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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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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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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3일 08시 30분 등록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면 우리는 더 약해진다. 우리 자신이 약해지면 다른 사람도 안전하게 느끼고 똑같이 약해진다. 우리는 스스로 약해지는 위험을 감수하여야만 친밀감을 체험할 수 있다. 반대로 비판당한다고 생각하면 사실은 하고 싶을 때에도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기 싫어한다.”

 

- 딘 오니시의 <관계의 연금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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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네 입장만 생각해!” “왜 내 말을 무시해!”라는 말과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화가 나” “같이 이야기하는 게 답답하고 힘들어”라는 말을 비교해봅시다. 전자는 생각이나 판단을 말한 것이고, 후자는 감정을 말한 것입니다. 흔히 생각은 사실이라기보다 판단이나 해석이기에 상대에게는 비판으로 느껴져 오히려 마음의 문을 닫히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그것이 부정적인 감정이라 하더라도 상대에게 솔직하게 전달됩니다. 더 가까워지자는 초대로 다가가기 쉽습니다. 상대에게는 비판이나 공격보다는 무장을 해제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 의미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유쾌하든 불쾌하든 감정을 나누는 것은 서로를 연결시켜줍니다. 

 

근육이 뭉치면 맛사지를 통해 풀어주어야 합니다. 근육처럼 마음도 뭉칩니다. 감정이 다치고 빠져나가지 못하면 마음에 응어리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상처나 갈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의견을 나눔으로써 풀리지 않고 감정을 나눌때만이 풀립니다. 그러므로 관계갈등을 다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친 감정을 나누고 이를 받아주는 것입니다. 어떤 심정이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고 상대는 그 감정을 받아주고 인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때로 ‘아, 네가 그런 심정이었구나!’라는 상대의 한 마디로 인해 봄눈 녹듯이 오랜 응어리가 풀려나가는 마법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즉, 감정을 나누고 받아주는 것은 마음의 응어리를 풀고 관계를 다시 흘러가게 하는 마음의 맛사지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감정을 드러내면 왠지 미숙하고 나약하게 느끼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을 감춥니다. 우리는 불쾌한 감정을 꺼내놓으면 관계가 위험해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감춥니다. 하지만 서로를 친밀하게 하고 연결시키는 가장 큰 바탕은 사고차원의 이해나 배려가 아니라 감정차원의 개방과 공유입니다. 

   

누군가와 관계를 회복하거나 가까워지고 싶나요? 그렇다면 감정을 나눠보세요.  

 

- 2011. 2. 23.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4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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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제 7기 이미지훈련 PART I(오감상상훈련) 주중과정 - 3/16일(수)부터 

모든 것은 두번 만들어집니다. 설계도가 있어야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것처럼 원하는 삶을 살려면 원하는 삶에 대한 이미지가 있어야 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훈련을 통해 삶에 대한 미래상을 구현하고 체험함으로써 삶의 방향성과 에너지를 부여하는 6주 과정의 정신훈련 프로그램입니다. 3월 2일까지 사전등록을 받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등록안내문(클릭!)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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