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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일 10시 46분 등록

No 31

2013.12.02

오미경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김영사

 

 

                                                           20090702145905032.jpg

                                                                         초판 2001. 08.05

 

 

신뢰를 주고 받는 관계,

훌륭한 가치를 위해 헌신 하는 것,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는 존중,

그리고 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경쟁에 있어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상대방이 아니라 바로 자기자신

 

내 스스로가 값지다고 생각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의미가 있는 것

 

어제보다 더 아름다워지려는 그대들이여

자신의 가치를 믿고 실현하라

하루를 혁명하면

그대 삶도 혁명을 이룰것이다

 

 

 

Ⅰ. 저자에 대하여  안철수(安哲秀, 1962년 2월 26일 ~2013.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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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재 정치인이다. 대한민국의 의사, 프로그래머, 전 벤처 사업가, 전 교수 활동을 했다.

경상남도 밀양군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부산직할시 범천동에서 성장하였다. 부산동성초등학교, 부산중앙중학교,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8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990년에는 당시 최연소인 만 27세에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학과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1982년 가을에 컴퓨터를 처음 접하였고 이후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백신 프로그램인 V3를 만들었다. 이후 7년간 의사 생활을 하면서 백신을 무료로 제작·배포했다.

 

의대 교수로 일하면서 백신을 만들어 오던 안철수는 ‘교수가 학생 몰래 다른 일을 하면 학생은 불행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학과장을 그만두고 1995년 2월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하여 백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2005년 3월까지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이후에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워튼 스쿨에서 EMBA를 취득한 뒤, KAIST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2011년에는 서울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차세대융합기술원장을 맡았다. 차세대융합기술원장 직은 2011년 10월 28일에 사임했다.

 

안철수는 2011년 중순부터 최측근으로 알려진 의사 박경철과 함께 전국을 누비는 ‘청춘콘서트’를 했다. 청춘콘서트 일정 도중 안철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내비쳤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보였으나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로 안철수의 모든 행동과 말은 정치적으로 해석되어 대선 출마설 등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안철수의 등장 이후 한나라당, 민주당 등 정치권은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안철수 영입 의사를 밝혔다. 2011년 하반기 안철수의 등장 이후 사회적 현상을 ‘안철수 현상’, ‘안철수 신드롬’ 등으로 불렀다.

 

2012년 7월 23일 안철수는 SBS의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의 생각에 대해 동의한다면 (대선 출마를)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 자신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내놓은 이유를 밝혔다. 그 후 9월 19일 제18대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그러나 2012년 11월 23일 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와의 단일화 진통끝에 대선 예비후보직을 사퇴하였다. 그리고 2013년 3월 3일, 4월 24일 치러지는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으며, 안철수는 기호 5번을 받았고,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1-2. 저자는 왜 이책을 썼나?

 

이 책은 지난 6년 간 CEO로서 살아왔던 이야기입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우리 회사의 전환점에 서서 지금까지의 경험들을 정리할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한 고비를 넘을 때마다 책으로 정리하는 것은 그 시기의 삶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준다. 삶이 힘들때마다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고 또 다른 도약을 위한 뭔가를 시도하게 된다.

 

1-3. 지금은 융합의 시대, A 자형 인재가 필요하다.

 

시대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다. 인재란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A자형에 ‘---’은 자신의 전공이고 자신있는 분야이다. 양옆에 사다리는 나와 다른 분야를 이어서 융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다.

 

 

Ⅱ. 마음을 무찔르는 글귀

서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며, 결과는 하늘이 주신가’고요. 저도 몸이 부서지는 아픔도 감내할 정도로 노력한 다음에, 겸허하게 그 결과를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 모든 일에는 시기와 운이 있다고 한다. 최선을 다해서 일을 했어도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때가 있다. 학창시절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일들이다. 단기전만 생각하고 내가 했는데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여 슬럼프를 빠진 일이 있었다. 이제야 알겠다. 내 능력이 그만큼 도달하지 못했음을. 사람이 자신을 알아가는 일. 목표는 단기전과 장기전을 두루 보고 북극성을 정할 것. 꼭 이루어야 할 일이라면 시간이 늦을 수도 목표한 것보다 빠를 수도 있다. 꼭 이루어야 할 일이 있다면, 원하는 시기보다 늦어진다 하여 초조하거나 실망보다는 자신의 약점과 강점, 기질을 재점검하는 일일 것이다.

 

* 1부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시작이다

 

테크노MBA, 의학에서 경영학으로

[26]

회사 일과 공부 중에서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회사 일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고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회사가 존재하지 않으면 경영학을 공부하는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공부는 개인적인 선택이지만, 회사 일은 나 이외에도 여러 사람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였다.

 

===> ‘모든 일에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 요즘 내 화두다. 어떤 일을 하건 목적을 잊어버린다면 방황하기 쉽다. 특히 예기치 않은 일들이 닥칠때는 더더욱 혼란을 겪는다. 아주 작은 일들이 모여 큰 일을 이룬다. 소소하고 작은 성취가 모여 큰 성취를 이룬다. 작은 목적들이 수많은 별들이라면, 그 별들은 자신의 우주안에 하나의 북극성을 향해 간다. 공부는 개인적인 일이고 개인적인 선택이어서 혼자 하는 일은 혼자 책임지면 된다. 그러나 회사는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이 개입되므로 나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하는 일은 나를 깊이 이해하고 남을 이해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27]

문제는 선택한 것에 대해서 병적일 정도로 대충대충 하지 못하는 나의 성격이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리포트를 작성하려고 자주 밤을 새웠다. 일과 공부의 양이 늘어나자 잠 자는 시간도 대폭 줄여야 했다. 그래서 이틀에 하루는 밤을 새울 수 밖에 없었다.

