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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6일 11시 23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오병곤

너무나 인간적인, 그리고 열정적이며 진취적인 그래서 닮고 싶은 선배이다.

저자 오병곤은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이다.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IT관련 회사에서 일했다. 그는 IT전문가이며, 5권의 책을 낸 저력있는 작가이다. 그는 꿈꾼다. 매년 한 권의 책을 내는 것을 꿈꾸며, 행복한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믿고 있다. 그래서 그는 회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2012년 새로운 길에 나섰다. 나는 그가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며, 다른 사람들의 꿈을 돕는 일이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 책과 글을 사랑하고, 음악을 좋아하며, 사람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인생을 나는 응원하고 매일 조금씩 나아감을 부러워한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 보고서_2007>,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_2008>, <내 인생의 첫 책쓰기_2008>, <회사가 나를 미치게 할 때 알아야 할 31가지_2010>, <프로그래머 그 다음 이야기_2011>가 있다.

 

홍승완

젊은 노인이라고 그를 보면서 생각했다. 그는 젊음의 도전과 늙은이의 지혜를 함께 가지고 있다.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이다. 이십대에 연구소의 문을 두드리고 삶을 고민했으니 내가 생각하는 그의 이미지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영컨설팅 회사와 HRD전문업체에서 자기계발 및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돕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했다.

세상 속에서 자신의 인생과 직업의 방향을 찾고자 하는 청춘들을 도와주는 ‘나침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변화경영연구소의 ‘마음을 나누는 편지’의 집필진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좋은 책들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깊이 있는 생각을 나누고 있다.

 

<아름다운 혁명, 공익 비즈니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 <구본형 아저씨, 착한 돈이 뭐예요> 등을 공저했다.

 

 

2.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추천사

독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스승들에게 배우는 작업이다. 생각하게 하고 깨닫게 하고 따라하게 한다. 그러나 쓰기는 명징하게 하고 창조하게 하고 쏟아내게 한다. 독서가 글을 소비하는 것이라면, 쓰기는 글을 창조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은 문명의 시작이다. 글을 씀으로 인류의 문명에 참여하는 것이다.

전업작가만 쓰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가 될 수 있다. 평범할수록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쓸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쓰기는 사라지느냐 남느냐의 문제다. 쓰면 남을 것이고, 쓰지 않으면 잊혀질 것이다. (6)

 

앞으로 자신의 세계를 가지려는 사람들은 쓰려고 할 것이다. (6)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일, 그것의 바탕이 바로 쓰기다. 쓰기는 자식의 창조 작업이다. 창조의 시대에는 쓰기를 하지 않고는 주류가 될 수 없다. (7)

 

아마추어 작가들의 시대, 누구나 자신의 책 한 권쯤 갖고 싶어하는 시대, 누구나 지식의 창조에 참여하는 시대, 나는 그런 혁명적인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7)

 

 

프롤로그 나의 길을 찾고 나를 구원하는 책쓰기

 

책 쓰기의 즐거움을 맞보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다. ‘뽕맛’으로 느껴질 만큼 짜릿한 기쁨을 미처 누려보지 못한 까닭이다. 그러나 이러한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서는 수련과 훈련이 필요하며,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하다. 재능은 그 다음이다. 책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쓰고자 하는 욕망과 이를 뒷받침할 성실성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면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써야 한다. 그래야 책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딸 수 있다. (10)

! 위로를 얻는다. 성실하다면 쓸 수 있다. 벽에 갇혀 버린 느낌이지만 걸어가다 보면 즐거움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믿어본다. 그들이 경험으로 말하고 있으니....

 

 

1(가치 찾기) 왜 책을 써야 하나

 

어느 누구도 지속적으로 글을 쓰지 않고는 책을 출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왜 책을 쓰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한다. 분명하고 단호한 이유가 없다면 결코 책을 쓸 수 없다. (17)

 

조선시대 영. 정조 대의 실학자이자 문장가인 이덕무도 후학들을 위해 만든 수양서인 <사소절>에서 “글이란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는 것보다 손으로 직접 한 번 써보는 것이 백배 낫다. 손이 움직이는 대로 반드시 마음이 따라오므로 20번 읽고 외운다 해도 공들여 한 번 써보는 것만 못하다.” 라고 이른다. (18)

 

