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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8일 22시 12분 등록

1.     프로필

이제 서른 줄에 들어선 여자 청춘. 대학을 졸업하는 23세까지 읽은 책은 교과서와 참고서, 그리고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읽은 책 몇 권이 전부였다. 그리고 첫 직장으로 보험영업을 선택하면서 각종 자기계발서와 경제관련 책들을 주로 읽었다. 그렇게 28년이란 시간을 살면서 꾸준히 하나를 해온 것이라곤 손에 꼽을 정도이다. 다행히 29세에 접어들면서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이 되면서 매주 책 한권을 읽고, 책리뷰를 쓰고, 하나의 칼럼을 쓰면서 스스로도 뿌듯하다 느낄 정도의 꾸준한 무언가를 해 나가고 있다. 그 외에 영어 공부,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것들을 생각나면 바로 실행해 보았지만, 금새 흥미를 잃어 지속하지 못했다. 늘 변화와 실험을 시도하지만, 끝장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 지금도 개인 블로그-파워블로그는 아니다-, 페이스북 개인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팟캐스트를 통한 1인 미디어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서른,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해 왔다면, 승진도 하고, 안정적인 회사생활 중이어야 하는 나이다. 하지만, 5년 가량의 첫 사회생활을 마치고, 2의 사춘기를 맞이하게 된다. 2011, 흔히 아홉수라 불리는 한 해 동안 직접 두드리는 회사의 문은 단 하나도 열리지 않았고, 그녀를 향해 열리는 문만 존재할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4개월 단기 계약직으로 일 하며, 불안정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딱히 미쳐보고 싶은 것도 찾지 못한 청춘이다.

 

취업을 하기 위한 관문인 대학에 갔던 것을 후회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까지 받아가며 받은 대학생활을 보낸 그 시간에 차라리 어디 책만 잔뜩 있는 곳으로 떠나 4년간 책만 볼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철없는 청춘이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에서 승진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는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기대하는 삶에 왠지 모를 거부감을 느끼는 영혼이다. 쳇바퀴 도는 삶을 살기보다는, 매 순간 나를 향해 열리는 문으로 큰 고민없이 뚜벅 뚜벅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한치 앞도 모르는 지금의 인생이 그 문들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언젠가 그 삶의 가운데 나만의 희열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지금, 인생의 목표는 하나다. 이태리로 가는 것. 가서 무엇으로 먹고 살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곳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책 읽고, 글 쓰는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세상의 잉여로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즐겁고 유쾌하고 여유로운 잉여의 삶을 꿈꾼다. 하지만, 그 잉여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2.     목차

프롤로그 :  루카의 바람, 잊혀지지 않는...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나는 쫄지 않았다. ?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 하나면 만사 OK.

(불안은 불안에 대한 불안. ? 내 인생의 드리웠던 검은 그림자)

- 이태리, 현실적인 벽들 / 이태리로 가는 첫 걸음, ! / 이탈리아 청년을 만나다

- 돈 없는 선배의 비애

-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일하고 싶은 회사를 찾아서...

- 수면 밖으로... 수면 위로 고개를 쳐들다.

- 세계 유일의 미나 방송, 우리집 Hz의 추억

- 이탈리아를 상상하다.

- 건강해야 청춘이다

- 수천명의 사람들, 그 사람들을 뽑는 단 한가지 방식

 

 

나의 불안했던 시절 - 나의 바닥을 찾아서(우울이 나를 찾아올 때)

- 요이, ! 백수생활 시작

- 백수생활 백서(빈대붙기 신공 / 생계형 알바는 필수)

- 좌충우돌 구직기(특별한, 혹은 특이한 면접 / 일이란? 하늘에서 떨어지는 무엇! / 동아줄도 골라서 잡아야 한다)

- 가족, 엄마와 단 둘이 살기(풀리지 않는 숙제, 엄마와의 갈등, 맏이로 산다는 것은)

- 불청객, 불면증

- 돈을 잃다. 자신감도 함께.

-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봐

- 아련한 소주의 추억

- 나는 얼마짜리 딱지인가

- 돈 안 쓰고 버티는 법

- 미친 외로움이 나를 찾아올 때

- 친구의 결혼식 가는 길

- 친구를 떠나보내며(친구를 기억하며)

 

 

나를 찾아 몸부림치다 - 나는 나를 모른다.