 

===> 성격이 개인의 운명을 만든다. 최고를 만드는 것은 디테일하고 섬세한 면의 차이다. 같은 일을 해도 꺌끔하게 처리하는 사람. 대충대충 해놓는 사람. 성격이 그 사람의 운명을 만들고 삶을 달리한다.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겠다. 주위 사람을 둘러봐도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자신에게 엄격하다. 그 엄격함을 부드러움으로 포장하고 연출하는 사람이 대가다. 엄격함을 남에게 들이대는 것보다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말하지 않아도 보는 눈이 있기에 느끼고 알 수 있다. 말을 꼭 한다고 해서 아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파트너

 

[31]

경영은 종합 예술과 같다는 것이었다... 막상 경영학을 배우면서, 누구나 노력 여하에 따라 전문가가 될 수는 있지만, 성공적인 경영자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경영자는 인사, 재무, 마케팅, 영업, 고객지원, 전략기획, 비전 세우기 드을 총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더구나 한 번 결정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수시로 최적의 판단을 하면서 바꾸어 나가야 한다.

 

===> 건축이 종합예술인것과 마찬가지로, 경영은 사람을 상대로 한 종합예술이다. 나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든 조직원의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 아니던가. ‘인사가 만사’ 라는 말이 있듯이, 적재적소에 적확한 인재를 배치하는 일에서 모든 일의 시작이다. 선장은 변화하는 바람과 파도에 따라 모든 선원들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지휘하는 일이다. 이때 시장의 변화에 따라 최적의 판단을 하면서 그때 그때 변화에 맞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맥아피 협상의 진실

 

[39]

당시 국내의 많은 소프트웨어는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토종 소프트웨어임을 상징하는 제품명으로 출시되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런 마케팅 전략을 취하지 않았다. 이렇게 애국심에 기대지 않고 기술개발에 주력한 것이 결과적으로 회사를 지속 성장시키는 큰 힘이 되었다.

 

===> 애국심에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다. 자유 시장주의하에서 국산이니 사용해달라는 것은 소비자들은 처음에는 호응을 한다. 소비자는 효율을 중시한다. 제품의 퀄러티나 가격면에서 선택한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것이 장기전이다.

 

병원에서 맞은 새해

 

[41]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도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 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키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 할 가치를 따르는 것은 어렵다. 누구나 알지만 지키는 것은 양심을 따르는 길이다. 양심을 따르는 것과 지혜로운 것, 현명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이 내 마음처럼 같을 수도 없으니 말이다. 좀 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키면서 살아가기 위해 배우고, 배운 것을 실천하기 위한 행동으로 말할 것. 입으로만 하는 것은 허공속에 핀 꽃 과도 같으니.

 

[45]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CEO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 매출을 확인하고 그때마다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 것도 그분을 통해서였다.

 

작아도 앞서갈 수 있다

[49-50]

벤처기업의 성장에서 올바른 제품기획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벤처기업의 성장에서 경쟁자를 앞서는 제품 기획은 매우 중요하다. 제품 기획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마인드, 실제적인 노력, 넓은 시야가 그것이다.

 

===> 어떤 마인드로 일에 임하느냐. 성취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느냐. 그리고 시장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 중에서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보이지 않는 것을 읽을 수 있다면, 거기에 맞게 행동을 해나갈 수 있을터인데.

폭넓은 시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 나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CIH 바이러스 대란

[57]

바이러스 대란과 관련하여 혹자는 이것을 행운이라고 평가할지 모른다. 그러니 우리는 이것은 헹운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굳이 표현한다면 우리에게 ‘준비된 기회’였다.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는 행운의 모습을 한 기회가 오더라도 그것을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 설령 그 전에 1등의 위치에 있었다 하더라도 그 기회가 열어줄 가능성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는 기회가 오히려 불행이다.

 

===> 준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행운은 오히려 불행이다. 그 행운을 감당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일지도. 행복의 최정점에서 불행이 시작되고, 성공의 최정점에서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말을 되새겨본다. 미래는 준비된 자가 쓰임을 받는다. 실력을 키우고 튼튼한 알맹이가 되는 길. 개인이나 기업이나 모두 마찬가지다. 현재를 살아가는 것은 과거나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일이다. 꼭 미래를 준비하라는 것보다는 현재를 충실히 하루를 온전히 살아갈 때, 그것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임을.

