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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4일 07시 21분 등록

새로운 미래가 온다

다니엘 핑크 지음

명철 옮김

한국경제신문

 

 

1. 저자에 대하여

다니엘 핑크 Daniel Pink

세계적인 석학 다니엘 핑크는 베스트셀러 <프리에이전트의 시대>이후 5년 만에 이 책을 출간하여 전세계 독자들에게 새로운 미래사회에 대한 조망과 조언을 제시했다.

그는 뉴웨이브 경제 잡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기고가 겸 편집위원이었으며,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수석 연설문 작성자로 일하기도 했다. 경제 기술 노동에 관한 기사 평론 서평을 뉴옥타임즈’, ‘워싱턴 먼슬리’ ‘뉴 리퍼블릭등에 기고하였다. 또한 경제 변화와 기업 전략, 미래 트랜드 등을 주제로 전세계 기업체, 대학, 기관 등에서 활발한 강의를 하고 있다.

 

 

2. 마음을 무찔러 오는 글귀

 

14 - 17

미래 인재의 6가지 조건

1. 기능만으로는 안 된다 /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단순히 기능만 갖춘 제품, 서비스, 경험, 라이프 스타일 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이와 함께 시각적으로 아름답거나 좋은 감정을 선사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야 경제적 개인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 단순한 주장 만으로는 안된다 /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삶은 정보와 데이터로 넘쳐나고 있기에 강력한 메시지를 쏟아 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디선가 누군가는 분명 당신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낼 것이다. 또한 본질적으로 설득, 의사 소통, 자기 이해 등은 훌륜한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의 밑바침이다.

 

3. 집중만으로는 안 된다 /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산업화시대 및 정보화 시대에서는 집중과 전문화가 요구되었다. 하지만 화이트칼라 업무가 아시아로 넘어가거나 소프트웨어로 인해 줄어듦에 따라 그와는 반대적인 특질에 새로운 부가가치가 생겨났다. 즉 작은 부분들을 붙이는 능력, 내가 조화라고 부르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현 시대가 가장 많이 요구하는 능력은 분석이 나니라 통합이다. 즉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새로운 전체를 구성하기 위해 이질적인 조각들을 서로 결합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4. 논리 만으로는 안된다 / 공감이 필요하다

논리적인 사고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능력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정보가 풍부하고 분석적인 도구가 발전한 세계에서 논리만으로는 부족하다. 성공을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쉽게 말해 다른 동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유대를 강화하며, 다른 이를 배려하는 정신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이다.

 

5. 진지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 놀이도 필요하다.

웃음, 명랑한 마음, 게임, 유머가 건강 면에서나 사회적 성공 면에서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증거들은 많다. 물론 진지해져야 하는 때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지나친 진지함은 사회 생할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개인적인 풍요로운 삶도 망치고 만다. 하이컨셉 시대에는 업무적으로나 일상생활 면에서 마음의 여유를 즐길 필요가 있다.

 

6. 물질의 축적만으로는 부족하다 / 의미를 찾아야 한다.

우리는 숨 막힐 정도로 풍요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물질적 풍요는 수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생존 투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좀 더 깊은 의미를 모색하도록 이끌었다. 목적의식, 초월적 가치, 그리고 정신적인 만족감이 그것이다.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은 필수적인 재능으로 떠올랐다.

 

17

재능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는 앞으로 미래사회에서 직업적 성공과 개인적 만족을 얻기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를 것이다.

 

30

좌뇌는 우리가 뇌에 기대하는 모든 역할, 즉 이성적, 분석적, 논리적 기능을 수행하며, 우뇌는 비언어적, 비선형적, 그리고 본능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좌뇌는 메이저 뇌, 우뇌는 마이너 뇌 취급을 받아왔다. 마치 학자가 정치가, 변호사의 역할은 중시하며, 예술가와 이야기꾼들은 이방인 취급했던 인류의 역사와 비슷하다.

 

33

우뇌에 대한 오해는 서로 상반된다. 하나가 우뇌가 구원자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파괴자라는 오해다. 재미있는 사실은 사람들이 우뇌에 보이는 제각각의 입장과 판단은 과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대하는 이데올르기의 그것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35

우리의 좌뇌와 우뇌는 마치 온-오프 스위치가 달려 있어서 한쪽 불이 꺼지면 곧바로 다른 한쪽 불이 켜지는 것처럼 작동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좌뇌와 우뇌는 거의 함께 작동하고 있다. 좌뇌와 우뇌에 대한 30년 동안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 냈다.

