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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성공을 구하라 동아일보 시론, 2007년 7월 25일
세상은 넓다. 그곳이 모두 시장이다. 이것이 글로벌 경영자의 관점이다. 광대한 천지에 자신의 족적을 남기는 것이 곧 시장에서의 승리다. 싸움과 승리 그리고 이어지는 성공이야말로 경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리품이다. 넓은 땅에 족적을 남기기 위해서는 발자국을 놓는 자리가 중요하다. 전진을 위해 발자국이 놓이는 기회의 자리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인 성과를 얻어내면 전략적으로 훌륭한 경영자로 칭송 받는다. 이것이 바로 실용의 승리다. 그러나 발자국이 놓이는 필요한 자리만 남겨두고 그 주위의 불필요한 땅들을 다 파내어 깊이 황천에 이르게 한다면 사람들은 걸을 수 없다. 장자는 주위의 불필요한 땅들을 ‘쓸모없는 것의 유용함’이라고 부른다. 실용은 무용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인문학은 실용을 가능하게 하는 그 무용의 광대무변한 땅이다. 경영은 대단히 실용적인 것이다. 그러나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그 실용성이 설 자리가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경영학과 인문학은 서로 만나게 된다.
맥킨지는 이 시대를 ‘인재전쟁 war for talent '의 시대로 규정했다. 누가 누구를 얻고 어떤 아이디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인재의 시대에 ’사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경영할 수 없다. 돈과 이해득실만 가지고는 사람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 동기를 부여하고, 열정을 얻어내고,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고는 사람을 거두어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을 모르면 그 변화를 다룰 수 없다. 변화를 다루지 못하면 기업은 이미 죽은 것이다. 혁신기업만이 성장과 번영을 재생산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통찰로 가득 차 찬연히 빛나는 인류의 보고가 바로 문학과 역사 그리고 철학이 중심을 이루는 인문학이다.
문학을 알지 못하면 가장 창조적인 상상력의 힘을 작동시킬 수 없다. 가장 창의적인 경영자 중의 한 사람인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18세기 시인 윌리암 블레이크의 시에 감흥한다. 애플의 아이폰의 발명은 블레이크의 시와 깊은 관련성이 있는지도 모른다. 한계를 모르는 인간정신과 상상력은 현실을 뛰어넘는 도약의 날개였고 문학이 가장 아끼는 에너지였다. 한편 역사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게 한다. 역사는 과거를 다룸으로써 스스로를 박제화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감지하도록 돕는다.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며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을 창조해 낸 자크 아탈리는 ‘미래의 물결’이라는 책에서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해 책의 1/3 이상을 과거에 할애했다. ‘과거를 관통하며 변하지 않는 상수常數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며, 과거는 역사의 구조로 작용함으로써 다가올 몇 십 년 후가 어떤 식으로 조직될지 예측 가능’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철학은 중심을 잡고 설 수 있게 해 준다. 중심을 잡은 경영자들은 스스로를 성찰하고 욕심을 자제하고 자신에게 돈을 벌게 해준 공동체를 기억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엔론과 월드컴의 경영자들과 같은 파산의 길을 따르게 된다.
인문학의 위기라고 말한다.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지금처럼 인문학의 수요가 많은 때가 없다고 생각한다. 상업주의와 시장 만능의 이면을 흐르는 스트림은 오히려 인간성에 대한 향수와 꿈과 열정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더욱이 지금은 인류 역사상 유래없이 창의력과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시대다. 인문학은 그동안 인간정신으로 흘러드는 마를 줄 모르는 수원지였다. 그것은 사람과 세상을 잡는 커다란 그물이었다. 경영자는 경영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다. 인생을 건 그 일이 아름답지도 않고 의미있는 일도 아닐 때 삶은 돌연 허물어진다.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더운 여름 처세와 실용의 벽에 갇힌 정신의 뚝방을 뜷고 폭포같은 물줄기들이 거침없이 무찔러 들게 하자. 그리고 사람에게서 진정한 성공을 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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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다. 그곳이 모두 시장이다. 이것이 글로벌 경영자의 관점이다. 광대한 천지에 자신의 족적을 남기는 것이 곧 시장에서의 승리다. 싸움과 승리 그리고 이어지는 성공이야말로 경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리품이다. 넓은 땅에 족적을 남기기 위해서는 발자국을 놓는 자리가 중요하다. 전진을 위해 발자국이 놓이는 기회의 자리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인 성과를 얻어내면 전략적으로 훌륭한 경영자로 칭송 받는다. 이것이 바로 실용의 승리다. 그러나 발자국이 놓이는 필요한 자리만 남겨두고 그 주위의 불필요한 땅들을 다 파내어 깊이 황천에 이르게 한다면 사람들은 걸을 수 없다. 장자는 주위의 불필요한 땅들을 ‘쓸모없는 것의 유용함’이라고 부른다. 실용은 무용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인문학은 실용을 가능하게 하는 그 무용의 광대무변한 땅이다. 경영은 대단히 실용적인 것이다. 그러나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그 실용성이 설 자리가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경영학과 인문학은 서로 만나게 된다.
