사람에 취했는데,
어찌 노래가 없을 쏘냐."

노래하는 사람은 노래로, --->차칸양 아시죠?
시하는 사람은 시로,-->춘장 선생님 아시죠.
감탄사를 연발하는 사람은 Wow로 --> 써니언니하고 희석이가 와우를 많이 외치지. 구모양은 아예 소리를 질러대더만.
그 순간을 영원으로 늘여서 간직해 둡시다.

눈터널이 정말 장관이었죠.
이한숙님 너무 고생많았어요. 여행...최고의 선물이예요.
20명 정도 모이면 못하는게 없을거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차에 나누어 타서 옆집에 이웃들과는 많은시간을 같이하지 못한게 조금 아쉽고,그리고, 4기 수업 마지막날 잠깐 누운게 수업끝날때까지 자서 수업에 같이 못해서 그날 발표자들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다른 사람은 후기를 "길게 써라."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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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2008.08.26 09:12:41 *.243.45.194
와우! 정화님 너무 부럽다!!
뉴질랜드 남섬은 10년전부터 벼르던 여행지라 더욱 부럽습니다.
정확하게 10년 7개월 전에 시부모님과 호주, 뉴질랜드(북섬) 여행 갔다온 후 바로 남섬 가자고 했었는데......

올려주신 깔끔한 여행후기로 대리만족을,
다음 여행시 훌륭한 가이드로 활용하겠습니다.

정말 알차고 멋진 여행이었군요.
무어든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죠.
다시 한 번 부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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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주
2008.08.26 09:30:03 *.249.77.2
선배님 덕분에 여행다녀온 기분인데요.
글이 살아 펄떡여 눈앞에 그려져요.
정말 신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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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08.26 10:07:26 *.169.188.175
부럽당..멋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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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ie
2008.08.26 10:46:10 *.193.194.22
재미있게 잘 보고 읽었다.
winter paradise .... 이야기 네 육성으로 듣고 싶다.
겨울에서 가을로 왔네. 이제

물속에 잠긴 겨울 호수라니
정화가 잡아낸 사진속 구도가 맘에 든다.

기담 규담이가 얼마나 신났을까
캠핑카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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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제
2008.08.26 11:28:06 *.41.121.162
정화!
잘 갔다왔구나.
여긴 여름인데 거긴 겨울이라니......
연구원 화이팅!
깨끗한 환경과 젊음의 열기 그리고 예리하면서도 부더러운
연구원의 지성과 사부님의 따뜻한 카리스마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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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암
2008.08.26 11:30:13 *.244.220.254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있는 변경연, 좋은데~ ^^

* 추신 : 정화야~ 실컷 놀았으니, 이제 공부 좀 해야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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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8.08.27 06:42:16 *.72.153.57
서정애님... 잘 지내시죠?
같이 여행하는 가을 꿈벗 모임... 거기서 가을을 같이 즐겨요.

현주씨 부럽지?
난 현주씨가 부러워.
여행 마지막날에 내가 또 이런 여행을 몇년후에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지.
결혼,출산,육아를 생각하니 긴여행은 어떻게 될지.... 혹시 그런 일 생기면 그건 그때 가서 고민하라고 하는데 미리서 한번 생각해봤어.
쥬니어는 잘 크지? 예쁜 거 많~이 드세요.

햇빛처럼님.... 여행 내내 '와~' 였거든요. 가끔은 숨이 멎기도 하고.
사람들 속에서 그냥 편안하고.
가을 모임때 뵈요.^^*

선이야.
네가 거기 있었으면 시집 한권으로는 모자랄 듯 하구나.
내가 이야기를 전하는 능력이 좀 모자라긴 하지만 히히히 그래로 해볼까?

운제님, 몇일전 자로님을 만났는데 두분이 계속 통화하시며 애정이 각별하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고민있을 때 전화해서 물어볼 선배님이 있어서는게 행복해요.
요즘은 고민 없습니다. 잘 놀고, 잘 웃고... 크크 ^^*

거암~ 흥. 너한테는 특.별.히. 사진을 직접 보여주마.
어제 사진 뽑았다.
(못간거 배아프게 실컷 약 올려야 하는데.)
수업후기는 못 올리겠다. 미안. 몰두해서 기록 못했고, 그리고 하루는 너무 졸려서 나도 모르게 하루 땡땡이 쳤다. 으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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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언
2008.08.28 04:46:13 *.128.229.122

역시 정화언니의 후기가 제일 먼저 올라왔군요.
이렇게 하나하나 기억을 짚어나가니 돌아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뭉클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잖아요.
좋지요.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글을 확인하니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아, 근데 제가 소리질렀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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