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처럼
- 조회 수 240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16페이지)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0 | 아빠의 손 | 햇빛처럼 | 2012.07.21 | 2323 |
499 | [에너지 흐름에따른 3가지 성격분류- 직관형/ 감성형/ 사고형- 비커밍 2] | 수희향 | 2012.08.12 | 4478 |
498 | [에니어그램 직관형 3부류- 8, 9 & 1번] | 수희향 | 2012.08.20 | 3086 |
497 | [에니어그램 감성형 3부류- 2, 3 & 4번] [1] | 수희향 | 2012.08.20 | 3333 |
496 | [에니어그램 사고형 3부류- 5,6 & 7번] | 수희향 | 2012.08.20 | 3273 |
495 | [에니어그램 지도자과정을 마치며- 성격유형보다 중요한것] | 수희향 | 2012.08.20 | 2428 |
494 | 풍성한 명절되세요. [1] | 희망빛인희 | 2012.09.28 | 1838 |
493 | ㅋㅋ! ㅋㅋㅋ!!(간밤의 소식 둘) [2] | 써니 | 2012.10.19 | 1685 |
492 | [001]가을저녁-도종환 | 햇빛처럼 | 2012.10.20 | 2290 |
491 | [002]침묵 - 백무산 [1] | 햇빛처럼 | 2012.10.20 | 2107 |
490 | [003]할아버지 넋두리 - 서정홍 | 햇빛처럼 | 2012.10.21 | 2317 |
489 | [004]갈대 - 신경림 | 햇빛처럼 | 2012.10.22 | 2362 |
488 | [005]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 햇빛처럼 | 2012.10.23 | 3614 |
487 | [006]친구에게 - 이해인 | 햇빛처럼 | 2012.10.24 | 3756 |
486 | [007]함께있으면좋은사람-용혜원 | 햇빛처럼 | 2012.10.25 | 3402 |
485 | [008]상처4 - 마종기 | 햇빛처럼 | 2012.10.26 | 3113 |
484 | [009] 나무 학교 - 문정희 | 햇빛처럼 | 2012.10.27 | 2370 |
» | [010]담쟁이 – 도종환 | 햇빛처럼 | 2012.10.28 | 2401 |
482 | [011]밥문나 - 서정홍 [2] | 햇빛처럼 | 2012.10.29 | 2915 |
481 | [012]거미 – 이면우 | 햇빛처럼 | 2012.10.30 | 25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