 

43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56

풍요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아름다움이라는 우뇌적 사고를 고양시켰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삶의 가치를 돌아보도록 만들었다. 좌뇌가 쌓아 올린 물질적인 풍요가 반드시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57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자 몸부림치고 있다. 과거에는 이국적으로 여겨졌던 요가와 명상이 미국 중산층 사이에 자리잡은 것도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고자 하는 신비주의적이고 종교적인 색채의 책과 영화의 등장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콜롬비아 대학의 앤드류 델방코 교수는 이를 두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현 시대의 가장 두드러진 문화적 특징은 초월성에 대한 채워지지 않는 열망이다

 

생존투쟁에서 자유로워진 사람들은 좀더 본질적인 의미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했다.

 

64

해외에 있는 경쟁자들이 좀더 낮은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도 동등한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더욱 어려운 일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일상적인 컴퓨터 업무를 수행하기 보다는 관계구축 업무를 수행하고,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업무를 하며, 단일 요소를 분석하는 업무보다는 큰 그림을 합성하는 업무와 같은 우뇌형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75-76

인류의 지난 150여년의 세월을 한 편의 연극으로 각색해 보자

 

1막 산업화시대

대형 공장과 효율적인 조립 라인들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때의 주인공은 대량생산 노동자들이었다. 그들의 주요 특징은 육체적 힘과 강인한 체력이었다.

 

2막 정보화시대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들이 부상하기 시작한다. 대량생산이 무대 뒤로 사라지면서 정보와 지식이 선진 세계경제의 원동력으로 떠올랐다. 2막의 중심인물은 좌뇌형 재능을 갖춘 지식근로라들이었다.

 

3막 하이컨셉의 시대

바햐흐로 풍요, 아시아, 자동화란 3가지 요소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3막의 커튼이 올라가고 있다. 이른바 하이컨셉의 시대다. 3막의 주인공은 우뇌형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창작자 및 다른 사람에게서 감정적인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79

좌뇌적 사고는 여전히 필요불가결이다. 하지만 더 이상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하이컨셉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하는) 새로운 사고라고 할 수 있다.

 

79 - 80

개념과 감성이 강조되는 시대에는 하이테크 능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컨셉과 하이터치 재능이 필요하다.

하이컨셉은 예술적 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트랜드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 언뜻 관계가 없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뛰어난 발명품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하이터치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공감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다. 인간 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한 개인의 개성에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를 도출해 내는 능력, 평범한 일상에서 목표와 의미를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87

우뇌적 창의력은 예술가 집단에만 발휘되는 것일까?

 

95

미래인재의 6가지 조건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대 형성, 유희, 의미부여

 

이 책의 2부는 당신의 그러한 6가지 조건을 이해하고 연마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디자인

101

존 헤스킷은 디자인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디자인이란 본질적으로 우리의 필요에 걸맞고, 우리 생활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만들고 꾸미려는 인간의 본성으로 규정 될 수 있다.

 

102

헤스킷의 표현을 빌리자면 디자인은 효용의미의 결합이다.

 

124

디자인은 아웃소싱하거나 자동화하기 어려운 하이컨셉 재능이다. 그리고 이는 비즈니스에서 점점 더 경쟁우위를 부여하고 있다. 예전보다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좀더 얻기 쉬워진 좋은 디자인은 우리 생활에 즐거움, 의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스토리

129

팩트에 대한 접근이 누구에게나, 즉각적으로, 또한 광범위해졌다는 이러한 사실은 특히 팩트의 가치를 급속하게 떨어뜨렸다. 반대로, 팩트들을 한데 엮어 문맥과 감성적 임팩트를 제공하는 능력이 높이 평가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스토리 (풍부한 감정처리가 곁들어진 문맥)을 다루는 능력의 가치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130

논리는 일반화를 시도하고, 특정 문맥으로부터 판단을 내리지 않으며,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한다. 반면 스토리는 문맥과 감정을 포착한다. 스토리는 중요한 인식작용이다. 스토리는 정보, 지식, 문맥, 감정 등을 하나의 치밀한 패키지로 압축한다.

요약하고, 문맥을 만들고, 감정에 호소하는 능력은 하이컨셉 시대에서 꼭 필요한 중요한 조건이다.