책을 쓰는 데 글쓰기 능력은 그리 중요치 않다. 책은 손이 아니라 생각과 발로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19)

 

롱테일 법칙이란 검색과 거래 비용이 제로에 가까운 인터넷 상에서는 ‘머리’ 부분을 이루는 지배적인 소수보다 ‘긴 꼬리’ 부분을 차지하는 이름 없는 다수가 만들어내는 경제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뜻한다. (23)

 

“용기가 없었으면 못했지요. 용기라는 것이 어디서 나오겠어요? 어떤 일에 용기가 난다는 건 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비례하는 것 같아요. 직장? 그거 다 버릴 수 있는 거죠. 이 일을 하다가 죽어도 좋다 싶은데 직장이 뭐 대수겠어요. .... 회사는 좋은 곳이었지만, 그냥 여러 직장 중에 하나일 뿐이잖아요.(한비야)

 

“내일로 미루지 않고 오늘 당장 시작한다. 그것뿐이다. 중요한 것은 일의 결과보다는 과정이고, 무엇보다 오늘,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29)

 

루쉰의 이야기 .... “나는 생각했다. 본래 희망이란 것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34)

 

오히려 책을 읽을수록 궁금증이 늘어난다. 스스로 물음을 던짐으로써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 과정을 거치다 보면 답답하고 막다른 골목에 선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렇지만 그때의 답답함은 답이 없어 막막한 게 아니라 답을 달라고 내면에서 부르짖는 상태인 것이다. (35)

요즘의 나, 그들에게서 받는 위로. 감사

 

쓴다는 것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표현하여 자기 존재를 확인하는 행위다. (38)

 

왜 고통과 상실감 속에서 소명을 발견하는 것일까? 그것은 고통과 상실을 겪으면서 우리가 보다 예민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고통과 상실이 우리를 일깨우고 감각을 예리하게 단련시켜주기 때문이 아닐까? .... 소명은 배움을 통해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소명은 삶의 어느 순간 전혀 기대하지 않을 때 불현듯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43)

 

어떤 계기를 통해 자신의 꿈과 소명에 눈뜨고, 그것을 향한 설렘과 흥분을 일상으로 연결하는 것보다 위대한 일은 없다. (44)

 

캠벨 “천복을 쫓되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있어도 문은 열릴 것이다” (44)

 

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글을 쓰게 되면 사람과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사로이 보아 넘기던 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될 뿐만 아니라 소재를 찾기 위해 호기심도 많아진다. 인기 있는 물건이나 장소가 있으면 그것을 구입하든지 가보려고 노력한다. .... 하루 종일 사람들 틈에서 다른 사람과 주파수를 맞추느라 돌보지 못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51)

 

처음에는 뚜렷한 목적 없이 책을 썼다. 내 얘기를 풀어놓는 것, 내가 만난 사람들의 얘기를 모으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책을 쓰면서 점점 관심 분야가 확대되고 뚜렷한 목적의식이 생겼다. (54)

 

니체는 독서 태도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약탈하는 병사들처럼 혹은 무조건 항복하는 패잔병처럼 책을 읽는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한 마리 소처럼 그 의미를 되새기며 책을 읽는 태도다. (58)

 

책을 많이 읽을수록 책을 쓰고 싶은 열망은 강해진다. (59)

 

좋은 책은 어떤 책인가?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고 행동에 변화를 주는 책이다. (60)

 

1년 동안 그저 그런 책 100권을 대충 읽는 것보다 운명적인 사랑 같은 책 10권을 깊이 있게 읽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 역설적이게도 운명적인 사랑 같은 책은 책을 많이 읽어야 만날 수 있다. (60)

 

책을 쓸 때 최소한 주제와 관련된 참고도서는 반드시 정독해야 한다. ... 사색 없는 독서는 위태롭고 독서 없는 사색은 방황하게 만든다. ...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은 서문과 목차, 그리고 개략적 내용을 정리해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62)

 

매일 같은 시간에 읽어라. 독서노트를 써라. “핵심내용 (3) + 소감 (2) + 저자되기 (1)(63)

 

매력적인 단어는 따로 표시해뒀다가 파일에 가나다순으로 정리한다. 이것은 나중에 글을 쓸 때는 큰 도움이 된다. 글쓰기는 단어가 기본요소다. (65)

TOPICA를 조금씩 정리해 두고는 있지만 단어를 정리하고 있지는 않다. 뜻과 함께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어 보아야겠다.

