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미선
  • 조회 수 265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2년 2월 13일 23시 19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오병곤

처음 직장 생활은 IT 기획, 지원 업무로 출발하였으나 한 순간의 유혹에 프로그래머가 되었고 그것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이후 개발자로 프로젝트 관리자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그 밖에 기업 비전 수립, 경력개발 프로그램(CDP) 수립, 개발 방법론 정립, CMMI 기반의 국제 표준 프로세스 구축 및 인증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01년도에 기술사에 도전하여 약 1년 만에 합격하였으며 이때 IT에 대해 제대로 눈을 뜨기 시작했다. 2005년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 활동을 하면서 개인과 조직의 변화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현재는 인문학, 경영학과 IT의 만남을 통해 기술만능주의를 극복하고 사람 중심의 IT 변화경영의 비전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저서로는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 보고서』(2007),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2008), 『내 인생의 첫 책쓰기』(2008), 『회사가 나를 미치게 할 때 알아야 할 31가지』(2010)가 있다. 사람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고, 김광석을 노래를 멋지게 부를 줄 아는 그의 꿈은 아주 독특하고 아름다움 기업과 신나는 카페를 차려 더불어 사는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사부님이 보시는 - 저자 오병곤은 성실한 독종이다. 나는 그가 지난 1년간 변화경영연구원으로 활동했던 때를 기억한다. 그는 가장 시달리는 직장인이었지만 가장 근면한 연구원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에게 책 읽을 시간은 많지 않았다. 출퇴근길을 오가며 지하철 속에서 책을 읽었다. 맨 정신으로도 읽었고 술에 취해서도 읽었을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써갔다.

 

홍승완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자기계발 및 경영 콘텐츠를 개발했다. 현재는 HRD 전문업체에서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돕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수련했고, 2007년에 성공적인 해외 공익기관의 경영과 혁신에 관한 심층사례집인 《아름다운 혁명, 공익 비즈니스》(공저)를 출간했다. 그 외 공저서로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가 있다.‘ ‘무대 위와 무대 뒤를 아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배운 것을 현장에 적용하고 매년 100권의 독서와 100편의 글쓰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마음을 파고드는 따스한 햇살 같은 책을 쓰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일생의 소명으로 삼고 있다.

 

2.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1장 가치 찾기 - 왜 책을 써야 하나

나를 발전시키는 최고의 공부법

영국의 역사학자 폴 존슨은 책을 쓰는 것이란 “어떤 주제를 체계적이고 목표 지향적으로 많은 양의 정보를 축적해가면서 학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18]

책을 쓰는 것은 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완전하게 소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생각과 배운 것을 글로 정리하면 훨씬 더 깊게 깨달을 수 있다. [18]

“전문가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우수성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우수한 능력을 갖추는 것은 스스로 만족감을 갖도록 한다. -피터 드러커 [20]

드러커가 말하는 개인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탁월한 성취 경험이 있어야 한다. 같은 일을 오래한다고 해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뤄야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는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목표 수준을 높여야 한다. 자신이 추진하는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완벽을 추구해야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둘째, 학습능력이 있어야 한다.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기존의 지식을 현장에서 활용해야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다. 날마다 새로워지지 않으면 도태되기 쉽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가는 초보자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20]

그들은 어떻게 전문가가 됐을까

“용기가 없었으면 못했지요. 용기라는 것이 어디서 나오겠어요? 어떤 일에 용기가 난다는 건 그 일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에 비례하는 것 같아요. 직장? 그거 다 버릴 수 있는거죠. 이 일을 하다 죽어도 좋다 싶은데 직장이 뭐 대수겠어요.······ 회사는 좋은 곳이었지만, 그냥 여러 직장 중에 하나일 뿐이잖아요.” [29]

“내일로 미루지 않고 오늘 당장 시작한다. 그것뿐이다. 중요한 것은 일의 결과보다는 과정이고, 무엇보다 오늘,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29]

내 안의 묵은 고민을 해소하라

책에 대한 오해 가운데 하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모두 책 속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책을 읽을수록 궁금증이 늘어난다. 스스로 물음을 던짐으로써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 과정을 거치다보면 답답하고 막다른 골목에 선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렇지만 그때의 답답함은 답이 없어 막막한 게 아니라 답을 달라고 내면에서 부르짖는 상태인 것이다. [35]

