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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말 중에서 절대로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되는 것들, KG, 4 월
나는 20년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8명의 상사와 함께 했다. 그 중에는 내가 잊지 못하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과는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 지 이제는 기억하기 희미할만큼 그 사이가 형식적이었던 분들도 있다,. 다행히 깊은 정을 나눈 사람은 있지만 깊은 증오를 서로 품고 지낸 사람은 없었다
. 나처럼 자의식이 강하고 일과 기질의 어울림을 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맡은 일에 따라 좋고 나쁨이 분명하여 성과가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조직에 자신을 맞추어 나가는 것이 싶지 않았다. ‘영업이 모든 캐리어의 시작과 끝’일만큼 중요한 IBM에서 직장인으로서 나는 크게 위로 올라가는 데는 성공 하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전문 분야를 찾아냈고, 결국 그것으로 평생 직업을 얻게 되었다. 나는 몰입하고 즐기고 깊어질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결코 운이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내가 가진 커다란 장점들 중의 하나는 자기 성찰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 관찰자로서의 성향을 타고난 모양이다. 그래서 현실이 지배하는 남성의 사회에서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 세세한 일도 나는 잘 감지할 수 있었다.
실제로 사람들은 말로 표현한 것과 그 이면의 불일치를 많이 겪으며 산다. 말로 표현하는 것은 사회적 여과과정을 거치는 것이지만 진심은 감정이 지배하기 마련이다. 교양이 이 불일치를 조장하고 상식이 이 불일치를 해석하게 해준다. 그러다 보니 말이 마음을 반영하지 못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사회적 가면을 쓰고 생활하기 마련이다. 심리학자들은 이 가면을 페르소나라고 부른다. 이것은 꼭 위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회화 능력이며, 서로의 관계가 불쾌한 적대 관계로 맞붙지 않도록 도와주는 통제력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직장에서 많이 쓰이지만 속과 겉 사이의 불일치가 매우 큰 표현과 그 이면을 간단히 뒤져 보도록 하자. 특히 상사와의 관계에서 다음과 같은 말은 곧이곧대로 믿지 마라. 말 그대로 믿지 말고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균형감을 가지고 들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 이면의 감정을 쉽게 놓치지 않게 될 것이다.
* “나는 과정을 중요시 한다.” 이 말은 대략 ‘나를 결과만 따지는 거친 사람으로 생각하지 마라. 좋은 과정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성과를 내는 방법이 좋은 방법이다. 빨리 성과를 가지고 와“ 라는 뜻이다. 어느 조직이나 성과를 내야한다. 그러므로 모든 상사들은 성과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고, 성과는 개인의 가장 중요한 자기 존재감의 표현이다.
성과 없이 직장에서 좋은 기회를 가지기 어렵다. 당신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당신의 상사 또한 어려워진다. 좋은 과정을 찾아 빨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라. 좋은 과정을 찾아보는 것 그것이 실험이다. 이 과정에서 실패가 있을 수 있는 데, 이 때는 이런 상사에게는 용서를 받을 수 있다. 이 점이 새로운 시도를 거부하는 상사와 다른 좋은 점이다. 그러나 결과와 성과에 의해 과정의 유효성이 평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나는 민주적이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좋아 한다” 이 말 역시 진심이 아니다.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는 수직적 위계질서의 효율성이라는 가정과 전제 위에 서 있는 건축물과 같다. 인류의 역사는 자유를 찾아 항해해온 역사지만 인간은 힘과 권력을 추구하는 동물이다. 특히 남성들의 사회는 힘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엘빈 토플러는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폭력에서 부로 바뀌고 이어 정보와 지식의 힘으로 대체되어 간다고 말한다. 그 힘의 내용과 정체가 바뀌기는 했지만 여전히 힘은 매력적인 것이다. 권위주의는 빨리 사라져야하지만 권위는 언제나 존재할 것이다. 상사는 부하직원과 대등해 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좋은 상사는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하고 나쁜 상사는 개인의 목적을 위해 부하직원을 이용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 표현은 대체로 이런 뜻이다. “나는 구닥다리 권위주의자가 아니다. 그거 좋아하는 사람은 이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이미 이 분야에서 정보와 지식을 획득하여 전문성을 가진 리더이며 베테랑이다. 이의가 있는 사람은 자유롭게 말해라. 그러나 내 말을 듣게 될 것이다. ” 이 뜻이다. 대체로 열린 마음을 가진 자신감 있는 상사들이 이렇게 말하기 좋아한다. 자부심이 강하므로 비판만 있고 대안이 없을 때는 말을 아끼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크게 실망해서는 안된다. 만일 상사의 제안이 훌륭하면 경의를 표해주는 것이 좋다. 그것이 잘 배우는 방법이다. 상사도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상사의 결정이 후에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는 반드시 모니터링해라. 될 것 같은 것이 되지 않는 이유, 안될 것 같은 것이 조건과 환경을 바꾸어주면 되는 과정을 이해할 때 우리는 한 단계 전문인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 “나는 톡톡 튀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 말 역시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 아이디어는 튀어도 되지만 태도가 튀면 자신의 목을 조이는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 하나는 아이디어가 참 많은 사람이다. 그에게는 하나의 특징이 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와 생각이 번뜩이면 목소리가 낮아진다. 그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조용하고 차분하게 설명한다. 그 낮은 소리, 그 조용한 설명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 지 모른다.
