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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4일 17시 50분 등록

45. 책은 도끼다.

1. 저자에 대하여 박웅현

1961 4 1일 생. 우리나라 나이로 52세다. 그의 사진을 찾아보며, 이번에 읽은 <책은 도끼다>의 사진이 참 잘 찍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30대 정도로 보았던 그에게 큰 딸이 있다는 것과 그의 광고업계 경력을 보고 대충 나이를 짐작하긴 했지만 말이다. 책에 들어가는 프로필 사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일기획에서 광고를 시작해 현재는 TBWA KOREA Executive Creative Director이다.

 

광고인 박웅현은 광고를 작품으로 생각한 적이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말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의 광고를 작품처럼 여긴다. 그의 저작은 많이 알려진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책은 도끼다> 뿐만이 아니다. 일찍이 동화책 <노란 토끼> 시리즈를 펴냈다. <책은 도끼다>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의 독서법은 그의 딸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의 영향 덕분일까? 그의 딸도 19살에 아버지의 책 제목을 패러디해 <인문학으로 콩갈다>라는 책을 펴냈다. 아빠의 영향으로 인문학적 교양과 올바른 가치관을 교육받으며, 이를 바탕으로 열심히 나만의 콩을 갈아 집이 콩가루 집안이 되는 것에 일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딸이 초등학교 5학년 때 밤 11시에 와서 새벽 1시까지 숙제를 하는 것을 보고 인생의 봄날인 10대를 학원과 숙제에 치여 사는 딸에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다니고 싶은 학원만 다니라고 했다는 저자. 부인과의 신경전 끝에 결국 저자는 직접 아이를 교육하기에 이른다. 두 달간 주말마다 꾸준히 가르치자 처음에 교과서 두페이지를 읽는 데 두 시간이 걸렸던 딸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그도 부모이기에 과연 이렇게 키워도 잘 자랄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와의 많은 여행 등을 통해 그는 아이를 스스로 진화하는 장난감이라고 정의한다. 저자의 집 가훈은 너 자신이 돼라(Be Yourself)’ 이다.

 

저자의 독서 습관은 한 권을 정독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줄을 치고, 줄 친 문장을 따로 타이핑한다. 자주 보고 싶은 문장은 노트에 적어놓고, 매일 보고 싶은 문장은 사무실 벽에 붙여놓는다고 한다. 이런 습관 없이는 <책은 도끼다>라는 책도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의 독서 노트 맨 앞장엔 ‘n-39, t-15, 2011/11’이라고 쓰여있다. 미국에 다녀와서 새로(new) 쓰기 시작한 39번째 노트이고, tbwa로 옮기고 나서 15권째, 2011 11월에 쓰기 시작한 노트라는 의미이다.

 

그는 좋은 광고란 시장에서 기능하는 광고이고, 나쁜 광고란 기능 못하는 광고라고 한다. 여기서 기능이란 단기적으로 기능하면서도 장기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는 광고이다. 그는 가치지향적인 광고를 만들려고 한다. 그런 광고가 장기적으로 기능하는 광고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를 그는 천재가 아니다. 집요할 뿐이다라고 평가한다. 세상은 천재들로 가득하지만 그들이 천재임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뇌관이 어디 있는지 찾아 폭발시켜야 한다고 한다. 누가 자신의 뇌관을 집요하게 놓치지 않고 가느냐의 문제인데, 그런 사람이 바로 스티브 잡스라고 말한다. 광고를 만드는 저자 자신도 스티브 잡스와 비슷한 면이 있다. 무언가 확신이 들지 않을 때, 본인의 판단을 완전히 주관화해서 밀고 나간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추진력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저자가 담당했던 광고의 카피이다. 이는 그의 유학시절에 내셔널 지오그라피 편집장인 60대 노인이 강의실에 학생으로 참석하고 당시 수업교수는 30대 동양인이었던 장면이 각인되어있던 덕분에 나온 카피라고 한다. 이처럼 그는 <책은 도끼다>에서도 보여주듯 온 몸이 촉수이고자 하는 그의 삶의 순간들에서 얻은 통찰에서 광고 카피의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일상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그는 어느 기업의 초청 강연에서 디바이스간의 융합이 이루어진 후, 콘텐츠 간에 융합이 이뤄지는 시대가 됐다. 전처럼 광고업계 내에서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콘텐츠를 생성하는 이들과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고 하면서 첨예한 경쟁을 해야 하는 오늘의 상황에서 어처구니 없는도전정신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더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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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를 통해 만난 저자는 그의 광고 카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처럼 왠지모르게 발랄함과 신선함이 느껴진다. 물론 나이라는 숫자와 함께 그가 그 동안 읽어온 책을 통해 얻은 깊은 생각과 통찰이 더해져 아주 좋았다. 광고인답게 그리고 그가 기대하는 것처럼 그의 책을 통해 알려주는 책들을 읽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마 광고인으로 살아오면서 체득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그의 책에서 일상에서 행복하고자 하는 욕구와 예술과 친해지고 싶은 나의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많은 팁을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님을 보여준 것은 강의를 책으로 엮었기 때문에 더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자료>