 

132

캠벨은 시간과 국경을 초월해 모든 전설은 똑 같은 기본 요소를 갖고 있으며 전형적인 전개방법을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스토리란 존재하지 않으며 예전에 있었던 스토리와 똑같을 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리고 인류의 초기부터 있었던 모든 이야기의 원형이 바로 영웅의 여행담이라는 것이다.

 

133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스토리는 특히 영웅의 여행이라는 스토리 구조는 어느 곳에나 숨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내면에는 익숙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야기의 힘에 각별히 주목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147

우리의 스토리는 곧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다년간의 경험, 사고, 감정을 몇몇 압축적인 이야기에 집약해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우리 자신에게 말한다. 사실 늘 그래왔다. 하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는 풍요의 시대에 더욱 기세를 떨칠 뿐 아니라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풍요의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삶의 목적을 찾기 때문이다.

 

148

하이컨셉의 시대는 항상 진실이었지만 그에 따라 행동하지 못했던 그 무언가를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경청하는 한편 저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작가가 되어야 한다.

 

조화

158

그림 그리기와 마찬가지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후기 정보화시대에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다양하고 독립된 분야 사이의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의 대상을 다른 입장에서 조명 유추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다음 세 부류의 사람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 발명가, 그리고 은유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그들이다.

 

159

오늘날에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도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보상이 돌아간다ㅏ. 나는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다양한 언어을 구사하며, 다양한 인생경험을 즐긴다. 그들이 멅티라이브즈(다양한 인생)를 사는 까닭이 즐겁기 때문이다.

 

159

시카고 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학계의 고전으로 여겨지는 <플로 Flow>를 지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창조적인 사람들의 삶을 연궇한 뒤, “창의성은 일반적으로 여러 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61

이는 사물을 보는 시각이 IQ보다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고를 도약시킬 수 있는 능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이런 능력은 매우 다양한 배경, 여러 전문 분야를 아우르는 생각, 그리고 폭넓은 경험의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발견됩니다.”

 

168

돋보이는 실적을 올리는 사람들과 평범한 사람들을 구별하는 단 한 가지 정신적 능력은 패턴의 인식, 큰 그림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는 리더들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미 있는 트렌드를 추출해 내고 미래에 대한 전략적 사고를 가능하도록 해준다.”

그는발군의 실적을 보이는 사람들은 연역적인 추론에 덜 의지하는 한편, 조화를 이루는 직관적, 전체론적 사고의 특징을 보이고 있음을 발견했다.

 

170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은 뚜렷한 반영과 풍요 때문에 빚어진 우리 시대의 다양한 물질적 재난에 대한 해독제로서 가장 중요한 재능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에 쫓기고 이메일과 정보의 홍수가 가져다 준 너무나 많은 선택권 앞에서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의 만성적 질병에 대한 최선의 처방은 자신의 삶에 대한 문맥적 접근, 큰 그림을 통해 진정 중요한 것과 그저 성가신 것을 구별해 보는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 논의하겠지만 인간에 대한 모든 가능한 측면을 아우르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감지할 수 있는 이러한 능력은 의미를 찾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공감

 

177

인간의 감정은 좀처럼 말로는 표현되지 않는다. 이보다는 흔히 다른 몸짓을 통해 표현된다. 이성적인 사고가 언어로 표현되듯이 감정의 상태는 비언어적이다."

 

181

공감의 능력은 21세기 노동시장에서 생존하는 데 필요한 직업적 기술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공감은 생활윤리이기도 하다. 공감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이해하는 수단이며, 다윈과 에크먼이 발견한 것처럼 국가와 민족을 초월해 우리를 다른 사람과 연결해 주는 보편적 언어다. 공감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고 기쁨을 준다. 게다가 공감은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요소다.

 

190

남성과 여성 중 누가 더 타인에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날까? ()

 

놀이

 

197

"놀이를 즐길 때는 우뇌가 활발히 움직입니다. 논리적인 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뇌에는 한계가 없어서 무엇이든 원하는걸 할 수 있습니다."

 

199

다른 5가지 재능과 마찬가지로 놀이는 눈에 띄지 않는 음지에서 벗어나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하는 데 있어 호모 루덴스(유희의 인간)는 호모 사피엔스(현명한 인간)만큼이나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놀이는 일이나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개인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놀이의 중요성은 게임, 유머, 즐거움의 3가지 측면에서 명백해져 가고 있다.

 

219

명상에 잠긴 마음은 즐거움으로 향한다. 즐거움은 행복과는 다르다고 카타리아는 설명한다. 행복은 조건적이지만 즐거움은 무조건적이다.