 

책 읽기는 그 자체로도 유용하지만 책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읽지 못하면 쓸 수 없다. 쓰지 않으면 깊어질 수 없다. 깊어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66)

 

글쓰기는 단기간에 익힐 수 있는 재능이 아니다. 부단한 반복과 연습을 통해 익힐 수 있다. 핵심은 매일 꾸준히 쓰는 것이다. (67)

 

수련은 시간이 가면 저절로 이뤄지는 과정이 아니다. ... 수련에는 자기규율이 필수적이다. 수련에서 가장 위험한 적은 자기 자신이다. 수련에 성공하려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69)

 

창조적인 동시에 자율적인 일은 첫걸음을 떼기가 어렵다. 그래서 물러서거나 미루거나 포기하기 쉽다. 때문에 글쓰기를 시작하는 의식, 즉 자동적이면서도 단호한 행동방식을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77)

 

컨디션이 좋을 때는 에너지를 모으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전투에 임하는 각오로 에너지를 끌어 모은다. .... 의식이 습관화되면 ‘내가 왜 이 일을 하는 거지?’ 라는 의문은 말끔히 사라진다. 의식은 자신이 그 일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생각할 여지를 없애준다. (78)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 사람의 속마음은 어떤지 끊임없이 헤아리게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은 모르는 그 사람만의 매력을 알게 되고 관계가 깊어진다. (87)

 

베스트셀러보다 베스트 북을 써라. .... “쓰는 사람도 무엇을 쓰는지 모르고 쓰는, 그런 ‘차원 높은(?)’ 원고 말고, 여기저기서 한줌씩 뜯어다가 오려 붙인, 그런 ‘누더기’말고, 마음의 창을 열고 읽으면 낡은 생각이 묵은 껍질을 벗고 새롭게 열리는, 너와 나, 마침내 우리는 더불어 기쁘게 하는 땀으로 촉촉이 젖은 그런 정직한 책” (95)

 

글은 출퇴근하는 시간에 틈틈이 썼다. 기자노트라고 불리는 손바닥만한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 그리고 걸어다니면서 썼다. 재미있게도 좋은 아이디어들은 그런 곳에서 많이 떠올랐다.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수첩에 적어둔 내용을 컴퓨터로 옮기면서 퇴고를 했다.

이렇게 작성된 글에 책을 읽으면서 메모해두었던 자료들을 첨부하거나 인용구를 덧붙여나간다. 물론 글의 주제와 제목은 미리 정해놓았다. 제목이 없으면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윤곽을 정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래서 책을 쓸 때는 가장 먼저 제목을 정했다. 그러고는 왜 이것이 중요한지에 관해 말하는 부분과, 어떻게 그것을 할 것인가에 관해 설명하는 부분으로 나누었다. 특히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부분은 중요했다.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동기부여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부분은 나만의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 원칙이란 다름 아닌 솔직함이었다. 솔직한 이야기를 쓰자는 것이 내가 책을 쓸 때 세워둔 원칙이었다. (100)

 

처음 욕망은 ‘책을 내는 것’이었지만 지금의 욕망은 ‘좋은 책을 내는 것’이다. 이렇게 나는 아직도 욕망을 담금질한다. (101)

 

 

3(구상하기) 무엇을 쓸 것인가

 

글감은 일상생활 속에 즐비하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뿐이다. (104)

 

온몸으로 관찰한다는 것은 눈(시각)뿐만이 아니라 귀(청각), (미각), (후각), (촉각) 등 모든 감각기관을 관찰도구로 사용한다는 뜻이다. 온몸으로 관찰하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의미심장하고 획기적인 어떤 것을 발견해낸다. (106)

 

주의할 점은 내가(I) 아니라 나를(me) 관찰하는 것임을 잊지 마라. (110)

 

카르티에 브레송...“나는 평생 결정적인 순간을 찾아 다녔다. 하지만 내 인생의 매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117)

 

“글을 생각하고 쓰는 것이 아니다.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자판을 두들기다가 마침내 살아남는 단 한 가지의 그 무엇에 대해 쓰면 된다.(119)

 

메모는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고귀한 작업이다. (119)

사진도 그렇지만 글도 일상의 순간을 채집할 수 있다. 머리 속은 항상 일상을 해석하고 들여다 보려고 한다. 하지만 글로 남겨두지 않으면 신기루처럼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일상적인 생각들에 좀 더 욕심을 내어보자.