- 사회, 운동, 정치 그리고 나의 삶

- 사실 문제는 나였다. 나의 재발견

-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

- 여행 그리고 추억

- 오아시스 나의 점심시간

-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 서다

- 나는 단세포 생물이다

- 내가 행복한 순간을 찾아서-1

 

 

남들이 뭐라고 하건 말건 my way - 나의 희열을 따라서

- 나도 알아, 금방 싫증 날 거란 걸. 하지만 '지금 내가 원하니까!'

- 내키면, 떠나라.

- 이태리 친구들과의 서신

- 근무시간의 20%는 나를 위해!!(할일없는 회사에서 딴짓하기

- 가방은 늘 가볍게(언제든 떠날 수 있게)

-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 내 인생의 그물망 - 친구에게 배우다

 

 

무언가를 깨닫는 삶은 견디기 쉽다.

- 실패해도 괜찮아

- 페르소나, 가면이 내게 남긴 것

- 잃어버린 5만원을 되찾다, 따뜻한 마음과 함께.

- 낮은데로 가세요, 길을 만드세요

- 한번만 더 생각했더라면

- 세상을 떠난 친구가 내게 남긴 것

 

 

에필로그 :  이태리 루카로. 나는 간다.

 

 

3.     서문

20대 후반에 제2의 사춘기 겪고 있는 나의 이야기다. 요즘 많은 이들이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말한다. 청춘이라는 단어는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다. 하지만, 청춘의 모습 역시 계속해서 변화해 오고 있다. 그리고 예전에 이미 청춘을 겪은 세대들이 지금의 청춘들을 위로하려고 애쓴다. 그리고 지금 청춘들이 88만원 세대, 잉여, 백조와 백수 등으로 불리는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미안해 한다. 물론 이렇게 지금의 청춘들을 챙기려 애쓰는 것이 감사한 일이긴 하지만, 이런 위로와 책임에 대한 미안함이 나는 왜 이리 부담스러운지 모르겠다. 인문계열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소수의 몇 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대학입시란 단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달려 가야만 한다. 대학입학과 동시에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열심히 스펙을 쌓아야만 하는 현실. 어느 기업 인사담당자는 스펙은 성실성의 척도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펙 쌓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그렇게 우리네 청춘은 각자의 창의성과 개성 그리고 강점은 깡그리 무시한 채 기업의 선택을 받기 위해 스펙 쌓기에 몰두한다. 대학이란 공간에서 우리는 기업이 원하는 천편일률적인 인재로 붕어빵 틀을 거친 똑 같은 모양과 크기의 붕어빵처럼 대학을 졸업한다.

이런 현실에서 기성세대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당신이 미치고 싶은 것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것에 당신의 열정을 쏟으세요.”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 중에 미치고 싶은 무언가를 찾은 청춘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한 가지, 취업만을 위해서 달려갈 수 밖에 없고, 그것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나는 꿈이 있었다.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래서 돈을 벌어 그 꿈을 이루고자 회사에 취업을 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그 꿈을 잃었다. 많은 청춘들도 부푼 꿈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만, 쳇바퀴도는 일상의 반복에서 숙제하듯 돈을 모으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사회가 기대하고 요구하는 틀로 들어간다. 나는 왠지 이 틀이 싫다. 그래서 이 틀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조셉캠벨은 <신화와 인생>이란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만약 여러분이 기존의 사회 속에서 하나의 작은 발판이라도 마련할 수만 있다면, 여러분은 곧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내 삶을 공감받기 위해 쓰여졌다. 내게 공감해 줄 수 있는 이들 중에는 어쩔 수 없이 사회의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틀을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찾고 싶은 사람, 남들과 조금은 다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내 삶을 통해 책을 읽는 독자도 , 지금은 이렇게 힘들고 찌질하게 살고 있지만, 그래도 이 사회의 틀을 벗어나고 싶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구나?’라고 공감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 사회의 틀에 만족하고, 그 틀 안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는 사람에게는 감흥이 없을 것이다. ‘굳이 저렇게 사서 고생을 하면서, 살아야 해? 그냥 사회가 원하는 대로 살면 편하잖아? 남들 눈치도 안 봐도 되고 말이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공감이 안 될 수 있다.