1)     http://people.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txc&where=people_profile&ie=utf8&query=%EB%B0%95%EC%9B%85%ED%98%84&os=200957

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2/03/2012020301543.html

3)     http://www.ebn.co.kr/news/n_view.html?id=543563

4)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11130037291001

 

2. 내가 저자라면 내 책에 적용하기

- 강의를 그대로 책으로 옮겨놓은 듯한 문체가 특이하고 새롭다. 마치 저자의 강의를 듣고 있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 같은 글을 반복해서 읽게 하는 부분이 있다. 글에 대한 설명 없이 한번, 설명 후에 다시 한 번. 색다르고 글에 대한 느낌이 확 다가온다.(p59)

- 책의 한 구절과 그와 관련된 그의 경험을 이야기 해준다. 이는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더 몰입하게 만든다.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내 책에 활용하기

1. 시작은 울림이다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이십사 년간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인문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책이 있었습니다.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기에 책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p13

 

저는 책을 깊이 읽는 편입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꼭꼭 눌러 읽습니다. p14
꼭꼭 눌러 읽는다라는 표현이 무척 새롭다. 지금껏 나를 돌아보면 이렇게까지 꼭꼭 눌러 읽지는 않은 것 같다.

 

 

판화가 이철수의 다른 시선

단순한 선으로 이렇게 온 감각을 일어서게 하는 것이 이철수의 판화입니다. p19

 

땅콩을 거두었다.

덜 익은 놈일수록 줄기를 놓지 않는다.

덜된 놈! 덜떨어진 놈!

 

익으면 떨어지는데, 익지 않아 덜떨어진다는 겁니다. 이 한 줄이 자연 현상이 인간사로 넘어오는 순간입니다. p22

 

사람들은 저에게 창의력이 무엇이냐고 자주 묻는데, 저는 이런 통찰이 창의력이라 생각합니다.

가느다란 가지 끝에 열일곱 개의 작은 머루송이가 달려 있습니다. 누군가가 겨우 요거 달았냐 묻습니다. 머루송이가 뭐라고 답했을까요? p23

 

최선이었어요

그 말에 질문하는 이는 비난의 시선을 거두고 사과합니다.

그랬구나

몰랐어, 미안해!

 

이철수의 책은 이렇게 평소에 못 보던 걸 보게 만들어줬습니다. p25

이런 통찰이 내 책에도 있으면 좋겠다. 평소에 못 보던 걸 볼 수 있게 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남들이 못 보던 것들을 알아채는 능력도, 그것을 표현해 내는 능력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언젠가 이런 글을 꼭 써 보고 싶다.

 

이런 시선의, 관점의 변화 같은 것들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훈련이 되는 겁니다. 인간 중심의 시선을 돌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깊은데

마음을 열고 들으면

개가 짖어도 법문이다. - <개소리> 전문 p26

 

작품마다 찍힌 낙관의 위치도 다 다른데 딱 그 작품과 어울리게 꼭 맞는 자리에 있다는 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좋은 책을 발견하는 것은 이렇게 뜻밖의 성과를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즐거운 일이에요. p29

 

운문처럼 쓴 최인훈의 산문

일 년에 다섯 권을 읽어도 거기 줄 친 부분이 몇 페이지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 친 부분이라는 것은 말씀드렸던, 제게 울림을 준 문장입니다. p34

 

삶의 풍요를 위한 훈련

아이디어는 총체적으로 나오지 도식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p43

 

결국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바탕이 되는 것은 일상입니다. 일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고, 대처 능력이 커지는 것이죠.