문제나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문제를 풀고 상처를 보듬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변화를 싫어할뿐더러 문제나 상처의 원인을 무조건 바깥에서 찾으려는 인간의 속성 때문이다.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와 상처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해결책이 있으며 모든 상처에도 분명 치유법이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문제해결과 상처 치유의 열쇠는 자기 안에 있다. 열쇠를 찾는 일은 곧 기회를 잡는 일이다. 책쓰기는 매혹적인 기회이며 중요한 열쇠다. 기회를, 열쇠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적극적으로 답을 찾아나가야 한다. 1년 정도 자신이 당면한 어려움과 씨름한다는 각오로 책을 써보라. 여기에는 내면의 문제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쉽게 주어지는 보상이 없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는 상식이자 지혜다. [36]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다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39]

도약을 위한 꿈과 소명 찾기

조셉 캠벨 “천복을 좇되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있어도 문은 열릴 것이다.

2장 원칙 세우기 - 어떻게 써야 하나

많이 읽어야 잘 쓴다

⦁많이 읽어라. 많다는 것의 기준은 따로 없으며 한 달에 2권 이상 읽으면 된다.

⦁좋은 책을 골라 매일 같은 시간에 읽는다. 매일 꾸준히 읽는 것보다 좋은 독서법은 없 다.

⦁책의 성격과 독서 목적에 따라 읽는 속도를 달리한다. 좋은 책은 반드시 정독한다.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이력과 이제까지 쓴 책, 이 책을 썼을 당시의 상황을 미리 파악 해 둔다.

⦁책을 읽고 반드시 독서노트를 기록한다. 중요한 내용과 가슴에 와 닿은 구절은 발췌해 두고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을 메모해 둔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질문은 따로 정리해둔 다.

⦁매력적인 단어는 따로 표시해뒀다가 파일에 가나다순으로 정리한다. 이것은 나중에 글 을 쓸 때 큰 도움이 된다. 글쓰기는 단어가 기본요소다.

⦁책 리뷰를 스크랩해뒀다가 출퇴근시간을 활용하여 읽고 나만의 언어로 재해석한다. 아 주 좋은 공부이며 내공을 쌓는 지름길이다.

⦁평소에 가졌던 질문 목록에 책을 읽으면서 얻은 답들을 끼워 넣는다. 그리고 이를 자신 의 글쓰기 주제로 삼는다.

⦁책 리뷰에 대한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간단하게 기록한다. [65]

읽지 못하면 쓸 수 없다. 쓰지 않으면 깊어질 수 없다. 깊어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 을 움직일 수 없다. [66]

매일 꾸준히 써라

수련은 시간이 가면 저절로 이뤄지는 과정이 아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사고와 행동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요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련에는 자기규율이 필수적이다. 러시아의 천재 피아니스트 안톤 루빈스타인은 “하루 연습하지 않으면 자기가 알고, 이틀 연습하지 않으면 동료가 알고, 사흘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고 했다. 수련에서 가장 위험한 적은 자기 자신이다. 수련에 성공하려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다른 사람은 속일 수 있지만 자신은 속일 수 없다. 자신은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도저히 속일 수 없는 상대이며, 그렇기에 가장 어려운 적이다. [69]

애일 쉬지 않고 지속하는 것은 가장 좋은 수련방법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그 일을 유일한 것으로 믿고 계속해야 한다. 하다보면 성과가 나오고 운이 좋으면 부와 명성까지 얻을 수 있다. 때로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나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때가 수련기간 중 가장 경계해야 할 시기다. 그까짓 것 하루 연습하지 않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랴.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자기규율은 무너지고 글쓰기는 퇴보하게 된다.

근육학습은 곧 수련이다. 최고의 수련방법은 자기규율을 갖고 날마다 지속적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70]

通, 마음으로 써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은 서로 마음이 통할 때 경계심을 허물고 마음을 움직인다. 웃으면서 글을 쓴 사람은 읽는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고, 글을 쓰면서 울어본 사람은 읽는 사람을 울릴 수 있다.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전달하기란 어렵다.

