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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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일 11시 23분 등록
구본형선생님 안녕하세요

일주일에 한두번씩 상담란을 보며 자극과 공감, 그리고
치열한 내면의고뇌, 수준높은 대답, 댓글을보며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위안을 받고, 재기를 다지며 자격증준비를 하고있는 44세 직장인입니다.
실패만 했던 저는(7년정도 공부하다 꿈을 못이룬 경험이 있음) 공직 말단이지
만 50세가 되기전에 일어서려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2아들이 있는데 사고를 몇 번치고, 놀기만 해서 학군이 좋다는
동네로 전학을 왔는데 도대체 공부를 않하는 겁니다.
공부는 차치하고 끼리끼리 만나 담배를 태우고, 술도 이따금, 오토바이타기
학교끝나고 나가면 밤10시가 되어 전화하면 들어오는 날이 거의 매일이고
학원등록하고 2,3일 나가면 또 며칠 나가고는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밤늦게 들어오고, 말투도 거의 단답식으로 툴툴거리거리는 식이라
제가 집에 일찍 들어가면 직장다니는 와이프와 다투는 일이 많아요
오히려 공부하고 늦게 들어가면 순조로울때가 많죠

어디에 의존할때가 없어 6월부터 일요일에 그냥 성당에 나가 미움과
답답함을 털려고 노력하며, 서투른 기도를 합니다.
청소년상담 프로그램도 많이 서핑해봤고, 친구를 만나거나 택시를 타면 가볍
게 예기해보나 모두 다그런다는 식 또는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무자
식이 상팔자라는 식의 대답이라 더 스트레스만 쌓이기만 합니다.

자식이 뛰어나가나 공부만 하라는 식은 절대 아녀요
집에오면 컴퓨터와 티비시청, 버릇없이 굴거나 돈달라고 떼를 쓰면
몽둥이도 몇 번 댔는데 아무 소용이 없고 더 악화만 된다는걸 통감해서
그냥 좋은책 매월책1권씩 구입하여 선물한지가 5개월째인데 한번도 들쳐보질
않더군요
아들은 운동신경이 있어 태권도,검도,수영등은 잘하는 편이라 학교에서 하는 운동을 권장해도 싫다고 하고, 놀러가자고 해도 싫고, 여행등 어디가자고해도
싫고(그러나 놀이공원은 어쩌다 한번씩 따라가는 편입니다)
거의 모든게 그런식이라 답답하기만 하네요
어떨땐 친구들에게서 전화나 메일이 하루에 50통이 넘게 온다고 하네요
성격은 활달하지도 내성적이지도 않고 그저 평범한 편인 것 같아요

아들과 가까워지고자 아침에 깨우면서 다리도 주물러주고, 책좀읽어라는
예기를 하면 대답은 잘하는데
학교 지각은 수시, 학교끝나면 놀기 바쁘고 일찍들어와라하면 짜증 일색
초등학교때는 반장 부반장도 몇 번하기도 했고 중1이전학교에서는 중간은
했는데 이곳에서 거의 바닥이라
이러다가 고등학교도 제대로 가겠나 싶은 우려와 걱정이 있지만 또 잠시뿐이라
는 위로로 넘기고 하는데, 남들이 권장하는 방법을 몇 번해 봤는데 무반응입니
다.

친구말대로 다그러는 과정이니 잠시 뒤로물러나 간섭등에서 떠나 관망해주는
것도 괞찮다는데 제가 오히려 혼돈스러울때가 많아요
간절하게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글을 쓰고났는데도 기분이 그냥 후련해지기 까지 합니다.
IP *.253.6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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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코치
2005.07.05 07:35:32 *.107.35.49
아드님에 대한 아빠의 지극한 사랑과 관심이 느껴집니다.
혹시 아드님이 생각하는 현재 아빠의 모습, 그리고 아드님이 기대 하는 아빠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아드님과 대화 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도움 드리고 싶습니다. 대표코치 연락처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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