 

 

2부 변화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

인접영역과 유관영역

[61]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하여 우리의 사업영역이 전략적으로 넓어졌다는 점에서도 성장기라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는 인접영역과 유관영역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 예로 들어보자. 명화와 그림 사진을 다루는 일을 하는 업종에서 유관영역이라면 무엇이 있을까. 관련된 업종, 액자 프레임이나 그림을 프린팅하는 재료들을 다루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인접영역은 그림을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것. 영화 ‘타워링’에 보면 벽면 전체를 ‘최후의 만찬’으로 장식한 것을 볼 수 있다. 앞으로의 시대는 그림을 그림으로서만이 아니라 인테리어의 한 부분, 벽면이나 가구- 의자, 테이블, 모든 가전 제품- 우리들이 사용하는 모든 생활용품에 디자인에 그림이나 사진 이미지가 더해질 것이다. 모든 제품의 완성은 칼라와 이미지(그림)가 될 것이다.

 

[62]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업이 한 제품만 고집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끝나면 제품과 함께 회사도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백신이라는 핵심역량은 지키되 pc 보안 솔루션이라는 인접영역으로 진출해야 할 필연성이 있었다.

 

===> 한 제품이 시장에서 더 이상 필요를 느끼지 않을 때, 그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문을 닫아야 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을 읽고, 새로운 트렌드를 읽어야 되지 않겠는가. 은행ATM 등장기로 출납을 담당하는 은행직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버스요금 자동 수납기로 더 이상 버스안내원이라는 일자리가 없어졌다. 자동차의 발명으로 말이 더 이상 필요없어지며, 마차가 밀려났다. 시대는 끊임없이 변한다. 온라인의 발달로 오프라인 상점 없이도 거래가 가능해졌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트랜드를 읽는다는 것은 변화하는 사회에 생존을 결정한다.

 

[62]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 이 일을 하면 우리가 좀더 잘 되겠지’라는 판단기준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 마인드로 제품을 기획하고 새로운 시장에 접근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대신 모든 결정에는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머지 않은 장래에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다.’라는 기준을 적용하였다.

 

===> ‘이 일을 하면 잘 되겠지’ 라는 것보다 ‘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장래에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다’라는 겄은 접근 자체, 출발점이 다르다. 출발점이 다르면 일을 행하는 방식또한 다르다. 절박하면서도 꼭 해야 할 필요성은 사람을 행동하게 하고 긴장하게끔 하며, 몰입하게 한다.

 

[62]

인접영역 진출은 다각화와는 다른 개념이다. 이것이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다른 점은, 기존 제품과 시너지가 생기는 분야로만 진출한다는 것이다.

 

===> 자신의 회사가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분야로 진출하는 것은 확고한 기반을 다진다. 문어발식 남들이 잘된다 하니 우리 회사도 덩달아 진출하는 것보다 인접영역이나 유관영역에 진출해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베이스를 다지는 것이며, 튼실한 회사를 운영하게 한다.

 

백신회사가 아닙니다

[72]

우리는 그 많은 사용자를 두루 만족시키기 위해 시스템과 컨텐츠가 조화롭게 구비되도록 노력했다. (시스템에서 상호 작용성, 편리성, 보안성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 컨텐츠의 경우는 상품 정보의 다양성, 신뢰성, 개별성 등에서 철저해야 한다.)

 

===> 시장이 요구하는 것이 다 들어있네, 상호작용성, 편리성, 신뢰성, 다양성등 소비자들과 시장이 요구하는 것이다.

 

수평적 네트워크 모델

[81]

물론 모든 미래는 불확정적이다. 이 모델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예단할 수 없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는 쪽을 열심히 찾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다.

 

===> 가능성 있는 분야를 찾고 그 쪽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것. 그런데말야 가능성 있는 분야를 찾는 그것이 쉽지는 않으니 말이다.

 

 

3부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

Built to Last

[85]

저자들은 오랜 연구를 토대로 영속하는 기업에는 핵심가치라는 공통분모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너무나 확고해서 시장상황에 큰 변화가 있더라도 절대 바뀌지 않는 가치이다. 그리고 그것을 포기할 바에는 차라리 회사 문을 닫는 선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절대적인 기준이다. 대신 그런 회사들은 핵심가치를 제외한 모든 것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하지만 모든 행동과 생각의 판단 근거는 알게 모르게 회사의 역사와 함께 해온 핵심가치에 놓여 있다.

===> 꼭 지켜야 할 핵심가치는 회사의 운명과 같다.

 

[86]

핵심가치가 가장 잘 내면화되어 있는 상태는 CEO가 직원들에게 그것을 누차 강조하지 않아도 직원들 스스로가 회사의 핵심가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이다.

 

[86]

미국에서 누군가가 존슨앤존슨의 제품인 타이레놀에 독극물을 넣는 사태가 발생했다. 회사는 즉각 비상회의를 소집했고, 5분 만에 미국 전역에 배포한 타이레놀을 전량 수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을 인해 존슨앤존슨은 약 1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은 존슨앤존슨에 대해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 존슨앤존슨이 그렇게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재빠른 의사결정을 했던 것은 그들에게 1억 달러의 손실과 기꺼이 맞바꿀 수 있는 핵심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고객을 먼저 생각하자’ 였다.

 

===> 모든 것의 최우선은 ‘고객’이다 라는 핵심가치를 실현한 예이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일어난다. 급작스런 일에 대응하고 판단할 수 있는 가치, 의사결정권자는 기업의 핵심가치를 들여다보게 된다. ‘고객우선주의’가 판단을 신속하게 하고 방향을 결정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돈으로 살 수 없는 신뢰를 얻었다.