글을 잘 쓰는 데 풍부한 어휘력과 뛰어난 묘사력이 필수조건은 아니다. 무언가를 유심히 관찰하고 느낄 줄 알면 된다. 그리고 관찰한 것과 느낀 것을 글로 옮겨 쓸 수 있어야 한다. 마음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행위다. 내가 느낀 것, 생각한 것, 관찰한 것, 그리고 내 안에 있는 것을 솔직하게 그려보는 것이다. 적절한 표현과 문장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85]

뛰어난 사냥꾼이 되려면 스스로 사냥감이 되어 생각해야 한다. 훌륭한 배우는 자신이 맡은 배역과 하나가 된다. 뛰어난 형사는 범인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훌륭한 작가도 다르지 않다. 우리에게 알려진 <마지막 수업>의 작가 알퐁스 도데는 이렇게 말했다. “작가는 묘사하는 인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서 그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그의 감각으로 세상을 느껴야 한다.” [86]

감정이입은 저절로 되지 않으며 훈련이 필요하다. 감정이입에 도움이 되는 좋은 훈련법을 소개한다.

첫째,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느낄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의 내면도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감각에 집중해야 한다. 시각,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중 자신이 무엇에 민감하고 무엇을 잘 활용하는지 파악해둔다. [87]

둘째,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되어본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 사람의 속마음은 어떤지 끊임없이 헤아리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은 모르는 그 사람만의 매력을 알게 되고 관계가 깊어진다. 감정이입의 대상이 꼭 사람일 필요는 없다. 나무도 좋고 위자도 좋고 시계도 좋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글의 재료와 읽는 사람을 감정 이입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좋다.

셋째, 문학작품을 많이 읽는다. 문학작품은 감정이입에 접근하는 손쉬운 통로를 제공한다. 훌륭한 문학작품에는 다양한 케릭터가 살아 숨 쉰다. 주인공의 심리에 대한 치밀하고 생생한 묘사를 통해 우리는 간접체험의 기회를 얻고 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문학적 감수성은 감정이입을 촉진한다. [87]

베스트셀러보다 베스트 북을 써라

첫 책을 쓸 때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좋은 책을 쓰는 데 주력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진실하게 풀어놓는 일이 먼저다. [93]

첫 책을 쓰고 후회가 남아서는 안 된다. 내일 죽더라도 이것만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써야 한다. [93]

“쓰는 사람도 무엇을 쓰는지 모르고 쓰는, 그런 ‘차원 높은(?)’ 원고 말고, 여기저기서 한줌씩 뜯어다가 오려붙인, 그런 ‘누더기’말고, 마음의 창을 열고 읽으면 낡은 생각이 묵은 껍질을 벗고 새롭게 열리는, 너와 나, 마침내 우리를 더불어 기쁘게 하는 땀으로 촉촉이 젖은 그런 정직한 책.” [95]

좋은 책은 마음의 눈을 밝혀주고 너와 내가 한마음이 된다. 시공을 초월한 공감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95]

3장 구상하기 - 무엇을 쓸 것인가

쓸거리 포착 : 관찰하기

⦁인생 이야기_ 내 인생의 명장면, 아픈 상처, 터닝 포인트, 부모님, 가족, 애인

⦁나는 누구인가?_ 성격, 기질, 장단점, 10년 안에 이루고 싶은 꿈, 행복한 순간, 외로운 순간, 존경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친구, 내 얼굴 묘사하기

⦁가치관_ 좌우명, 가훈, 유언장, 행복, 죽음, 변화, 성공, 사랑, 우정, 이별, 고통, 결혼

⦁직업_ 직업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직업, 일과 생활의 조화

⦁경력_ 가장 뛰어난 업적 두세 가지, 가까운 장래에 가장 잘해낼 수 있는 도전 과제나 일, 내가 가진 전문성(자격증, 인증서, 학위, 프로젝트 참여, 논문, 저서 등)

⦁취미_ 가장 기억에 남는 책과 영화, 좋아하는 음악과 음식, 가보고 싶은 여행지

⦁기타_ 원시시대에 태어난다면? 나에게 보내는 편지 [110]

쓸거리 사냥 : 순간을 붙잡기

“나는 평생 결정적 순간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내 인생의 매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117]

자료는 무궁무진하다. 책, 신문, 길거리의 간판, 지하철 안의 사람들, 점심시간의 대화 등 어디에나 있다. 필요한 건 독수리 같은 눈매와 메모하는 습관이다. 메모는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고귀한 작업이다. [119]

<메모의 기술>의 저자 사카토 켄지가 말하는 메모의 기술을 기억하고 실천에 옮겨보자.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바로 그 자리에서 기록한다. 늘 지 니고 다니는 것, 항상 보이는 곳에 메모한다.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라. 일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따라한다. 다른 사람들의 말하는 내용, 사고방식, 언어습관 등을 기록한다.

