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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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속된 말로 일에 치어 삽니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늘다보니 당연한 얘기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럴때면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이 일(노동)을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경제력을 갖추기 위해선 일이 필수이지만
때로 일이 삶의 전부인양 여겨야 하는 상황을 강요 받는 것은 참 견디기 어렵습니다.
집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줄어 들어서 그런지
아침 출근 때마다 아이들이 쉽게 놔주질 않습니다.
씨름하고 포옹하고 뽀뽀하고 등등..
그렇게 이것 저것 해달라는 요구 조금씩 들어주고 간신히 문 밖을 나서면서
마지막으로 창문 세레모니를 치르고는 문 밖을 나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숨 돌리고 시간을 확인해 보면 여지 없이 지각입니다.
처음엔 출근 시간 늦어지는 것에 대해 좀 예민해는데
이젠 약간의 체념과 자포자기(?)가 더해져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이런 세레모니가 마냥 있을 것도 아니니
'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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