 

이제 본격적인 자료 사냥이 시작된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은 <사람 vs 사람>이라는 인물평전을 쓰면서 해당 인물에 관한 기록은 하나도 남김없이 읽어보았다고 한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쉼 없이 읽다가 토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일명 치열한 ‘땅굴파기’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쓸거리가 분명해진다. (122)

 

삶의 방향이 서자 내적 질서가 잡혔다. 깊은 안식과 용기가 생겨났다. 그러나 경험은 일천했고 그런 결심을 알아주는 이도 없었다. 현실은 엄중했기에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해야 했다. 관련 프로그램을 쫓아다니고, 해당 분야의 사람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책을 통해 나의 존재를 세상에 알려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135)

 

“자신의 살아있는 경험이 담겨 있지 않는 책은 좋은 책이 아니다.(135)

 

정말 큰 게으름은 자신의 선택이 아닌 똑같은 삶을 반복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135)

 

 

4(기초 다지기) 글을 잘 쓰는 방법

 

감동과 여운을 주는 글은 읽고 나서 다른 무언가를 다시 읽거나 쓰거나, 누군가를 만나고 싶거나, 무엇인가를 하고 싶게 만드는 글이다. (142)

 

<잘 읽히는 글을 쓰는 방법>

l  간결하게 써야 한다.

l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l  자료를 완전히 소화하고 쓴다. 충분한 자료를 충실히 소화하여 생각을 잘 정돈해야 한다.

 

좋은 스토리는 독자에게 처음에는 물음표(호기심, 흥미유발)을 던지고 느낌표(깨달음, 교훈, 통찰)로 마무리한다. (152)

 

만일 당신이 논쟁거리를 던진다면 독자는 판단하고 평가하고 비판하려고 할 것이다. 당신이 정면으로 부딪히면 독자는 싸우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던진다면 독자는 당신의 덫에 걸려들 것이다. 독자는 공감하면서 ‘나도 한 번 이렇게 하고 싶다.’고 다짐한다. 그러니 설명하지 말고 이야기하라. (154)

 

묘사하기... 초상화 그리기의 핵심은 정밀한 묘사가 아니라 그 사람의 분위기와 특징을 잡아내는 거예요. 캐리커쳐는 정밀 묘사가 아니라 사물이나 사람의 본질과 특징에 초점을 맞추어 그리죠. 묘사를 위한 묘사를 하지 말고 설명에 설명을 붙이지 마세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묘사는 글이 늘어지게 만들어요. 본질과 특징이 아닌 것을 묘사하고 싶은 마음을 싹둑 자르세요. (156)

 

창조는 창의적 모방이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새로운 유를 만드는 것이 창조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158)

 

한 작품을 모방하면 ‘표절’이고 여러 작품을 모방하면 ‘창조’라고 했다. (158)

 

많은 것을 모방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깊이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글에서 우리가 진정 배워야 할 것은 표현의 형식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직함과 솔직함이다. 내용 그 자체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158-159)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모든 것이 달라 보인다. 그 사람뿐만 아니라 그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 그리고 그 사람을 넘어서 세상까지 달라 보이게 된다. (167)

 

일상적인 글쓰기에서 의견을 먼저 제시하는 것은, 듣는 이로 하여금 편견을 갖게 하고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약점이 있다. .... 사람은 호기심의 동물이다. 궁금증이 생기지 않는 단조로운 글에는 쉽게 반응하지 않는다. 글이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71)

 

사례 70~80퍼센트, 핵심 메시지 10~15퍼센트, 이익 5~10퍼센트가 적당하다. 이 공식을 활용하여 일상에서 생생한 사건을 찾아 묘사하고 행동과 이익을 짧게 언급하며 글을 마무리하라. (174)

 

나는 내가 늘 좋아하는 주제를 선택한다. 아이가 놀이를 선택하듯 나는 내가 즐길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한다. (177)

 

매일 같은 시각에 일정 시간을 내어 글을 쓰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새벽에 머리가 가장 맑을 때 두세 시간 집중적으로 쓴다. (177)

 

 

5(기획하기) 어떤 전략을 세울까

 