 

핵심가치와 비전

[89]

영속하는 성공기업은 결과여야 하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은 기업 활동의 결과이지, 그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전후가 뒤바뀐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했다.

 

===> 구본형 사부님의 글이 생각난다. 책을 쓰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책은 그 한해 삶의 결과이지 목적이 아니다. 일을 하다 보니 수익이 나는 것이지 수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업에 경종을 울린다. 공부를 하다 보니 배우는게 있고 배우는 게 있으면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지.....

 

[90]

나는 기업이 영속하든 안 하든 원래의 핵심가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10년 후에 없어질 지라도 그 과정에서 핵심가치를 늘 인식하고 그것을 지켰다면 경영자나 사원들은 후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처음에는 ‘영속하는 기업 만들기’를 목적으로 설정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달았다. 이후 나는 핵심가치를 찾는(‘정하는’이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목적을 ‘영속하는 성공기업 만들기’에서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로 바꾸었다.

 

===> 정하는 것이 아닌 함께 찾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영속적인 성공기업 만들기보다는 ‘영혼이 있는 기업만들기’가 핵심가치와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영속하는 것이 있을까. 함께 하는 동안 살아있음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다 할 수 있다.

 

[91]

핵심가치는 기업 구성원의 공통된 가치관이자 신념이며 존재이유다. 핵심가치가 분명하게 정립되고 신념화된 기업은 조직의 발전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 유무형의 성취감을 줄 수 있으며 지치지 않는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또 이상적인 핵심가치는 생계수단 이상의 가치를 개개인에게 줄 수 있으며, 기업이 위기에 처할지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영원한 힘이 된다.

회사는 개개인이 모여서 이루어진 조직이다. 그런데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인생의 목적은 저마다 다르고 그 방향도 다르다. 회사가 영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이 방향을 조절하여 같이 한 목소리로, 한 지점을 향해 나갈 수 있게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러한 방향을 제대로 잡는 데 꼭 필요한 것이 핵심가치이다.

 

===> 개개인이 모여 조직이 된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구심점이 핵심가치와 비전이다. 회사를 위해 개인이 희생해서도 안되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회사가 희생되어서도 안된다. 개개인과 회사의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핵심가치와 비전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도 배웠다.

 

[91]

기업은 사람과 같이 살아있는 유기체이며, 살마이 나름대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처럼 기업도 하나의 가치관을 가지고 생명을 이어간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존재의 의미에 충실할 수 있듯이 기업도 그러한 가치관이 있어야 그 기업의 존재의미에 충실할 수 있다.

이 가치관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업은 영혼이 있는 기업과 영혼이 없는 기업으로 나누어진다. 영혼이 없는 기업은 그 회사 사람들에게 단지 개개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도구일 뿐이다. 그런데 영혼이 있는 기업에서는 전 사원들이 스스로 주체의식을 가지고 기업의 영혼을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해서 공동의 발전을 이뤄나간다. 그런 가운데 기업은 영속하는 우량기업으로 자라날 수 있다.

 

===> 기업, 아무리 작은 일인 회사라 할지라고 살아있는 생물이다. 왜냐하면 회사는 살아있는 사람이 운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과 회사는 생명이 있다는 것은 진실이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삶이 달라지듯이 기업이 어떠한 가치를 중요시하고 최우선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나아갈 방향이 달라진다.

 

[92]

영혼이 있는 기업을 위한 핵심가치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어야 잘 유지될 수 있다.

1.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믿어야 한다.

2. 일관성있게 유지되어야 한다.

3. 제도 속에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

한 조직 내에서 조직원 스스로가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에 따라 살고 싶다는 마음이 변치 않으면 되는 것이지, 이는 결코 비교대상이 아닌 것이다. 즉 핵심가치란 각 기업이 선택할 몫이다.

 

안철수 연구소의 핵심가치

[95]

필요성이 제기되었을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사장이 직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 것이 한계에 도달할 때, 부서장에게 대폭적인 권한 이임을 할 필요가 생길때, 회사의 성장에 따라 조직이 일관성있게 움직일 수 있는 철학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때가 적기이다.

===> 핵심가치를 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때가 적기이다. 그때가 언제인가.

 

[95]

핵심가치는 회사 경쟁력 높이기 등 경영효율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된다. 우리 회사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 회사 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지겠지 하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핵심가치를 정한다면(찾는것이 아니라) 그것은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 구호에 그칠 바에는 아예 핵심가치를 정하지 않는 편이 낫다.

===> 핵심가치와 구호의 차이점을 인지하자. 구호는 말 그대로 허공에 핀 꽃처럼. 말로 하고 끝. 개개인에게 내재화되어 있지 않는 것.

 

우리의 존재의미와 나아갈 길

[98-100]

돈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우리 스스로 가치관을 지키고 존재의미를 인식하면서 일을 한다면 그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회사의 핵심가치는 다음의 세 가지이다.

 

1. 우리 모두는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

우리 모두는 자신과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좌절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한다. 성실하게 노력하면서 발전하는 개인은 자신감을 가진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겸손함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표현된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만족감은 퇴보의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계해야 한다.

