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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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문나 – 서정홍)
(외할머니는 밥만 먹으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도 다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하셨다. 이 세상에서 밥이 최고였다.)
어릴 때부터 쉰 살이 넘도록
굶기를 밥 먹듯이 했다는 외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밤새도록 똑같은 잠꼬대를 하셨다.
“밥 문나?”
외할머니는 무엇이 그리 바쁘신지
해가 뜨기도 전에 돌아가셨다.
돌아가시면서
내 손을 잡고 딱 한마디 하셨다.
“밥 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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