맥킨지는 이 시대를 ‘인재전쟁 war for talent '의 시대로 규정했다. 누가 누구를 얻고 어떤 아이디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인재의 시대에 ’사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경영할 수 없다. 돈과 이해득실만 가지고는 사람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 동기를 부여하고, 열정을 얻어내고,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고는 사람을 거두어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을 모르면 그 변화를 다룰 수 없다. 변화를 다루지 못하면 기업은 이미 죽은 것이다. 혁신기업만이 성장과 번영을 재생산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통찰로 가득 차 찬연히 빛나는 인류의 보고가 바로 문학과 역사 그리고 철학이 중심을 이루는 인문학이다.
문학을 알지 못하면 가장 창조적인 상상력의 힘을 작동시킬 수 없다. 가장 창의적인 경영자 중의 한 사람인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18세기 시인 윌리암 블레이크의 시에 감흥한다. 애플의 아이폰의 발명은 블레이크의 시와 깊은 관련성이 있는지도 모른다. 한계를 모르는 인간정신과 상상력은 현실을 뛰어넘는 도약의 날개였고 문학이 가장 아끼는 에너지였다. 한편 역사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게 한다. 역사는 과거를 다룸으로써 스스로를 박제화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감지하도록 돕는다.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며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을 창조해 낸 자크 아탈리는 ‘미래의 물결’이라는 책에서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해 책의 1/3 이상을 과거에 할애했다. ‘과거를 관통하며 변하지 않는 상수常數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며, 과거는 역사의 구조로 작용함으로써 다가올 몇 십 년 후가 어떤 식으로 조직될지 예측 가능’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철학은 중심을 잡고 설 수 있게 해 준다. 중심을 잡은 경영자들은 스스로를 성찰하고 욕심을 자제하고 자신에게 돈을 벌게 해준 공동체를 기억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엔론과 월드컴의 경영자들과 같은 파산의 길을 따르게 된다.
인문학의 위기라고 말한다.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지금처럼 인문학의 수요가 많은 때가 없다고 생각한다. 상업주의와 시장 만능의 이면을 흐르는 스트림은 오히려 인간성에 대한 향수와 꿈과 열정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더욱이 지금은 인류 역사상 유래없이 창의력과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시대다. 인문학은 그동안 인간정신으로 흘러드는 마를 줄 모르는 수원지였다. 그것은 사람과 세상을 잡는 커다란 그물이었다. 경영자는 경영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다. 인생을 건 그 일이 아름답지도 않고 의미있는 일도 아닐 때 삶은 돌연 허물어진다.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더운 여름 처세와 실용의 벽에 갇힌 정신의 뚝방을 뜷고 폭포같은 물줄기들이 거침없이 무찔러 들게 하자. 그리고 사람에게서 진정한 성공을 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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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엔론처럼,
결국 불법과 나쁜짓을 저지른 기업은 그에 응당한 댓가를 치루게 되겠지요.
최근 미국의 엔론에 버금가는 분식회계로
국민들의 공분을산 기업이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참으로 어이없게도 상장폐지를 모면했지요.
그리고 언론들은 마치 때를 기다린 것 마냥
그들에대한 옹호의 기사를 쏟아냅니다.
과연 이것이 올바른 시장경제일까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철학을 가지고 중심을잡은 경영자는
변화에 발맞추어 혁신을 이끌것입니다.
그리고 그 철학을 엿과 바꾸어먹은 삼성바이오로직 같은 회사는
결국 그 파멸을 맞이하게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원칙을 마음에 새기며
나만의 조직을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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