 

===> 성공의 비밀은 ‘자신감’이며 자신감의 비밀은 ‘엄청난 준비’다. - 조수미-

실력이 부족하니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 자신감은 실력에서 나온다. 실력은 말 그대로 연습과 엄청난 준비에서 나온다. 자신감이 있기에 겸손과 겸허함이 갖춰질 수 있겠다. 실력있는 자는 말하지 않아도 그 기품에서 나오지 않던가.

 

2. 우리는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한다.

서로 존중하지만 개인이나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업무적으로는 이의 제기와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한 목표를 향해 합심해서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이다.

 

===> 사람을 대할 때 기본은 존중이다. 남녀노소 어느 누구를 만나도 상대방을 존중해야 나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다. 연구원 수업할 때 우리 동기들은 정말로 탁월하다. 나는 그들에게서 배운다. 그들과 함께 함으로서 성장하고 배우고, 나 또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다.

 

3. 우리는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우리의 의사 결정의 기준은 고객이다.

우리의 존재의미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하여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

 

===> 자신이 태어나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기여했다면, 그또한 살아있음의 보람이겠다. 어느 철학자가 말한 것처럼, 자신이 태어나기 이전보다 자신으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삶의 보람이라고 했다.

 

[101] 우리는 공식화된 이 문서에 ‘우리의 존재의미와 나아갈 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02]

개인을 무시하는 회사는 설령 아무리 사회 공헌을 많이 한다 하더라도 바람직한 기업은 아니라고 본다.

 

===> 개개인이 회사 업무를 잘 했기에 기업이 잘 돌아간다고 할 수 있겠다. 각 개인으로 보자면 소소하고 하잘것 없어 보이지만, 그런 개인이 없다면 기업이 잘 돌아갈 수 있을까. 각 개인을 존중함으로써 개인과 기업이 상생하는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겠지.

 

[106]

사실 핵심가치를 설정하는 것보다 그것을 설정한 후 지키는 일이 더 힘든 것 같다. 우리 회사도 앞으로 이 문제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갈등을 겪을 것이다. 가령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할 때 핵심가치는 늘 우리의 판단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두고 많은 토론을 할 수밖에 없다. 나 자신도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당할 것이고 실제로 그런 일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핵심가치는 그런 건전하고 열정적인 논의 가운데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분배

[116]

평등과 공정은 다르다. 민주주의도 그러하지만, 자신의 연봉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평등하나 결과는 평등하지 않으며 그에 대한 보상도 평등할 수 없다.

 

===> 평등과 공정을 혼동하지 말아야 겠다. 기회의 평등은 있을 수 있으나, 결과의 평등은 없을 것이다. 결과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하는 것을 혼동하지 말아야 겠다.

 

4부 긴 호흡과 엄정한 자기 기준

내 돈과 회사 돈

[122]

회사 돈과 자기 지갑속의 돈에 대해 철저하게 구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이런 룰이 지켜진다면 부정부패나 접대 문화가 그리 필요하지 않을텐데...

회사돈 내돈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다가 자신의 기준이 흔들리고 있다.

 

성장기의 기업문화 지키기

[124]

사람은 저마다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핵심가치는 주도적으로 전파하되, 그 사람이 가장 바라는 것을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 개개인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 그럴러면 경청해야 하고, 듣는 이는 어떤 디렉션direction을 정하지 말고 들어야 할 것인데, 대부분 윗상사는 그렇지 않지...

 

[125]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은 벤처기업에게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회도 된다.

[126]

경영진은 그것 외에도 경영철학이 맞아야 한다. 회사가 발전하려면 경영진이 똑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가치관이 설령 맞다 하더라도 경영철학이 다르면 언젠가는 문제가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오류의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려면 영입 대상자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서로를 확인하는 작업을 갖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일단 영입한 후 차이가 발견된다면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고객에게 정직해지는 법

[128]

고객에게 정직해지는 법은 간단하다. 그것은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는 것이다.

 

[129]

CEO가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자기를 둘러싼 만족의 소리가 아니라 드러나지 않는 ‘불만족의 침묵’이다. 이것은 누구의 말을 빌리자면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예민함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 불만족의 침묵. 차라리 말을 말자는 생각이 만연되면 언젠가는 터진다.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려면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야 할 텐데.... 결국 관리자나 경영자는 작고 소소한 일에도 세심함을 요구한다는 뜻일게다.

 

[129] 인터뷰를 좋아하지 않는 몇가지 이유

설익은 생각이 새나갈 가능성이 있고,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식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두렵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자주 하는 가운데 나의 듣는 능력이 약해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그것이다.

 

===> 인터뷰는 잘해야 본전(?). 각자의 스키마에 따라 해석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느려도 건강한 조직

[133]

속도의 중심축에는 늘 기본을 중시하는 태도가 자리해야 한다.

빠름의 강박증을 초월하려면 남과 비교하기 전에 엄정한 자기기준부터 세우라고 당부하고 싶다. 남과 비교하기 전에 자기가 최초에 세운 기준에만 충실할 수 있어도 그 회사와 개인은 상당한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 남과 비교하다 보면, 남보다 약간 앞서면 오만해지면서 느슨해진다. 남보다 못하면 열등감 때문에 괴롭다. 자신은 유일한 존재고 살아온 환경과 타고난 DNA가 다르기에 비교를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삶은 적극적인 자기 해석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자기 기준을 세우고, 어제의 자신보다 오늘의 자신이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면, 언젠가는 자신이 기준에 닿을 날이 있겠지.