이 말은 내게 좀 희망적이다. 김훈이나 최인훈 같은 작가들처럼 자연을 보며 감동하는 경지가 되려면 한참 멀었지만, 내 글의 모티프들을 일상의 곳곳에서 찾아내고는 있으니 말이다.

상황에 대한 다른 시선, 절박함이 사과를 보고 이론을 정리하게 했죠. 답은 일상 속에 있습니다. 나한테 모든 것들이 말을 걸고 있어요.

직업의 범주를 벗어나 의 맥락에서 볼 때, 저의 대답은 창의적이 되면 삶이 풍요로워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p45

 

모두 멀리 보고 행복을 찾는데 행복은 지금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삶은 순간의 합이기 때문입니다. p46

 

저는 순간순간 행복을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행복은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같은 것을 보고 얼마큼 감상할 수 있느냐에 따라 풍요와 빈곤이 나뉩니다. 그러니까 삶의 풍요는 감상의 폭이지요. p47

순간의 행복, 일상의 행복.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과 내 삶의 가치관이 비슷해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마치 내 마음 속에 들어왔다 나간 것처럼 내게 갈구했던 내 삶의 풍요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일러주고 있다.

 

시청이냐 견문이냐

시이불견 청이불문.

시청은 흘려 보고 듣는 것이고 견문은 깊이 보고 듣는 거죠. p49

 

삶은 목걸이를 하나 만들어놓고 여기에 진주를 하나씩 꿰는 과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진주는 바로 그런 삶의 순간인 겁니다. p50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p51

내 책의 독자들이 내가 쓸 책에서 단 하나의 감동만을 발견하면 좋겠다. 가능할까?

 

2.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한 문장씩 짚어가는 아름다움

김훈의 특징은 사실적인 글쓰기를 한다는 겁니다. p59

 

<자전거 여행>의 발견을 발견하다

미국의 전 국토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망이 생긴 덕분에 우리는 아무것도 보지 않고 대륙을 횡단할 수 있게 되었다.” p64

 

저도 그렇고 우리 모두 빨리 사는 것 좀 그만하고 더 행복해지자는 거죠. p67

 

디자인은 단순한 멋 부리기가 아니다.

디자인은 깊은 생각의 반영이고

공간에 대한 배려다. p68

 

책이나 그림, 음악 등의 인문적인 요소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촉수를 만들어줍니다. p75

 

미친 사람김훈

국 한 모금이 몸과 마음 속에 새로운 천지를 열어 주었다.

기쁨과 눈물이 없이는 넘길 수 없는 국물이었다.

우리가 추운 곳에 있다가 들어가서 따뜻한 국 한 모금 먹고 나면 아, 하면서 몸과 마음의 상태가 바로 바뀌는데 그걸 묘사한 것입니다. 기적 같은,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의 순간을 주목한 거죠. p83

 

봄 미나리를 고추장에 찍어서 날로 먹으면서, 우리는 지나간 시간들과 전혀 다른,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해주는 전혀 새로운 날들이 우리 앞에 예비되어 있음을 안다. p84

 

시인의 재능은 자두를 보고도 감동할 줄 아는 재능이다.” p87

 

결핍의 결핍, 너무 낯이 익어서 볼 수 없는 겁니다.

우리는 익숙한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습니다. 익숙한 것 속에 정말 좋은 것들이 주변에 있고, 끊임없이 말을 거는데 듣지 못한다는 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p90

 

항해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박의 위치 판단이다. p91

 

존재 전체가 수직으로 서지 못하면 나무는 죽는다. 무위는 존재의 뼈대이다. 나무의 늙음은 낡음이나 쇠퇴가 아니라 완성이다. p92

 

사실적인 글쓰기의 힘

우리는 의견과 사실을 구별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p93

 

평소에 너무 아프거나 추해서 의도적으로 보려하지 않는 것들을 김훈은 날 것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렇게 각성과 새로운 시선을 던져주죠.