고정관념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그것이 고착화되면 스스로를 옭아매는 사슬이 된다. (181)

 

지식노마드 김중현 대표... "어떤 분야의 책을 쓸 것인지가 결정되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고, 타깃독자의 범위를 좁힌 뒤에 유사도서의 출판 상황을 분석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자신이 쓸 책의 차별화된 장점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야 출판사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실용서적일수록 저자의 지명도보다는 콘셉트가 중요합니다. 일반인이 책을 쓰고자 할 때는 쓰려는 분야의 책 중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책을 한두 권 정해서 곁에 두고 봐야 합니다.(187)

나에게는 게리 해멀의 경영의 미래와 사부님의 코리아니티가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제목 짓기가 어렵다는 것은 책 내용의 핵심을 간파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189)

 

목차를 구성할 때는 항목별로 개요나 핵심 메시지를 함께 기록하여 원고 내용의 방향을 명확히 해야 한다. 또 목차에 집필 일정을 반드시 기록하여 진행과정을 점검해야 한다. 최종 완성된 목차는 출력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보고 고쳐야 한다. 자주 들여다볼수록 목차는 정교해지고 책의 내용은 튼실해진다. (201)

요즘 책을 구상하면서 사전에 목차를 정해야 하는 것인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책의 제목, 주제와 컨셉을 명확히 하고 제목은 책의 꼭지들을 써내려가면서 정해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사부님께서 왜 목차를 정하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되었다.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조지프 퓰리쳐 (207)

 

 “주어와 술어를 일치시킨다. 조사를 정확히 사용한다. 부사를 남발하지 않는다. 접속사는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긴 문장은 단문으로 나눠 쓴다. 같은 단어나 표현을 반복하지 않는다. 수동태는 피한다. 호흡이 가빠지거나 소재가 바뀌면 문단을 나눈다.

 

고쳐 쓰기는 글쓰기의 핵심이다. 좋은 글을 쓰느냐 못하느냐가 여기에 달려 있다. (211)

 

책 쓰기의 핵심은 문체가 아니라 주제 선정과 목차 구성, 그리고 콘셉트이다. (212)

 

일기 쓰듯이 매일 조금씩 써내려갔다. 하루에 평균 3페이지를 썼는데, 전체 240페이지 분량을 완성하기까지 세 달 가량 걸렸다. 그리고 그 글들을 모아 첫 책을 냈다. (214)

 

 

6(집필하기) 이제 한번 써볼까

 

첫 문장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것은 기교나 방법이 아니라 용기에요. 첫 문장을 시작할 수 없는 사람은 어떤 글도 쓸 수 없다는 걸 잊지 마세요. (223)

 

글이 도무지 써지지 않을 때는 자료를 수집하거나 글의 얼개를 짜본다. 글쓰기를 미루거나 포기해서는 절대 안 된다. (228)

 

초고는 수집된 자료에 당신의 느낌을 얹어서 자유롭게 열정적으로 써라. (232)

 

초고를 쓸 때는 데드라인이 중요하다. 마감일을 정해놓고 기한 내에 끝낼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이때 주간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좋다. (232)

 

대략 일주일에 하나의 ‘절’을 쓴다고 생각하고 일정을 세워야 한다. .... 일주일의 시간 계획은 자료 수집(2), 원고 쓰기(30, 휴식 또는 피드백 받기(1), 수정하기(1)로 배분하는 것이 좋다. (232)

 

유혹하는 서론과 여운 있는 결론 쓰기 .... 나쁜 결론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 우선 추상적인 결론, 진부한 결론, 지리멸렬한 결론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독자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주지는 못할망정 허무하고 화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240)

 

마땅히 갈 곳에 가고 마땅히 그칠 곳에서 그쳐라. (240)

 

고쳐 쓰는 습관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글에서 무엇이 좋고 무엇이 부족한지 알지 못한다. (246)

 

헤밍웨이 “모든 초고는 걸레다.(247)

 

<고쳐쓰기 노하우>

l  숙성의 시간을 가져라.

l  주어와 서술어를 맞춰라.

l  문장을 짧게 써라.

l  문단을 나눠라. 메시지와 부연 설명, 이것이 문단의 기본 구성이다.