 

인간우위의 요소들

[134-136]

돈이든 기술이든 그것은 사람위에 존재해서는 안된다.

기업이 존재하는 것에는 돈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다. 고용창출 외에도 개개인의 자아만족과 사회공헌도 중요하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결국은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된다.

 

먼저 서로를 신뢰하는 문화이다.

예를 들어 부설연구소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고 어느 때고 일주일에 44시간 이상 일하면된다. 이것은 원칙과는 별개 문제이다.

그러니 일단 믿고 뽑은 직원들에게 일을 맡길 때는 나의 방식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체적인 방향은 위에서 결정해 주지만, 실무에서의 방법은 담당자의 몫인 것이다.

 

둘째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문화이다.

 

셋째는 서로의 발전을 생각하는 문화이다. 서로 존중하면서 발전하자는 마음가짐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핵심가치이다.

 

넷째는 동료의식이다. 나는 직원들을 아랫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회사 사람들도 아직은 나를 권위로 막힌 울타리 너머에서 바라보지 않는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팽팽한 수직적인 관계에서 가능해지는 일시적인 효율보다, 넉넉한 수평적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가능성에 더 큰 가치를 두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 회사에서는 누군가가 권위에 의지해서 아랫사람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요구하거나 지시를 내린다면 그의 존재가 두드러져 스스로 소외감을 느낄 정도가 되었다.

 

진정한 인재

[137]

인재를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아울러 그런 가운데 동료의 발전과 회사의 발전을 두루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 회사가 요구하는 진짜 인재이다.

===> 화합과 상생으로 시너지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다.

 

[139] 면접의 달인

 

긴 호흡의 장점

[141]

사업은 긴 승부라고 생각하며, 되도록 길게 바라볼 때 성공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본다.

[143]

길게 생각하는 것은 경영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삶에도 미덕이다. 가치의 문제에서도 장기적인 가치는 단기적인 가치보다 우월하다고 확신하며, 그래서 장기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단기적인 손해는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돈과 명예에 대한 단기적인 욕망에서 자유로울 수만 있다면 누구나 긴 호흡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돈과 명예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러한 것에서 자유롭고, 단기적인 욕망을 경계하는 마음이 있다면 삶을 진정으로 산다고 할 수 터인데....

 

5부 신뢰 받는 동료로서의 CEO

신뢰의 구성 요소들

[150]

작은 벤처기업이라도 사장은 자기 나름의 분명한 삶의 원칙, 일의 원칙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직원들이 대략은 인식하고 있는 것이 좋다.

 

[152]

신뢰만 형성되면 리더십의 절반은 채워진다.

 

===> 신뢰하지 않고 의심하기에 직원들은 딴 마음을 갖는다. 자신을 신뢰해주는 사람에게 단기적인 이익에 움직일 사람은 별로 없다. 비전과 핵심가치를 함께 하고 자신을 신뢰해줌으로써 일에 대한 가치와 자신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일이 생계나 생존 수단 이상이 된다.

 

그 조직에서 리더가 일관된 형태로 지켜야 하는 행동수칙이 필요하다.

그럼 신뢰를 이루는 구성요소는 무엇일까?

 

첫째 요소는 직원들을 이용하지 않는 마음이 직원들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우리는 공동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또 나는 CEO의 자리에서 당신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일이다.

 

둘째는 직원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어떤 CEO는 초창기에 한 많은 야속을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키지 않고, “좀더 잘 되면 어떻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미루다가 신뢰를 잃기도 한다. 이럴 바에는 애당초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셋째는 리더가 스스로 능력을 갖추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아무리 직원들을 섬기고 약속을 잘 지킨다 하더라도 리더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서면 사람들은 그 리더에게 불안감을 가질 것이고 그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리더가 아무리 좋은 사람일지라도 완전한 신뢰는 형성될 수 없다.

 

===> 착한것과 지혜로운 것의 차이는 분명 다르다. 착하고 무지하면 방법이 없다. 선과 악, 흑과 백으로 세상을 볼 것이 아니었다. 지혜롭게 보고 현명하게 처신하는 것이 세상살아가는 방법이었다.

 

넷째는 솔선수범이다.

다섯 번 째는 신뢰를 받기에 앞서 신뢰를 하는 태도이다. 아랫사람을 믿고 합리적으로 구너한을 위힘하는 등의 태도가 그것이다.

 

===> 내 삶 자체가 text가 되어야 할 것이다. 보이는 곳에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이 있고 할 일이 있다면 하는 양심의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한다.

 

[153]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동료의식이 느껴지는 CEO의 존재도 신뢰의 요소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숙되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다.

약속 지키기

 

[154]

“지키지 못할 약속은 처음부터 안 하니까요.”

 

[158]‘빌 게이츠와 미이크로소프트 경영’ 책

오히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인식해서 자기 대신에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적절한 사람을 뽑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즉 빌 게이츠의 최대 장점은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잘 처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에 문제점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이를 적절하게 바로잡는 능력에 있는 것이다.