나는 사실만을 가지런하게 챙기는 마음에 듭니다. p97

 

3.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사실 진정한 자아라는 것은 같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와 관계없이 안정된 동일성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랑에 있어서는 이게 잘 안됩니다. 유난히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만큼은 내가 아닌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중요하지 않고, 저 사람이 좋아해줄까가 중요해집니다. 관점이 모두 상대로 돌아서는 것이 사랑인 것입니다. p99

 

이 책이 강렬한 느낌을 주었던 것은 바로 통찰때문이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은 사랑할 때 우리가 하는 생각, 감정, 행동 같은 것들을 낱낱이 분해해서 보여줍니다.

감정, 생각 등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나에게 알랭드 보통은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에 대한 적나라한 통찰

감정이입보다 우리의 감정 상태를 적나라하게 다 보여주죠. 연구소에서 연구하듯 분해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들지 않아요. 그렇지만 아주 매력적입니다. 사랑에 빠지기까지, 빠진 후의 말이나 행동들이 왜 그렇게 나오는지 깊이 있게 해석했기 때문이죠. p103

 

다양한 사람들의 철학과 이론을 소설 속에 풀어내는 데 이야기가 잘 맞물려 무릎을 치게 합니다. p104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사랑의 정의라는 겁니다. 내 사랑을 가지고 돌진을 하고, 형성이 되면 행복한 공간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모두는 불충분한 자료에 기초해서 사랑에 빠지며, 우리의 무지를 욕망으로 보충한다. p105

 

이상과 현실 사이

즉 같은 대상인데 식탁에 있으면 생활이 되고 액자에 있으면 예술이 된다. 그러니까 액자가 중요해진다라는 것이죠. 이유는 사람들은 액자 속에 들어간 것은 뭔가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p113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상대가 다른 누구도 주목해주지 않았던 어떤 부분을 주목해주거나 다른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진가를 알아줬을 때 사랑에 빠진다는 거죠. p115

 

그런데 사랑이란 게임에서만큼은 아무것도 안 할 수 있는 것’, 그게 권력입니다. p116

지금까지 내가 했던 사랑에서 내가 늘 이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게 내가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달라질거라고 얘기하나보다.

 

행복은 선택이다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p120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다.

하지만 행복은 발견의 대상이에요. 주변에 널려 있는 행복을 발견하면 되는 겁니다. p123

주변에 널려 있는 행복들을 발견하는 것. 정말 중요하다. 일상의 행복, 바로 이것이다.

 

프루스트와 삶의 변화

죽음이 임박했을 때 갑자기 생기는 삶에 대한 애착은, 우리가 흥미를 잃은 것은 목적이 보이지 않는 삶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영위하는 삶의 일상적인 형태라는 것, 그리고 우리에게 불만이 생기는 것은 인간의 경험이 돌이킬 수 없도록 음울하기 때문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특정한 방식 때문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p126

 

우리의 정신은 의식 위에 떠다니는 특정한 대상을 포착하게끔 회로에 설정된 레이더와 같아서, 책을 읽고 나면 그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레이더에 걸린다는 겁니다. p128

 

김훈과 유홍준은 늘 안테나를 세우고 사는 거죠. 그들이 안테나를 세워서 만든 것이 책이고요. p129

 

프루스트는 이런 상투적인 표현들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는 데요.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라서가 아니라 아무런 자극을 주지 않아서라는 겁니다. 이런 표현들은 그냥 흘러가버린다는 거죠.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가슴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주로 쓰고 있는 표현들이 바로 상투적인 표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의 일기로만 끝나버리고,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자극이 될 수 없는 글이라는 것. 슬픈 일이다.

 

프루스트는 이런 수식들이 우리 생각의 범위를 한정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더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문장들이라는 거죠. 그래서 언어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은 언어를 공격하는 것뿐입니다.”라고 합니다. p135

 

그는 대화의 소재를 다른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찾았다. (…) 그는 당신이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대신에 당신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요즘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힘든 나에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상대의 생각 속에서 대화 소재를 찾는 것. 찾기 위해 상대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대화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키스는 모든 것을 바꾸어 버린다. 두 살갗이 접촉하게 되면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가, 암호화된 말의 교환은 끝이 나고 드디어 이면의 의미들을 인정하게 될 터였다. p136

키스를 하는 순간, 머리 속에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면, 그것이 바로 사랑이겠지?