 

하지만 삶의 목표가 환희이고, 그 환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회가 원하는 청춘들의 위치와 용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 그들이 이름 붙이는 것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희망이 될 지도 모른다.

 

청춘들이 다 같은 모습일 수 없다. 생김새도, 각자가 가진 강점도, 성격도, 모두 다르다. 나 역시 그 수많은 청춘들 중에 한 명일 뿐이다. 나는 그저 나 답게살고 싶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나 답게살아가고 있는 내가 살아가는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이다. 내 모습과 똑 같은 삶을 꿈 꾸는 청춘이 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내 삶이 어떤 해답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사회의 틀을 벗어나서 살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성배로 향하는 열쇠는 공감,

다른 사람의 슬픔을 마치 여러분의 것인 양,

느끼고 또 같이 고통 받는 것이다.

 

공감의 위력을

깨달은 사람은

성배를 발견한 사람이다. (조셉 캠벨의 <신화와 인생> )

 

조셉 캠벨이 말하는 성배란 자기의 의지력으로 사는 삶을 의미한다. 이 책은 이 성배를 찾으려는 이들에게 큰 공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IP *.140.21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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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09:47:10 *.128.229.198

모든 꼭지 글에  1 페이지 이상의 적합한 인용문을 나누어 넣어 보아라. 

읽은 책의 인용귀들을 최대한 가장 적합한 곳에 넣어 일상과 사유와 꿈과 불빛이 함께 있게 해라.  

네 프로필에 있는 방황하는 청춘에 걸 맞으려면, 일상의 나열을 넘어선 정신적 탐구가 필요하다. 

 지난 일년의 독서를 최대한 스승으로 삼아라.  일상 + 책 +  불빛을 섞어라   

  

프로필 이미지
2012.01.09 16:54:57 *.32.193.170

사부님, 사부님 댓글에 왠지 신이 납니다. ㅋㅋ.

 

지난 일년간 독서와 다시 마주 할 생각에요. 일상과 책은 알겠는데, 불빛은 꿈꾸는 미래를 조금 더 명확히 보여주는 것, 그리고 이것들을 위한 현재에서의 시도들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

 

사부니 말씀 되새기며, 정신적 탐구를 위해 보았던 책들을 다시 보고 인용문들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적합한 인용구들을 섞어서 다시 써볼게요~!!!! 감사합니다 사부님~!!!^^ (근데, 사부님 프로필과 서문의 내용은 괜찮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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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14:47:10 *.138.53.71

사부님의 댖글을 보니, 헉~! 미나에게 엄청난 숙제가 떨어졌구나.

미나야 힘내라. '힘든 순간이 바로 네가 가진 힘을 쓸때!' 라는 말이 생각나는구나.

 

프로필 좋고!  너의 부족한 면은 좀 줄이고, 장점을 부각하는게 어떨까 싶다.

목차에서 1장과 2장의 구분이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오히려 2장이 시작하는 장이고 1장이 그 다음에 와야할 것 같은데...

시작하는 1장의 특징을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

서문 임팩트가 있다. 캠벨의 두 가지 인용구도 좋은데, 하나만 선택해서 밀어붙이는게

어떨까?

이상. 코멘트 끝.

매주 미루지 않고 쌓아가는 너의 작업량에 감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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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16:58:51 *.32.193.170

오라버니~~!!! 코멘트 감사감사~~

프로필만 봤을 때 너무 찌질한 모습이 드러나나요?? ㅋㅋㅋ.. (찌질한게 좋은데.. ) 그래도.. 부각시킬 장점이 있는지 조금 더 찾아볼게요.ㅎㅎ

 

아. 솔직히.. 이번에 언니오빠들의 목차를 보며......... 급 반성........... 나 목차에 너무 공을 안들였다며...;;;.

목차도 더 고민 해볼게요. (고민할 것들이 점점 늘어가고..ㅜㅜ..)

 

지난주에 사부님께 뭐 여쭤보려고 전화드렸는데, 사부님 왈,

"기쁘고, 슬픈. 일상에서 겪는 감정들을 모두 글로 표현해라."

 

그래서. 더욱 꾸준히 써야겠다고 결심했다는. ㅎ. 외로워도 슬퍼도, 눈이 오고, 비가와도. 글 쓰기는 쭉쭉쭉. 계속 됩니다. ㅋㅋㅋㅋ..

 

주옥같은 말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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