 

===> 어느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한 공장에 기계가 고장나 기술자를 불렀다. 그 기술자는 한 시간 가량 점검하더니, 어느 한 군데를 찾아 뚝딱뚝딱 하더니 다 고쳤다고 하고 돌아갔다. 다음날 청구서가 200$였다. 계산서를 받아든 공장장 기술자에게 따지면서 물었다. “당신이 한 일이라곤 어느 한 곳을 뚝딱뚝딱 한 것밖에 없는데, 어찌 이리도 비싼가?”라고 . 기술자 대답하길“ 어느 곳이 고장났는지 알아내는데 199$, 뚝딱뚝딱 고치는 데 1$”. 공장장 할 말을 잃었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를 정확히 알고 처방할 줄 능력이 있다면 무엇이 두려울까.

 

한계의 인정

[160]

CEO가 자기 능력의 한계를 솔직히, 정확하게 인정하는 것, 이것은 이제 하나의 전략 차원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어 가고 있다.

===>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알고, 이 한계를 메꿔줄 사람을 찾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경영이다.

 

기술자와 경영자

[162-163]

기술은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를 두고 논리적으로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상황에 따른 순간적인 판단력 및 실행능력 등의 감각이 요구되는 분야인 것이다. 경영은 전체를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상황에 따른 순간적인 판단력 및 실행능력 등의 감각이 요구되는 분야인 것이다.

기술은 과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수준이 높아질수록 예술적인 영역에 근접하게 되는 것이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경영에서도 아주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면이 근간이 되어야 한다. 철저하게 사실에 근거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분석도구를 개발하고, 계속 상황 변화를 파악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바둑에서 배우다

[168]

내가 바둑에서 배운 경영원리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부분적인 이익보다 전체 국면을 보는 태도이다.

바둑 그러하듯 인생이나 사업도 결국은 장기전이라고 생각한다.

 

둘째는 바둑을 배울 때 정석을 외운 뒤 몸으로 체화했는데, 그런 경험 때문인지 경영을 할 때도 이론을 체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점이다.

‘캐즘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벤처기업의 마케팅에 적용되는 이론인데, 벤처기업 제품이 초기에 조금 판매된 후 대중적인 판매로는 잘 연결되지 않는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다.

기초적인 이론도 안 익히고 무조건 시장과 맞서는 것은 정석을 모르고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 오히려 이론을 튼튼히 한 후 이것을 시장의 특수성에 맞춰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라도 본다.

하지만 정석을 마스터하지 않으면 정석에 변화를 줄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교과서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한다면 정답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셋째는 요소를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전략이다. 바둑에서 요소는 승부처다. 급소를 차지하고 있으면 바둑하기가 편해진다. 이런 바둑의 원리는 상대방이 먼저 뛰어들면 가장 타격이 큰 곳은 내가 선점해야 한다는 지혜를 주었다.

 

비겁한 일

[171]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맞는 대접만 받으려고 하고 막상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해결은 아랫사람에게 맡기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 이런 종류의 사람이 많다. ‘대접은 내가 받고 책임은 아랫사람에게‘ 라는 구호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특히 공기업 같은 곳에서 일이 터지면 어느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서 매우 씁쓸하다. 관련된 이중에서 힘없는 사람에게서 사직서를 받아내면 무마되니까 말이다.

 

기업은 CEO의 고민을 먹고 산다

 

[174] 앤드류 그로브의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란 책을 읽어보자

기업은 CEO의 고민을 먹고 산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회사는 CEO의 고민을 자양분으로 삼아 성장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성장기의 자기 함정

[175-176]

고집과 애착이다. 더 이상 시장성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이 제품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둘째, 감각적인 판단을 경계해야 한다. 인간의 속성상 어쩔 수 없는 함정인데, 이를 경계하려면 자신이 CEO로서 적합한 사람인지 끊임없이 자문해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셋째, 자신에 대한 칭찬을 경계해야 한다. 주변에서 좋은 소리가 들여온다고 생각될 때 스스로 경계하지 않으면 현실에 대한 상황판단이 흐려질 것이다.

나의 이 경험을 참조한다면, 늘 CEO에 대해 내부적으로 직언을 해 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회사발전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건설적으로 자신을 비판하는 직원이야말로 회사 발전에 꼭 필요한 자산이며,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매우 심각한 위기일는지 모른다.

 

넷째, 성장의 속도에 정신이 팔려 직원들의 소외감을 잊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필요할 경우 일단 내부에서 그 일에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다. 또 회사의 성장 속도에 보폭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도 나타날 수 있는데,그들이 자괴감에 빠지지 않도록 믿음을 유지하면서 이끌어주는 것도 성장기에 꼭 해야 할 일이다.

 

당연히 팀웍이 중요하다

[178]

조직에서는 능력이 탁월한 한두 명보다 능력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협조가 잘 되는 사람이 여럿 있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의 일은 뛰어난 한 사람보다 평범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작업하게 되어 있으며, 능력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있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개개인의 장점과 기질이 다르다. 다름이 모여 한 방향을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모으다 보면 능력과 효율이 극대화된다. 조직은 바로 팀웍이다. 서로를 빛내주는 존재들이 되고 너도 빛나고 나도 빛나 함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되어야 한다.