 

예술지상주의자 오스카 와일드

제가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목표로 삼는 건 온몸이 촉수인 사람이 되는 겁니다. p139

 

4. 고은의 낭만에 취하다

시는 세상에 널려 있다는 말을 저는 좋아합니다. 언어 밖을 떠돌다가 언어로 수습되는 게 시 아닐까요? p143

 

시로 그리는 풍경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p148

, 정말 이렇게 짧은 글 속에 엄청난 통찰이 숨겨져 있다는 것은 실로 놀랍다. 산문체로 쓰면서도 이런 유쾌한 통찰이 드러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인생에 대한 새로운 시선

답답할 때가 있다

이 세상밖에 없는가

기껏해야

저 세상밖에 없는가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 p153

내게 해 주는 말 같다.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의 탈출. 그리고 자유를 꿈꾼다.

 

우리 인생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시대라는 씨줄과 내 의지라는 날줄이 맞아야 해요.

살다보면 우리 뜻대로 되지 않아요. 급한 물이 밀려올 때가 있죠. 그럼 타야지 어쩌겠어요. p154

 

크루소와 방드르디, 가치관을 바꾸다

고개를 돌리자 그 다음 물방울이 빈 유리병 끝에 힘없이 나타나 길쭉할 때 모양을 이루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마치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듯 다시 둥근 모양으로 줄어들더니 끝내 떨어지기를 포기한 채 시간의 흐름을 역류하듯 제자리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메트로놈이 시계가 멈추면서 보잘것없는 걱정들에 가려져 있었던 섬을 뒤로하니 신선하고 따뜻하고 우정에 찬 섬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방드르디가 크루소에게서 문명화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로빈슨 크루소를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만들어놓는 거죠.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오늘에 만족하며 사는 자연과 같은 상태, 그러면서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해주는데, 그게 동양적이고 장자적이고 자연 중심의 가치관입니다. p161

 

마치 사물 하나하나가 그 본래의 관습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지기를 그치고 그의 본질로 되돌아와서 모든 속성들을 마음껏 개화시키며, 그들 자체의 완성 이외에 다른 어떠한 이유도 찾지 아니하며, 순진하게 그 자체로만 존재하는 것 같았다. p164

 

그리고 다시 고은

 

5.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우리 팀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는데 첫째는 모든 사생활은 모든 공무에 우선한다이고 둘째는 모든 술자리는 모든 회의에 우선한다입니다. p172

 

먹고 살기 위해 생을 바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바로 지중해 사람들입니다. 숲에 조금만 들어가면 먹을 만한 게 있고, 삶이 고통스럽지 않고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p175

먹고 살기 위해 아둥바둥하지 않고, 여유로운 지중해의 삶. 이것이 바로 이태리 루카가 나를 이끄는 힘이지는 않을까생각한다.

 

지중해로 떠나는 문, 김화영

알제는 해가 비칠 때면 사랑에 떨고 밤이면 사랑에 혼절한다.

 

많은 사람들이 꿈의 창문을 열지 못하고 찬란한 순간들을 놓치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곧 사라져갈 것이라는 걸 까맣게 잊은 채. p182

 

우리가 죽을 때 똑같을 것 같지 않습니까? , 저 햇살 못 보는구나, 끝이구나, 할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여행이 우리 삶을 예행연습시켜준다는 겁니다. p187

 

푸른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황금빛 방울처럼 딸랑딸랑 울리던 p190

 

자연의 축복을 느끼지 못하고 바쁘게만 살아가는 안쓰러운 사람들, 그게 파리지앵을 보는 그들의 시선이죠. 전형적인 지중해적 사고방식입니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땅에 살고 있는, 현재가 행복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p191

역시 현재에 집중하고 싶고, 현재가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그대의 온 행복을 순간 속에서 찾아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자이다. p192

 

모든 행복은 우연히 마주치는 것.