마음을 열어 귄위에 눌리지 말고 아이디어가 튀어 나올 수 있는 조건을 늘 만들어 둬라. 그러나 겉의 태도는 신중한 것이 절대적으로 좋다. 적어도 경박해 보일 만큼 태도가 튀지 않게 조심해라. 아이디어와 태도를 분리시켜라. 훌륭하고 승산이 있는 아이디어일수록 태도는 진지한 것이 좋다.
* “일일이 보고 하지 마라. 그대가 알아서 처리해라” 이 말 역시 곧이곧대로 믿으면 매우 곤란하다. 위임을 받아 처리하되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상사를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 시키는 것이 좋다. 중요성이 떨어진다면 사후 처리후 알려 주어도 좋다.
그러나 상사가 일의 스트림에서 완전히 떠나 있게 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무시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마다 속으로 분노하는 것이 대개의 상사들이다. 그러므로 적절한 때에 일의 추이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알려두는 것이 좋다. 상사의 스폰서링은 언제나 필요한 것이다. 필요한 것을 잘 얻어내기 위해서라도 일의 고비고비마다 상사를 참여시켜라. 그리고 일이 잘 되었을 때 적합한 지원의 공을 상사에게 돌릴 줄 알아야 한다. 공(功)을 나누는 것, 결코 손해보지 않는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사람들이 안과 밖이 달라 순수하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려고 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는 사회적 문화적으로 양육되어 왔다. 문화적 무의식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은 없다. 머리가 말하는 것과 가슴이 말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 그 불일치 속에서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게 되어 있다. 이때 현명함이 필요하며, 인간에 대한 이해가 그 현명함을 받혀주는 기둥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순수를 가장한 무지 속에 머물지 말고, 순수를 믿는 현명함을 추구하자. 그것이 바로 품위가 있는 처세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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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년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8명의 상사와 함께 했다. 그 중에는 내가 잊지 못하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과는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 지 이제는 기억하기 희미할만큼 그 사이가 형식적이었던 분들도 있다,. 다행히 깊은 정을 나눈 사람은 있지만 깊은 증오를 서로 품고 지낸 사람은 없었다
. 나처럼 자의식이 강하고 일과 기질의 어울림을 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맡은 일에 따라 좋고 나쁨이 분명하여 성과가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조직에 자신을 맞추어 나가는 것이 싶지 않았다. ‘영업이 모든 캐리어의 시작과 끝’일만큼 중요한 IBM에서 직장인으로서 나는 크게 위로 올라가는 데는 성공 하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전문 분야를 찾아냈고, 결국 그것으로 평생 직업을 얻게 되었다. 나는 몰입하고 즐기고 깊어질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결코 운이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내가 가진 커다란 장점들 중의 하나는 자기 성찰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 관찰자로서의 성향을 타고난 모양이다. 그래서 현실이 지배하는 남성의 사회에서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 세세한 일도 나는 잘 감지할 수 있었다.
실제로 사람들은 말로 표현한 것과 그 이면의 불일치를 많이 겪으며 산다. 말로 표현하는 것은 사회적 여과과정을 거치는 것이지만 진심은 감정이 지배하기 마련이다. 교양이 이 불일치를 조장하고 상식이 이 불일치를 해석하게 해준다. 그러다 보니 말이 마음을 반영하지 못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사회적 가면을 쓰고 생활하기 마련이다. 심리학자들은 이 가면을 페르소나라고 부른다. 이것은 꼭 위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회화 능력이며, 서로의 관계가 불쾌한 적대 관계로 맞붙지 않도록 도와주는 통제력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직장에서 많이 쓰이지만 속과 겉 사이의 불일치가 매우 큰 표현과 그 이면을 간단히 뒤져 보도록 하자. 특히 상사와의 관계에서 다음과 같은 말은 곧이곧대로 믿지 마라. 말 그대로 믿지 말고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균형감을 가지고 들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 이면의 감정을 쉽게 놓치지 않게 될 것이다.
