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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7일 17시 59분 등록

나는 아직 멀었다. – 윤갑석

 

꽃마다 안아보려 하고

낙엽마다 가슴 철렁하는

나는

아직 멀었다

싫으면 찡그리고

좋으면 모두 열어버리는

나는 아직

한참 멀었다

무심히 흘러가는 저 강물과

말없이 엎드린 저 바위를 보면

그래 그래

나는 아직 멀었다.

 

(바람의 언어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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