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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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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9일 08시 49분 등록



홍영아! 너 꼭 연구원 해야겠니?”

3개월간의 긴 레이스 막바지에서 사부님이 마지막으로 제게 던진 질문입니다.

난 간절한 눈빛으로 사부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네 저는 꼭해야합니다. 사부님이 하시고 계신 일들을 호남지역에서 저도하고 싶습니다.”

 

사람을 돕는 일을 한다는 것이 젊은 날의 주제였습니다.

인간의 사랑이 가진 한계에 갇혀 괴로워할 때 신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그리스도를 알고 그를 알게 하라는 모토아래 청춘의 전부를 대학캠퍼스에서 살았습니다.

신의 사랑이 희미하게 변해가면서 세상에 대한 그리움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알아왔던 신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내면의 욕망에 진실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싶었고

자신에게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볼 기회를 한 번은 주고 싶었습니다.

사부님을 통해 나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질보다 간절함을 보셨는지 사부님은 저를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연구원 수업을 통해 여인마케팅이라는 주제도 주셨습니다.

젊은 시절의 방향을 따라 대학생을 위한 자기마케팅에 관한 책을 쓰겠다고 수업 중에 발표했습니다.

홍영이 너는 아줌마들을 상대로 하면 잘 할거야.”

사부님의 한 마디에 나의 주제는 젊은이들에서 여인들로 이날 바뀌었고

여인마케팅이란 주제를 줄곧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사부님께서는 광주에서 강연이 있으실 때면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터미널이나 공항으로 모셔다 드리는 것이 행복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작년 EBS라디오 첫 방송하실 때 방청객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조그만 녹음실에서 재엽, 미옥, 나 이렇게 사부님의 첫 방송을 함께 보았습니다.

나도 언젠가 이런 방송을 진행할 거라는 상상을 하면서 말입니다.

 

제 작년 여수에서도 사부님께서는

홍영아, 여인마케팅은 잘 되어가느냐고 다정하게 물으셨습니다.

작년 6월에 간단한 편지에서도

여인마케팅이라는 초점을 잊지마라. 무엇을 하든 자나깨나 그 생각을 해야

임독양맥이 터지는거야. 송곳이 되도록 해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이제 돌이켜보니

군데군데 사부님 사랑의 발자국이 보입니다.

여인마케팅의 씨앗이 때가 되면 예쁜 꽃으로 열매로 맺힐 것이고

사부님 계신 곳에 맨 먼저 가지고 갈 것입니다.

 

늘 마음속에 함께 계시는 사부님께 노래한곡 들려 드리고 싶네요.

러브홀릭의 너는....’입니다.

 

너는.. Loveholic | 2Invisible Things

 

지친 몸으로 바달 떠도는

외롭고 낡은 나는 작은 배

한없이 가도 제자리 일뿐

겁먹은 아이처럼 울던 날

 

너는,,, 너는,,, 날 놓지 않았고

너는,,, 너는,,, 빛으로 나를 이곳에 데려와

너는,,, 너는,,, 희망

 

슬픈 눈으로 하늘을 헤메는

갈 곳 잃은 아픈 비둘기

두려운 세상에 머물 곳 없어

엄마 잃은 아이 같던 날

 

너는,,, 너는,,, 끝까지 날 잡아주었고

너는,,, 너는,,, 부러진 날개를 다독여줬어

너는,,, 너는,,,,사랑

 

맑은 눈으로 미소 짓는 난

네 곁에 나는 새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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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30 06:54:20 *.153.23.18

사부님과의 만남 장면들이 다정하고 소중하게 들립니다.

 

저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Rle9ZD7Dg5w

동영상, 노래가 뭉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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