⦁기호와 암호를 활용하라. 자신에게 쓰기 편하고, 보기 편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방법을 찾는다. (예: ! - 아이디어, T - 전화).

⦁중요한 사항은 한눈에 띄게 하라. 중요한 사항은 밑줄, 동그라미, 색깔 볼펜을 활용한다.

⦁메모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 출퇴근 시간, 명상, 여행 등 자기만의 메모 시간을 만든다.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라.

⦁메모를 재활용하라. 메모한 것을 버리지 말고 일정 기간 보관한 후 다시 읽어본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일상은 사냥터이고 순간은 사냥감이다. 순간을 붙잡는 좋은 방법은 메모다. 사소한 메모에서 영원히 남을 글 한 편이 나온다. 사람의 기억은 짧다. 1년도 아니고 한 달도 아니며, 사람은 오직 순간만을 기억한다. 그러니 순간을 놓치지 마라. [120]

쓸거리 수집 : 관심 상자 만들기

창조적 아이디어는 좋은 자료에서 나온다. 자료 자체는 과거의 흔적일 뿐이지만 자료가 쌓이고 숙성이 되면 새로운 생각과 글이 익는다. 많은 자료를 모으고 그 안에서 좋은 씨앗을 골라내어 새싹을 틔워라. [124]

쓸거리 선택 : 주제 선정하기

나는 당신만이 쓸 수 있는 책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신은 어느 누구와도 같지 않은 유일무이한 존재이고 당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교유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돋아날 날개를 위하여 말이다! [138]

4장 기초다지기 -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죽은 글과 살아 있는 글

열심히 썼지만 아무도 몰라준다면 그것은 귀가 울리는 사람이 자기 입장만 생각해서 썼기 때문이다. 남들이 자기 글을 비평하는 데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무슨 소리인 줄도 모르고 글을 썼기 때문이다. [142]

죽은 글과 살아있는 글을 가르는 가장 명확한 기준은 공명이다. 글과 독자가 얼마나 공명하는지에 따라 글의 가치가 결정된다. 독자가 공명하지 못하는 글은 죽은 글이다. 독자를 지루하게 만들고 에너지를 빼앗는다. 반면에 독자와 공명하는 글은 여운과 감동을 준다. 좋은 글은 사람의 마음을 파고들어 그것을 움직인다. 그렇다면 감동과 여운을 주는 좋은 글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글인가? 감동과 여운을 주는 글은 읽고 나서 다른 무언가를 다시 읽거나 쓰거나, 누군가를 만나고 싶거나, 무엇인가를 하고 싶게 만드는 글이다. [142]

이오덕 선생의 좋은 글의 조건 세 가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

⦁읽을 맛이 나는 글

⦁읽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글

이오덕 선생이 제시한 것을 중심으로 나쁜 글의 유형을 정리해보면

⦁무엇을 썼는지 알 수 없는 글

⦁이해할 수는 있지만 재미가 없는 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그대로 쓴 글

⦁자기 생각은 없고, 남의 생각이나 행동을 흉내 낸 글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마음에도 없는 것을 쓴 글

⦁사실이 아닌 거짓을 쓴 글

⦁일상이 없는 글, 곧 머리로 지어내어 쓴 글

⦁꼭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글

⦁글에 나타난 생각이나 행동이 옳지 못한 글

⦁전문가들이 쓰는 어려운 말로 치장한 글

⦁읽어서 얻을 만한 내용이 없는 글, 곧 가치가 없는 글

⦁정성이 담기지 않고 아무렇게나 써버린 글

⦁아주 재미있게, 멋지게 썼구나 싶은데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글

Simple is best

잘 읽히는 글을 쓰는 세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간결하게 써야 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뭔가 있어 보이기 위해 글을 복잡하게 쓴다.