 

대지와의 탯줄을 끊지 않은 사람, 조르바

우리의 습관이 된 것들. 예사로 보아 넘기는 사실들도 조르바 앞에서는 무서운 수수께끼로 떠오른다.

 

만사가 그에게는 기적으로 온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서 나무와 바다와 돌과 새를 보고도 그는 놀란다. p197

 

바다의 광막한 넓이에서는 무궁한 싯귀가 흘러나왔다. p202

 

나는 또 한 번 행복이란 포도주 한잔, 밤 한 알, 허름한 화덕,

바다 소리처럼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것임을 깨달았다.

 

필요한 건 그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 뿐이다. p203

 

거짓말을 거부하는 사람, 뫼르소

뫼르소는 전부 만져지고 느껴지는 것들을 그리워합니다. p213

 

이 작품(이방인)에 대한 사르트르의 평은 바로 이렇습니다.

스스로의 풍모에 의해서 값진 것임을 드러내 보일 뿐

구태여 무엇을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는 작품. p214

 

눈치채셨겠지만 <이방인>의 문장들은 독립적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가 읽은 것처럼, 장편소설 읽듯이 스토리를 이해하며 죽 읽지 마시고 문장 하나하나 끊어서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다 살아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p215

 

너는 죽은 사람처럼 살고 있으니,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조차

너에게는 없지 않느냐? 나는 보기에는 맨주먹 같을지 모르나 나에게는

확신이 있어. 나 자신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확신. p217

 

절망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아름다움

 

6.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영원회귀의 무게

지금 여기에서 저기

임무라니, 테레사. 그건 다 헛소리야. 내게 임무란 없어. 누구에게도 임무란 없어. 임무도 없고 자유롭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얼마나 홀가분한데.” p238

내가 자유로움을 선택하고 느낀 기분이 바로 홀가분이었던 것 같다.

 

그런 것이 키치에요. 보이는 것,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협한 시선. p239

 

이렇게 네 사람은 각자 자신이 머물고 있던 세계에서 갈망하던 세계로, 혹은 원하지 않았으나 자연스레 또 다른 세계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p241

 

그래야만 한다, 그리고 키치

연민으로 가득찬 토마스의 사랑

메타포란 위험한 어떤 것임을 몰랐다. 메타포를 가지고 희롱을 하면 안 된다. 사랑은 메타포가 하나만 있어도 생겨날 수 있다. p245

 

연민, 즉 동정심은 타인의 불행을 함께 겪을 뿐 아니라 환희, 고통, 행복, 고민과 같은 모든 감정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감정이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최상의 감정이라는 겁니다. p249

 

영혼을 꿈꾸는 테레사의 사랑

자유로운 영혼, 사비나의 사랑

삶의 드라마를 꿈꾼 프란츠의 사랑

소통이라는 것은 단어의 논리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걸로 끝나지 않죠. 어떤 두 사람의 대화는 단어 밑에 깔리는 의미론적인 것이 해석되지 않으면 소통이 불가능해요. p257

 

똥을 인정하지 않는 키치의 세계

진정한 행복과 영원회귀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 채웠다. p270

 

7.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 카레리나

안나라는 인물 자체가 감수성이 뛰어난 인물인데 알렉세이라는 권위적인 남편을 만나 옥죄는 삶을 살다가, 브론스키를 만나서 자유를 갈구하는 자아를 찾게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나의 자살에 대해 얘기하자면, 모든 사람들과 그곳에 있는 상황들이 그녀를 기차로 밀어버린 게 아닌가 싶었고요.’

안나의 경우엔 사람들이 그녀를 벼랑 끝으로 밀어버린 게 아닐까 했어요. p279

 

인생의 지도를 펼치다

이 사람도 좋은데 저 사람과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다른 삶에 대한 동경, 그게 있어요. p284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p288

 

사랑에 빠지다

그녀는 아까부터 밖으로 나오고 싶어 발버둥치고 있던 그 생기를 마침내 미소로 나타내면서 말했다. p296

 

안개가 있으니까 앞이 하나도 안 보이잖아요. 그 안개 속 세상에 아름다운 것이 숨어 있는지 얼마나 기대가 크겠어요. 앞으로 뭐가 펼쳐질까 하겠죠. 그런데 내려와보니, 안개는 없고, 길도 없어졌어요. 이제 오직 한 가지 길만 남은 거죠. 그게 우리 인생이에요. 내가 누군가를 선택해 결혼하는 순간 가능성은 좁아집니다. p297

결혼과 사랑에 관한 글에 인용하면 좋을 것 같다. 내 생각과 비슷하다.

