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연구원의

변화경영연구소의

  • 효우
  • 조회 수 380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3년 5월 29일 13시 57분 등록

 

 

     

  모든 영웅이여, 미궁으로 들어서라.

 '나를 지나면 슬픔의 도시로 가는 길

나를 지나면 영원한 슬픔에 이르는 길

나를 지나면 길 잃은 무리속으로 들어 가는 길'

-단테의 신곡 중 [신곡] 중 지옥 문에 쓰여 있는 글귀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결코 잊지 마라

희미한 소명의 미궁과 같으니

어두운 내면을 통하지 않고는 내가 없으니

두려우리라 생각한 곳에서 나를 발견하고

죽으리라 생각한 곳에서 살게 되리라.

 

<구본형의 그리스 인 이야기 중에서>

 

때때로 우리 앞에 펼쳐지는 삶이 미궁처럼 느껴집니다. 그렇더라도 두려워 말고 기꺼이 미궁으로 들어서는 거,

단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 컴컴한 어둠 속에서도 분명히 우리를 인도해 줄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놓치 않는 거. 그것이 결국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되겠지요.

 

또 혹여 아리아드네가 기어이  돌아서 가는 테세우스의 등을 봐야 했던 과정과 같을지라도 

 종내는 신, 디오니소스에 이르게 되는 과정이라는 걸 기억해야겠지요.

  테세우스에게 불을 밝혀준 아리아드네, 그에게 버림 받음으로써 디오니소스를 만나 사랑하게 된 아리아드네. 

  미궁이라고 생각되어 두려웠던  것이 희망의 궁이 되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될 수 있으니 아이러니하고 흥미롭습니다. 

몹시 흐린날,  '나를 지나고 무리를 지나쳐 그대의 궁에 닿을 수 있는 아리아드네 실타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지나시면 좋겠습니다.

 

 

 

  

IP *.142.47.62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 마흔을 넘어 희산 2012.02.03 3699
215 사랑이 끓는 온도. 원데이(One Day) file [4] 효우 2013.01.09 3701
214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경빈 2012.02.07 3703
213 너의 외면 (by 이선이) 승완 2012.12.02 3703
212 느림에 대하여 (by 이승호) 희산 2012.08.17 3704
211 내 존재에 대한 조감도를 가진 사람은 도대체 누구 (by ... 은주 2012.07.14 3722
210 널널함에 밀려드는 '그냥' (by 류춘희) 희산 2012.02.10 3724
209 불만기록부 쓰기 (강미영) [1] 경빈 2012.11.19 3726
208 잃어버린 도시, 엘도라도을 찾아서 진철 2013.03.23 3730
207 변화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날마다 훈련하라. 최코치 2012.03.15 3734
206 여행의 즐거움 (박소정) 경빈 2012.04.03 3740
205 물은 탁하다 진철 2015.01.10 3756
204 베트남과 두바이의 아름다움에 대하여_최영훈 옹박 2012.08.01 3771
203 토크 No.17 - S대 출신이면 성공한다고? [2] 재키제동 2013.07.26 3788
202 범해 2. 한 줄도 너무 길다 [4] 범해 좌경숙 2013.09.08 3794
» 그대,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효우 2013.05.29 3807
200 인생, 그 서글픈 미학- 오스카 와일드 (정재엽) [1] 경빈 2012.07.10 3810
199 승진에서 물 먹었을 때 [1] 경빈 2012.05.21 3811
198 '굿바이 게으름'과 '여관' (by 정재엽) 경빈 2012.10.09 3816
197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by 박상현) 은주 2012.11.10 3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