둘째,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명확한 단어를 사용하면 구체적이고 명료한 글이 된다.

전문용어와 추상적인 표현은 좋은 글의 친구가 아니다.

셋째, 자료를 완전히 소화하고 쓴다. 생각이 명료해야 글이 나온다.

글이 난해하고 복잡하면 독자는 길을 잃는다. 길을 잃으면 계속 읽고 싶지 않다. [146]

설명하지 말고 이야기 하라

도전플롯: 다윗과 골리앗

도전플롯의 전형적인 예는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힘든 도전에 직면하지만 마침내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다.(...)평범한 사람이 승리하는 스토리, 거지가 부자가 되는 스토리, 순수하게 의지력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스토리 등이 도전 플롯에 해당한다.

도전 플롯의 핵심요소는 주인공을 좌절시킬 만큼 거대한 난관이다. [150]

연결플롯: 선한 사마리아인

연결플롯은 인종과 계급, 종교, 문화, 민족 등 간극을 메우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이들에 관한 스토리다. 이 플롯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 하게 만든다. [150]

창의성 플롯: 뉴턴과 사과

창의성 플롯의 대표적 예는 나무에서 떨어진 사과를 본 뉴턴이 만유인력법칙에 대한 영ㅇ감을 얻은 이야기다. 창의성 플롯은 정신적 돌파구를 발견하여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를 해결하거나 참신한 방식으로 문제를 공략하는 이야기다. 텔레비전 드라마 주인공인 만능해결사 맥가이버 플롯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성 플롯은 우리가 무언가 다른 일을 창의적이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시도해보고 싶도록 만든다. [151]

좋은 스토리는 독자에게 처음에는 물음표(호기심, 흥미유발)를 던지고 느낌표(깨달음, 교훈, 통찰)로 마무리 한다. 어떤 스토리를 읽고 처음에는 “어?”라고 하다가 마지막에 “아하!”라는 느낌이 들면 그 스토리는 대부분 좋은 스토리다. [152]

낯섦: 스토리는 독특한가

낯설다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다른 것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다르면 한 번 더 보게 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다르면 놀라게 되고 정보처리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152]

공감대: 스토리에 공감할 수 있는가

스토리는 낯설기만 해서는 안 되고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낯설기만 하고 공감할 만한 요소가 없는 스토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차별화의 핵심은 낯섦을 주는 것이지만 차별화된 스토리가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공감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153]

만일 당신이 논쟁거리를 던진다면 독자는 판단하고 평가하고 비판하려고 할 것이다. 당신이 정면으로 부딪히면 독자는 싸우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던진다면 독자는 당신의 덫에 걸려들 것이다. 독자는 공감하면서 ‘나도 한 번 이렇게 하고 싶다.’고 다짐한다. 그러니 설명하지 말고 이야기하라. [154]

훌륭한 스승을 모방하라

좋은 글은 모방에서 나온다. 글을 많이 읽지 않으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독서는 지식과 정보를 얻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글을 쓰는지 아는 것 역시 중요하다. [158]

모방하는 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첫째, 좋은 작품을 있는 그대로 가져오기 보다는 창의적으로 가공해야 한다.(...) 세익스피어는 남이 쓴 글에서 플롯을 가져와 대담하게 바꾸었고 여기저기서 문구를 모아 재구성했다. [158]

둘째, 많은 것을 모방하는 것 보다는 얼마나 깊이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 어떤 글에서 우리가 진정 배워야 할 것은 표현의 형식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직함과 솔직함이다. 내용 그 자체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158]

연애편지처럼 읽고 쓰기

다른 사람의 글을 많이 읽고 되새김질하면서 많은 글을 쓰다보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이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글쓰기 훈련법이다. [163]

글을 쓸 때는 핵심독자에 가까운 한 사람을 마음속에 그려라. 그리고 그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하라. 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으면 여러 사람도 만족시킬 수 있다. [166]

생각의 순서를 바꿔라

일상적인 글쓰기에서 의견을 먼저 제시하는 것은, 듣는 이로 하여금 편견을 갖게 하고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약점이 있다. 보고서나 논문이 재미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사람은 호기심의 동물이다. 궁금증이 생기지 않는 단조로운 글에는 쉽게 반응하지 않는다. 글이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71]

내 이야기는 언제나 훌륭한 글쓰기 소재다. 유명한 사람들과 비교하여 경험이 일천하거나 고생을 안 해봤다고 주눅 들어서는 안 된다. 독자는 경험이 지니는 가치를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도 훌륭하고 나도 훌륭하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지 말고 내 이야기를 하자.