* “나는 과정을 중요시 한다.” 이 말은 대략 ‘나를 결과만 따지는 거친 사람으로 생각하지 마라. 좋은 과정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성과를 내는 방법이 좋은 방법이다. 빨리 성과를 가지고 와“ 라는 뜻이다. 어느 조직이나 성과를 내야한다. 그러므로 모든 상사들은 성과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고, 성과는 개인의 가장 중요한 자기 존재감의 표현이다.
성과 없이 직장에서 좋은 기회를 가지기 어렵다. 당신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당신의 상사 또한 어려워진다. 좋은 과정을 찾아 빨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라. 좋은 과정을 찾아보는 것 그것이 실험이다. 이 과정에서 실패가 있을 수 있는 데, 이 때는 이런 상사에게는 용서를 받을 수 있다. 이 점이 새로운 시도를 거부하는 상사와 다른 좋은 점이다. 그러나 결과와 성과에 의해 과정의 유효성이 평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나는 민주적이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좋아 한다” 이 말 역시 진심이 아니다.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는 수직적 위계질서의 효율성이라는 가정과 전제 위에 서 있는 건축물과 같다. 인류의 역사는 자유를 찾아 항해해온 역사지만 인간은 힘과 권력을 추구하는 동물이다. 특히 남성들의 사회는 힘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엘빈 토플러는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폭력에서 부로 바뀌고 이어 정보와 지식의 힘으로 대체되어 간다고 말한다. 그 힘의 내용과 정체가 바뀌기는 했지만 여전히 힘은 매력적인 것이다. 권위주의는 빨리 사라져야하지만 권위는 언제나 존재할 것이다. 상사는 부하직원과 대등해 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좋은 상사는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하고 나쁜 상사는 개인의 목적을 위해 부하직원을 이용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 표현은 대체로 이런 뜻이다. “나는 구닥다리 권위주의자가 아니다. 그거 좋아하는 사람은 이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이미 이 분야에서 정보와 지식을 획득하여 전문성을 가진 리더이며 베테랑이다. 이의가 있는 사람은 자유롭게 말해라. 그러나 내 말을 듣게 될 것이다. ” 이 뜻이다. 대체로 열린 마음을 가진 자신감 있는 상사들이 이렇게 말하기 좋아한다. 자부심이 강하므로 비판만 있고 대안이 없을 때는 말을 아끼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크게 실망해서는 안된다. 만일 상사의 제안이 훌륭하면 경의를 표해주는 것이 좋다. 그것이 잘 배우는 방법이다. 상사도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상사의 결정이 후에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는 반드시 모니터링해라. 될 것 같은 것이 되지 않는 이유, 안될 것 같은 것이 조건과 환경을 바꾸어주면 되는 과정을 이해할 때 우리는 한 단계 전문인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 “나는 톡톡 튀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 말 역시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 아이디어는 튀어도 되지만 태도가 튀면 자신의 목을 조이는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 하나는 아이디어가 참 많은 사람이다. 그에게는 하나의 특징이 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와 생각이 번뜩이면 목소리가 낮아진다. 그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조용하고 차분하게 설명한다. 그 낮은 소리, 그 조용한 설명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 지 모른다.
마음을 열어 귄위에 눌리지 말고 아이디어가 튀어 나올 수 있는 조건을 늘 만들어 둬라. 그러나 겉의 태도는 신중한 것이 절대적으로 좋다. 적어도 경박해 보일 만큼 태도가 튀지 않게 조심해라. 아이디어와 태도를 분리시켜라. 훌륭하고 승산이 있는 아이디어일수록 태도는 진지한 것이 좋다.
* “일일이 보고 하지 마라. 그대가 알아서 처리해라” 이 말 역시 곧이곧대로 믿으면 매우 곤란하다. 위임을 받아 처리하되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상사를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 시키는 것이 좋다. 중요성이 떨어진다면 사후 처리후 알려 주어도 좋다.
그러나 상사가 일의 스트림에서 완전히 떠나 있게 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무시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마다 속으로 분노하는 것이 대개의 상사들이다. 그러므로 적절한 때에 일의 추이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알려두는 것이 좋다. 상사의 스폰서링은 언제나 필요한 것이다. 필요한 것을 잘 얻어내기 위해서라도 일의 고비고비마다 상사를 참여시켜라. 그리고 일이 잘 되었을 때 적합한 지원의 공을 상사에게 돌릴 줄 알아야 한다. 공(功)을 나누는 것, 결코 손해보지 않는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사람들이 안과 밖이 달라 순수하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려고 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는 사회적 문화적으로 양육되어 왔다. 문화적 무의식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은 없다. 머리가 말하는 것과 가슴이 말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 그 불일치 속에서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게 되어 있다. 이때 현명함이 필요하며, 인간에 대한 이해가 그 현명함을 받혀주는 기둥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순수를 가장한 무지 속에 머물지 말고, 순수를 믿는 현명함을 추구하자. 그것이 바로 품위가 있는 처세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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