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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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정녕 가까운 곳에 있을까요?"
누군가가 저에게 그렇게 묻는다면
저는 "예" 라고 답할 겁니다.
다만 그 말 뒤에
"그렇게 믿고 있기는 한데...."
라는 말을 덧붙일 것 같습니다.
물론 세월이 더 흐른 뒤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대답은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한때는 행복이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는 말을 아예 믿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그 말을 얼마간 긍정하지만
과연 내가 행복한 사람인가 하는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다만
나에게 행복이란 단어는 없다고 되뇌이던 시절도 있었으니
그때에 비하면 지금 많이 행복해져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내 주변에 어떤 모습들이 존재하는지 관심있게 바라본 이후로,
행복이 왜 가까운 곳에 있다고들 말하는지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이트 개편과 함께 이미지 에세이 필진으로 합류하게 된 신재동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드러낸다는 것, 어떤 식으로 드러내든 저같은 사람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쓰지 않는 것보다는 쓰는 게 나을 거 같아서
매주 글을 쓰기로 약속 했는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될런지....
요즘 계절도 겨울이고 제 마음도 겨울이라
다소 어두운 모습으로 다가갈지도 모른다는
괜한 걱정을 해봅니다.
첫 에세이를 공교롭게도 2011년의 마지막 날에 올리게 되었네요.
차분하게 한해 마감하시길 바라고 새해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