작가들은 일상과 수시로 사랑에 빠진다. 자신에게서 빠져나와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이런 마음자세로 일상을 바라보면 삶의 매 순간이 귀한 소재가 된다. 지금 눈앞에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172]

행동(핵심 메시지)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한 번에 많은 메시지를 던지려 하기 때문이다. 핵심 메시지는 한두 가지면 족하다. [173]

이익(영향)

글을 쓸 때는 독자의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익을 제시해야 한다. 행동을 취함으로써 독자가 얻게 될 이익에 대해 짧고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이때 “그렇게 하면 삶이 윤택해질 것이다.”보다는 “그러면 1년 안에 1억을 모을 수 있다.” 하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보다 강력하다. [174]

5장 기획하기 - 어떤 전략을 세울까

먼저 콘셉트를 차별화 하라

“독자의 돈을 떳떳하게 받으려면 그만큼 책이 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분야의 책을 쓸 것인지가 결정되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고, 타깃독자의 범위를 좁힌 뒤에 유사도서의 출판 상황을 분석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자신이 쓸 책의 차별화된 장점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야 출판사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실용서적일수록 저자의 지명도보다는 콘셉트가 중요합니다. 일반인이 책을 쓰고자 할 때는 쓰려는 분야의 책 중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책을 한 두 권 정해서 곁에 두고 봐야 합니다.” [187]

목차가 정교하면 책이 단단하다

목차를 구성할 때는 항목별로 개요나 핵심 메시지를 함께 기록하여 원고 내용의 방향을 명확히 해야 한다. [201]

개성을 담은 문체 만들기

첫 책을 쓸 때는 문장을 최대한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다. 여기서 간결하다는 것은 단순히 문장을 토막 내는 것이 아니라 함축해서 표현한다는 의미다. 긴 문장의 글을 모호하고 산만하게 만든다. 만연체는 호흡이 느리고 반복이 잦다. 문체는 독자에게 낯설어야 하기에 진부해서는 안 된다. 참신한 표현과 독특한 어투로 독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개성이다.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를 찾아라. [208]

첫 책에서는 오직 자신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써야 자신의 문체가 생긴다. 자기가 잘 아는 이야기,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쓸 때 자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억지로 끼워 맞춘 이야기에서 나온 문체가 아니라 자기 개성을 담은 신명나는 문체를 찾아야 한다. 문체를 만든다는 것은 곧 자기를 발견하는 것이다. [209]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조지프 퓰리처(미국의 신문 경영자) [209]

“주어와 서술어를 일치시킨다. 조사를 정확하게 사용한다. 부사를 남발하지 않는다. 접속어는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긴 문장은 단문으로 나눠 쓴다. 같은 단어나 표현을 반복하지 않는다. 수동태는 피한다. 호흡이 가빠지거나 소재가 바뀌면 문단을 나눈다.” 등이에요. 어렵지 않지요? 이 정도만 지키면 문장력이 없다는 소리는 듣지 않아요. [211]

6장 집필하기 - 이젠 한번 써볼까

원고 한 절 쓰기: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첫 부분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알맞은 예화나 사례로 글을 시작한다. 전개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핵심을 간략히 정리한 다음 이 이야기가 주는 이익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글의 구조를 짠 후에는 핵심 키워드와 인용구를 적절한 곳에 배치한다. 인용문은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한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인용문은 책의 가치를 높이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인용문이 지나치게 많거나 부적절한 곳에 배치되면 원고가 누더기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227]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즐겨 쓰던 말 중에 ‘아모르파티’라는 말이 있다. (...) 죽고 사는 것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운명으로 주어지듯이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거스르며 살 수 없다. 어차피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사랑함으로써 운명을 극복하라는 뜻이다. 일단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글이 잘 써지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것을 자신의 운명이라 여기고 기꺼이 받아들여라.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면 책을 쓰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229]