당신이 웃기 위해 다른 어떤 것에 의존한다면, 그 웃음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조건적인 웃음입니다. 하지만 웃음클럽에서는 웃음의 원천이 자신의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 자신 내부에 있습니다.

 

221

웃음은 직장 내에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업가들은 진지한 사람들이 더 책임감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낡은 생각이며 사실이 아닙니다. 웃는 사람은 창의력과 생산성이 더 높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웃는 사람은 일도 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의미

 

224

사람의 주된 관심사는 즐거움을 얻거나 고통을 피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는 데 있다.

 

225

그는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생각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진정 그 의미는 고통 속에서 자라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는 데 전제조건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의미의 추구는 우리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다. 또한 외부환경과 내부 의지가 결합되어 외부로 표출될 수도 있다.

 

231

펜실베이니아 대학 앤드류 뉴버그 교수는 종교적 무아의 경지와 신과의 관계를 밝혀내고자 묵상 중인 수녀의 뇌를 촬영했다. 촬영한 이미지를 통해 종교적 몰입의 순간에는 우리 뇌에서 자아인식을 관장하는 부위의 활동이 줄어든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238

천직이란 일의 가장 만족스런 형태다. 왜냐하면 천직이란 일의 결과로 얻어지는 물질적 혜택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로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셀리그먼은 설명한다.

예컨대 일에서 얻는 즐거움은 사람이 노동에서 기대하는 주요 이유 가운데서 물질적 보상을 압도할 것이다

 

240

미로와 라비린스는 흔히 같은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몇 가지 면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 미로는 어지럽게 구획된 통로들이 얽혀 있는 곳으로서 출구를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미로에 빠진 사람의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미로를 빠져나가는 것이다. 반면 라비린스는 나선형 보행 코스다. 라비린스에 들어서면 길을 따라 중심으로 이동한 뒤, 중심에 멈춰 서서 다시 되돌아나오는 것이 목적이다. 미로가 분석을 통해 해결을 해야 하는 퍼즐이라면 라비린스는 일종의 움직이는 명상의 공간이다. 미로가 갈피를 못 잡게 하는 반면, 미궁은 중심으로 인도한다. 미로에서는 길을 잃을지 모르지만 라비린스에서는 자기 자신을 잃을 수 있다. 미로는 좌뇌를 움직이게 하고 라비린스는 우뇌를 자유롭게 만든다.

 

246

빅터 프랭클이 우리에게 말했듯이 이상적인 삶은 두려움 속에서 치즈를 추구하는 삶이 아니다. 그보다는 여행 자체가 목적인 라비린스와 더욱 비슷할 것이다.

 

 

3. 내가 저자라면

 

가볍다. 쉽다. 다니엘 핑크의 문체는 최소한 성인이면 누구나 이해할 정도의 눈 높이를 겨냥한다. 다니엘 핑크가 가진 재주로서 어려운 문제를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 참으로 부럽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설명하는 힘. 인문학을 글에 담고 싶은 내가 가장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 

 

요즘 작은 딸이 그림에 열중이다. 5살 난 아이에게 세상의 모든 것은 그림의 재료이며 소재이다. 이불에 그림을 그려서 꾸중을 듣기도 하지만, 내 딸은 펜을 들고 무엇인가를 그리는 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니엘 핑크 방식으로 말한다면 우뇌를 발달시키는 놀이이며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그리고 의미를 동시에 가져오는 작업이다.

 

딸이 심취하는 그림의 세상이 부럽다. 무엇인가를 그린다는 것을 해 본지 언제인지 모르겠다. 메모지와 펜으로 글씨를 쓰려고만 하지 말고 무언가를 그려 봐야겠다. 살아남기 위한 개인과 기업의 생존방식이라 생각하면 어깨만 무거워 지고 뒷목이 땡겨온다. 즐겁게 살기 위해 그림을 그려보자.

 

2013-11-04

파주 운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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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4 16:29:55 *.216.38.13

가볍고 쉽고 통통튀는 가운데 전달하는 메세지가 제법 굵직하지요? 저 또한 이번 기회에 이 책을 함께 읽었는데, 글쓰기는 이래야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리딩이었습니다. 펜으로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림도 그리고 도형도 만드는 작업을 왜 저도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문자만 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려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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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9 13:21:34 *.6.57.60

정선배님 이렇게 리뷰도 읽고 댓글 달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11월 파주 수업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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