 

페테르부르크에서 기차가 멈추자마자 그녀는 내렸다. 맨 처음 그녀의 눈에 띈 것은 남편의 얼굴이었다. ‘세상에! 어째서 저이의 귀는 저렇게 생겼을까?’ p298

 

보편적 인간들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나중엔 모든 것이 하나씩 맞아들어가면서 인정하게 되요. 바로 그 때 알렉세이는 세상이 무너지는 걸 느껴요. 완벽하게 갖춰진 그만의 무대, 쌓아온 설정이 무너지는 거죠. 그의 얘기 한번 들어보세요. p301

 

마흔에 <달과 6펜스>를 읽었는데 주인공 스트릭랜드가 마흔에 안락한 삶을 버리고 열정을 쫓아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예술에 뛰어들잖아요.

그리고 이제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 다른 곳에 답이 있는 걸 알지만 이제 여기에도 답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사는 이 삶을 잘 살면 답이 나온다는 걸 이제 알아요. p305

여기에도 답이 있다저자처럼 오랜 기간 한 가지 분야에 종사한 사람들이 찾아내어 할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모든 것을 더 낫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개조하려는 끊임없이 치열한 노력이 있었던 반면에 다른 한편에는 사물의 자연적인 질서가 있다. p306

 

행복, 사랑, 불행의 삼각관계

이게 사람이죠. 눈에 보이는 풍경에 따라 생각이 왔다갔다해요. 기분이 반영되는 거죠. 일관적이지 않은 사고의 흐름을 보여주는 겁니다. p310

 

어떤 행동을 할 때 혹은 어떤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의연히 삶의 길을 걸어갔으면 합니다. p312

 

책 속에는 2011년 서울 한 복판에서 일어나고 있고, 어제 내가 경험을 했고, 내일 내가 경험을 할지도 모르고, 누군가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p313

 

8.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다

점수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돈오하려면 깨달음을 줄 만한 책들을 찾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산초당에서의 경험 이후 옛사람들의 책을 읽을 때 우선 그 시절의 삶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p320

북리뷰를 하면서 저자에 대한 조사를 책을 읽기 전에, 자세히 하면 할수록 책에 대한 이해가 쉬운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바람의 감촉, 빗소리 하나에도 집중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풍요를 위해서 말이죠. p321

 

뼈빠지는 수고를 감당하는 나의 삶도 남이 보면 풍경이다. p322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신윤복을 두고 유가가 지배하는 깜깜 어둠 조선조에 날벼락 같은 화가” p323

 

단순하다는 것은, 특히 그림이 단순하다는 것은 핵심적이라는 말과 통한다. 사물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능력은 종종 노년에 다다라서야 얻어지곤 한다.

이 단순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가 아닐까?

 

통찰이죠.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 법칙을 뽑아내라.” <생각의 탄생>에 나오는 구절 p332

 

마음을 얻다-법정 그리고 동양 사상

무엇인가 늘 소유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소유를 당하는 것이며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p337

 

늦여름의 어느 날 오후 나는 해변에 앉아서 파도가 일렁이는 것을

바라보며 내 숨결의 리듬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나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의 거대한 우주적 춤을 추고

있다는 것을 돌연 깨달았다. p339

 

만물은 서로 의존하는 데에서 그 존재와 본성을 얻는 것이지

그 자체로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p341

 

그냥 현재에 집중해서 살아라, 카르페 디엠. 도가 어디 있는지 생각하지 말고 차를 마실 때 차를 마시면 되는 거다. 네가 하는 일을 제대로 하면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불교에서 깨달음이란 무엇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 안 숨겨져 있던 어떤 것을 발견하는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p343

행복은 바로 주변에 널려 있기 때문이겠지

 

내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리라라는 기필을 거두십시오.

세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 오만과 아만을 버려야 합니다. p345

 

많이 읽었어도 불행한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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