초고 쓰기: 일단 마침표를 찍어라

대다수의 작가는 초고보다 퇴고에 몇 배의 시간과 공력을 들인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하면 한 권의 책을 써내기 어렵다. 초고는 수집된 자료에 당신의 느낌을 얹어서 자유롭게 열정적으로 써라. [232]

책의 완성도는 초고를 기반으로 얼마만큼 숙성을 시키고 첨삭을 했느냐에 좌우된다. 그러니 초고에 너무 뜸을 들이지 마라. 초고는 최종원고가 아니다. 책은 초고 이후의 작업을 통해 빛나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한다. [232]

초고를 쓸 때 가장 유념해야 할 원칙은 일단 써야 한다는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뚝심을 가지고 마침표를 찍어라. [233]

유혹하는 서론과 여운 있는 결론 쓰기

추상적인 결론, 진부한 결론, 지리멸렬한 결론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독자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주지는 못할망정 허무하고 화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240]

결론은 서론과 본론의 내용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부분이다. 글을 마무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요약과 전망이다. 요약은 본론의 내용을 종합하고 정리하여 집약적으로 제시하는 것이고, 전망은 어떤 주제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바탕으로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밖에 사례, 인용, 질문, 개념 정리 등 서론 쓰는 방법을 결론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241]

내가 독자라면 첫 단락을 읽고 계속 읽을 마음이 들까? 내가 독자라면 마지막 문단을 보고 미소 지을 수 있을까? 글을 완성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들이자. 습관이 드는 만큼 서론과 결론도 좋아질 것이다. [242]

고쳐 쓰기의 7가지 노하우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나 책을 많이 낸 저술가일수록 고쳐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헤밍웨이는 “모든 초고는 걸레다.”라는 말로 고쳐 쓰기를 강조했다. 그는 노벨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를 200번이나 고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뛰어난 문장가 구양수의 경우, 글을 지으면 가장 먼저 벽에 붙여놓고 시간이 나는 대로 고쳤는데, 어떤 글은 마지막 완성 단계에 이르러 초고 중 단 한 자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전설 같은 일화도 전해진다. 물 흐르듯 잘 읽히는 글은 한 번에 써지지 않는다. 그런 글은 부단한 손질의 결과다. [247]

<글쓰기 생각쓰기>의 저자인 윌리엄 진서는 “글쓰기가 단번에 완성되는 ‘생산품’이 아니라 점점 발전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글을 잘 쓸 수 없다.”고 했다. 고쳐 쓰기는 고단한 작업이지만 결국에는 노력한 만큼 보답을 준다. 따라서 성실하고 끈기 있게 계속해서 써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249]

문장을 짧게 써라. 긴 문장은 지루하다. 긴 문장을 쓸수록 문법적 오류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진다. 문장에서 주어와 서술어를 맞추는 간단한 방법은 짧게 쓰는 것이다. 짧은 문장은 잘 읽히고 울림이 크다. [249]

한 문단에 여러 개의 메시지를 섞지 마라. 전달이 어렵고 기억하기는 더 어렵다. 문단을 나누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이다. 초고를 쓰면서 호흡을 가다듬거나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문단을 나눠라. [250]

세 번은 고쳐라. 첫 번째 고쳐 쓰기에서는 전체적인 그림(주제와 뼈대)을 조망하고, 두 번째는 글의 흐름(문단)을 살피고, 세 번째는 글의 기본 단위(문장과 단어)를 정돈하라. [250]

7장 출판하기 - 어떤 출판사가 좋을까

출판전문가 인터뷰 - 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라-고세규(고즈윈 대표)

일반적으로 첫 책을 내는 데 필요한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주제가 신선해야 합니다. 주제의 신선도는 아주 특이한 걸 말하게 아닙니다. 보편적인 것 속에서 차별화를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287]

두 번째로 목차와 몇 개의 꼭지 원고를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목차는 책으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세 번째로 전달하는 메시지에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끝까지 말하려고 하는 게 분명해야 하죠. 우리는 길이 재미없거나 문장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걱정 안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완전히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내 이야기인가, 다른 이야기를 차용한 건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288]

자기 분야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책에서만큼은 자기 시각이 있어야 합니다.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죠. 전문성이 이뤄지려면 자기 삶이 투영되어야 합니다. 최소한 자기 삶에서 그런 것을 체험하고 그게 책으로 녹아 나온다면 좋은 책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289]

