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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0일 05시 30분 등록
“나란 존재의 이유이자 나를 지탱해주는 힘”

■ 나라는 존재의 이유 : 사랑받았고, 이제는 사랑할 줄도 알며, 내가 맺는 모든 관계 속에서 사람들에게 즐거운 도움을 주는 가운데 온 세상에 나만의 긍정적 에너지를 내뿜어 나의 마지막 날, 웃음으로 신에게 도전하리라.

어느 순간 나를 포함한 우주의 모든 존재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는 생각이 가슴깊이 스며들었다. 시간을 멈춰버리거나 거스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고, 시간이 없다면 그 어떤 존재도 존재할 수 없게 됨을 깨달았다.

이렇듯 나라는 존재가 언젠가는 반드시 죽게 된다는 진리는 너무나 명백하다. 선조들이 그랬듯이 연로한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내 아들까지도 모두 생과 이별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자주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사람이면 누구나 꼭 한 번은 반드시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야 한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나라는 존재의 이유를 밝혀내는 일이야 말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그 지독한 암흑의 길을 밝혀 줄 유일한 등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존재이유를 찾기 위한 실마리

1. 나는 가족과 그 밖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사랑받은 것 같다.
2. 아들이 생기면서 나도 사랑을 조금은 줄 수 있게 된 것 같다.
3. 나는 나와의 관계로 사람들이 즐거워할 때 나도 즐겁다.
4. 생의 마지막 날, 나의 존재이유를 확실히 깨닫고 웃음으로 신에게 도전하고 싶다.

나는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지치고, 힘들때마다 가족과 그 밖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새긴다. 만일 내가 사랑받지 못했더라면 지금까지 버티지 못했으리라. 따라서 나도 누군가에게 내가 받은 사랑을 전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면 그들도 나와 또 다른 이들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삶의 무게를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자식이 생겨야 부모님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말은 정말이다. 나는 아내가 아들을 출산할 때, 바로 옆에 있었다. 하지만, 그 땐 잘 몰랐다. 내가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직장을 그만두고, 나는 서너 달 아내를 대신하여 아이를 깨우고, 아이가 또 나를 깨우고, 아침 어린이 프로그램을 함께 보고, 또 아침밥을 간단히 먹이고, 어린이 집에 보내고, 또 찾아오고 하는 생활을 했다. 돌이켜 보면, 그 때가 정말 행복했다. 비로소 나는 아들을 통해서 부모님께 사랑받았던 나의 모습을 보았고, 또 나를 사랑해주신 부모님의 마음을 느꼈다.

나는 나와의 관계 속에서 사람들이 즐거워할 때 나도 즐겁다. 나는 그 즐거움 속에 분명 내가 그들을 돕고자 했음이 전달되었으리라 믿는다. 또한 나는 충분한 준비와 열의, 그리고 나의 감추어진 욕망에 대한 조절이라는 밑바탕 없이는 즐거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렇다 나는 실천하고, 실행하고,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때로는 의미 있는 침묵과 기다림도 배워야 할 것이다. 입 보단 몸으로 말해야 한다. 삶의 지혜를 체득해야 한다. 참고 또 참고 인내해야 한다. 그리하여 내 생의 마지막 날, 신을 향해 웃어주리라.
IP *.183.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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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3.10 09:15:54 *.70.72.121
< 나의 마지막 날, 웃음으로 신에게 도전하리라. >

멋지군요. 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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