 

초고를 쓸 때는 창작가이자 예술가가 되어야 하고, 고쳐 쓰기를 하는 동안은 비평가이자 편집자가 되어야 한다. (250)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고쳐 쓰기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성실함이라는 사실이다. 그만큼 고쳐 쓰기는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 작업이다. (251)

 

처음 책을 쓰는 사람은 책을 쓰겠다는 생각보다는 작은 글들, 예를 들어 칼럼을 여러 개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생각나는 주제에 대해서 A4용지 두장 정도 분량의 글들을 여러 개 써보는 것이다. (253)

 

 

7(출판하기) 어떤 출판사가 좋을까

 

예술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자신의 표현이다. 무슨 일을 하거나 사람과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없다면 자신을 세상에 표현하기 어렵다. (273)

 

각각의 책들은 모두 달랐지만 한 그루의 나무와 계획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인간과 삶에 보탬이 되는 책을 만들고 싶어했다. (273)

 

열정은 어떤 직업에서든 탁월함에 대한 증표다. 열정적인 편집자는 책 한 권이 독자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273)

 

중요한 일을 제쳐두고 사소한 일에 힘을 분산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일을 중요하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건 아닌지 냉정하게 점검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게으름이 슬럼프라는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경우도 많거든요. (278)

 

주제가 신선해야 합니다. 주제의 신선도는 아주 특이한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보편적인 것 속에서 차별화를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 특이한 걸 다루면서도 보편적인 것을 건드려서 성공한 사례죠. (288)

 

전달하는 메시지에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288)

 

제목이 섹시하면 출판사가 확 넘어갑니다.

출판사를 유혹하는 제목을 구상해 보고 책의 콘셉트를 카피로 말해보는 겁니다.

(서문) 자세하고 설득력 있게 쫙 풀어주는 게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독자한테 확실하게 풀어줍니다. (292-293)

 

자신과 자기 책 한 권을 읽을 독자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저자의 중요한 책무입니다. (295)

 

에필로그 - 책 읽기를 넘어 책 쓰기에 도전하라

 

책을 쓴다는 관점에서 책을 읽어야 한다. ... 책을 쓸 주제를 마음에 품고 그와 관련된 책을 1년 정도 꾸준히 읽고 정리하면 책을 쓸 때 큰 도움이 된다. (301)

 

삶은 모순이다. 모순을 반복하는 것이 인생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어느 한쪽으로만 쏠리면 삶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삶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면 고통에도 의미가 없을 수 없다. 고통에서 어떤 의미를 찾게 되면 새로운 기회가 되고 도약의 발판이 된다. 밤을 지내야 새벽을 맞이할 수 있듯이 말이다. ... 고통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고통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리라. (321)

 

 

3. 내가 저자라면

 

요즘이 1년간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다. 막연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학습하는 시기를 지나 막상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보니 글쓰기에 대한 벽은 녹록하지 않다. 과연 내가 쓸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구심에서부터 내가 선택한 주제가 과분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 그리고 글을 쓰려고 펼쳐 좋은 백지가 42킬로미터가 넘는 마라톤 구간보다도 더 버겁게 느껴지는 가능성의 상실감 등 내 안은 의심(疑心)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은 나를 위로한다. 저자들의 경험이 "나도 그랬어. 그것을 넘어서" 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그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책은 친구처럼 그렇게 위로하고 있다.

방법적인 면에서의 도움은 말로 다할 수 없다. 특히 요즘 고민하고 있는 책의 제목, 목차, 서문, 고쳐 쓰기에 대해서 하면서도 몇 가지 의문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궁금증들이 해결 될 수 있었다. 가령 요즘 책을 구상하면서 사전에 목차를 정해야 하는 것인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책의 제목, 주제와 컨셉을 명확히 하고 제목은 책의 꼭지들을 써내려 가면서 정해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책의 한 부분을 읽고 나니 사부님께서 왜 목차를 정하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되었다.

더불어 글을 써 놓고 다시 읽어보면서 고쳐 쓰기를 하는 것은 자꾸 피하게 되었다. 어렵게 작성해 둔 한 꼭지를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나의 허점들을 인식하고 싶지 않은 것이 이유인 듯하다. 다시 말해 나의 글에 대해서 자신감이 부족하다. 그래서 피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 다시 쓰고 고쳐 쓰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으니 그 일을 피하려고만 하지는 않을 듯하다.

 

책은 이론에만 멈추지 않고 수 많은 사례와 경험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내가 지향하고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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