자기 책을 광고카피로 자꾸 이야기해보는 게 좋아요. 예를 들면 <자선전을 쓰는 법> 이라는 책을 쓴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 빨려들게 할 수 있는 한 마디를 써보는 거죠. “삶보다 극적인 이야기는 없다.”는 식으로 명쾌한 카피로 표현하는 법을 익히면 출판사를 설득하거나 마케팅 할 때 도움이 됩니다. [292]

자기 이야기를 쓰되 너무 자기 이야기에만 빠지지 말아라. 퇴짜 맞는 원고를 보면 지나치게 자기 이야기만 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독자들이 읽기 힘들거든요. [294]

어떤 문장을 쓸 때 이 문장을 읽고 있을 독자를 상상해봐야 합니다. 한 문장, 한 문장, 한 글자를 쓰는 건 고통스럽지만 만약 그게 독자에게 행복감을 전해줄 수 있다면 가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책을 쓸 때는 이 글을 읽고 있을 독자를 생각하면 책에 대한 책임감이 커집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독자와 일대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책을 써야 합니다. [295]

독자가 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 하나를 만들어라. 그 이유가 분명할수록, 그리고 많을수록 그 책의 성공 이유도 분명해진다. [299]

감사의 글

삶은 모순이다. 모순을 반복하는 것이 인생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어느 한쪽으로만 쏠리면 삶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삶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면 고통에도 의미가 없을 수 없다. 고통에서 어떤 의미를 찾게 되면 새로운 기회가 되고 도약의 발판이 된다. 밤을 지내야 새벽을 맞이할 수 있듯이 말이다.

고통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고통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리라.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책을 써야 그것이 내게 보답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321]

 

3. ‘내가 저자라면’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쓰고 싶다는 소망을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책 쓰기의 A~Z 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 책이다. 책의 중간 중간에 들어간 ‘책쓰기 클리닉’은 책을 쓰다가 누구나 부딪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모색할 수 있게 도와주어 각장의 보완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6명의 저자 인터뷰 ‘내 인생의 첫 책’은 책 쓰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어 책을 쓰고자 하는 욕구를 더욱 불러일으키게 해준다.

IP *.113.129.143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12 [리뷰]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심리여행 : 가족>_존 브래드쇼 file [1] 양갱 2012.02.22 10089
3111 북 No.43 - 쓰지 신이치 '슬로 라이프' file [3] 재키 제동 2012.02.21 3164
3110 43. 감정 사용 설명서_ 롤프 메르클레, 도리스 볼프 공저 [1] 미선 2012.02.21 3461
3109 [Sasha] 43rd Review 콘트라베이스 file [2] 사샤 2012.02.21 2773
3108 43.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 오병곤, 홍승완 file 미나 2012.02.21 2954
3107 신화의 힘 - 조셉 캠벨 [3] 루미 2012.02.14 4425
3106 [Sasha] 42nd Review 노는만큼 성공한다 [1] 사샤 2012.02.14 2949
3105 42. 가슴뛰는 회사 / 존 애이브램스 file 철학하는 인사쟁이 2012.02.14 4234
» 42. 내 인생의 첫 책쓰기 미선 2012.02.13 2655
3103 북 No.42 -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file 재키 제동 2012.02.13 3362
3102 42. 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 file [3] 미나 2012.02.13 3734
3101 [리뷰] <밝은 방>_사진에관한노트_ 롤랑 바르트 file 양갱 2012.02.12 8042
3100 [Sasha] 41st Review 침대와 책 file [2] 사샤 2012.02.08 3197
3099 41. 내 인생의 첫책 쓰기 / 오병곤, 홍승완 철학하는 인사쟁이 2012.02.06 2699
3098 회복탄력성 - 김주환 [2] 루미 2012.02.06 3664
3097 북 No.41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file 재키 제동 2012.02.06 3739
3096 41.괴테의 시와 진실(하) file [2] 미나 2012.02.06 2962
3095 41.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_앤디 앤드루스 미선 2012.02.06 3086
3094 [리뷰] <또 다른 예수, 도마복음> _ 오강남 file [2] 양갱 2012.02.05 5433
3093 [선의 북리뷰]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2] 선형 2012.02.01 3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