 

[179]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가 있다 해도 그것을 실천에 옮겨 성공시키려면 수많은 사람들이 투입되어야 하며, 이들이야말로 CEO의 능력보다 더 소중한 기업의 자산이다.

 

6부 벤처, 희망이기 위한 조건

 

실리콘 밸리에서 참고할 요소들

[189] 업무의 연속성 문제

실리콘 밸리의 벤처기업에서는 어떤 사람이 일을 하면 그 과정에 대해 시스템화된 문서로 분명하게 남겨놓는다. 그래서 만약 실수를 할 경우 본인만 아는 게 아니라 모두가 알게 된다. 또 실수에 대한 원인과 평가도 문서로 남기고 제도로 반영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와서 그 업무를 하더라도 실수가 반복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프로세스 중심으로 정리하고 제도화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가운데 그 회사의 경쟁력은 커지게 된다. 문제는 그 사람이 회사를 떠나면 노하우가 남아 있지 않아 다른 사람이 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점이다

 

===> 이 점을 주목했다. 실수를 문서화하는 것을 해보련다.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데, 후회가 되었다면 무엇이 아쉬웠었나. 혹은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등등을 문서나 글로 남겨보기로 했다.

 

어떤 벤처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213-215]

투자자들이 옥석을 가려서 투자하려면 다음 세 가지 정도는 꼭 점검해야 한다.

첫째는 경영자 및 경영진이다. 경영자의 도덕성, 성실성, 그리고 얼마나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또한 전체 경영진을 평가하여 기술, 마케팅, 관리의 세 가지 측면에서 부족한 면은 없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 내가 하는 일을 과연 잘 알고 있는가? 자문해본다.

 

둘째는 시장의 크기 및 비즈니스 모델이다.

 

셋째는 상대적인 절대우위 요소이다.

반대로 단순한 아이디어 몇 가지만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다른 경쟁자들이 금방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확률은 낮아진다. 또한 경영진에서 해당 분야 경쟁 회사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아직은 경쟁자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은 어디인지, 그리고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이 뛰어들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시간이라는 자산

[216]

CEO가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회사 발전에 보탬이 되게 쓰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까지 좌우된다.

 

[217]

어떤 사람이 성공한 근본적인 원인을 유지해가는 것은 본인의 자신의 책임이다.

 

8부 나의 작은 생각들

진정한 비교의 기준

[266-267]

진정한 비교의 대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사이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뢰를 주고 받는 관계, 훌륭한 가치를 위해 헌신 하는 것,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는 존중, 그리고 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이런 것이 더 소중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다시 한번 점검한다.

 

[268]

경쟁에 있어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자신이다.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노력하는 태도는 스스롤르 경계하는 데서 나오게 되는데, 다른 회사와의 경쟁은 그 다음이다. 스스로를 경계하고 가장 힘겨운 상태로 유지시켜 나간다면 외부와의 경쟁에서도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칭찬이든 비난이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는, 내 스스로가 값지다고 생각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칭찬과 비난을 특별히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외부의 칭찬에 크게 우쭐할 필요가 없으며, 내가 내 기준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가 실패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기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 어떤 일에 대해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면, 실패가 돌아온다 해도 받아들일 수 있다. 누가 뭐라해도 기죽을 일이 없다.

 

[269]

남과 비교하기보다 자기 질을 높여나가는 내 의지를 더 중시하다보니 엄격한 자기 기준이 생겨났다. 한편으로 이점이 있다. 자기 만족에 취하지 않을 수 있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다는 덤이다. 물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많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나의 이런 삶의 방식을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배려의 여러 모습들

문제를 해결하는 몇 가지 방법들

나와의 만남, 나의 발견

변하지 않을 것

 

Ⅲ. 내가 저자라면

 

3-1. 제목에 대하여

포라스는 ‘영속하는 성공기업’들은 공통적으로 핵심가치에 근거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영속하는 성공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핵심가치와 비전 만들기를 권장하고 있다. 안철수는 이것을 나름대로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라고 정의했다. 책의 제목은 바로 안철수가 기업의 핵심가치와 비전을 세우면서 ‘영혼이 있는 기업’에서 ‘영혼이 있는 승부‘로 제목을 정한 듯 하다.

안철수가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 과정을 살펴보면,

나는 기업이 영속하든 안 하든 원래의 핵심가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10년 후에 없어질 지라도 그 과정에서 핵심가치를 늘 인식하고 그것을 지켰다면 경영자나 사원들은 후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처음에는 ‘영속하는 기업 만들기’를 목적으로 설정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달았다. 이후 나는 핵심가치를 찾는(‘정하는’이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목적을 ‘영속하는 성공기업 만들기’에서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로 바꾸었다.

핵심가치를 정하는 것이 아닌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과 그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함께 찾아나가는 것이다.

 

 

목 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1부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시작이다

주식회사 안철수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

작은 회사의 대표이사

테크노MBA, 의학에서 경영학으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라

새로운 파트너

맥아피 협상의 진실

병원에서 맞은 새해

작아도 앞서갈 수 있다

CIH 바이러스 대란

 

2부 변화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

인접영역과 유관영역

초심 지켜가지

백신회사가 아닙니다

국내 기반을 갖춘 후의 해외 진출

수평적 네트워크 모델

 

3부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

Built to Last

핵심가치와 비전

안철수 연구소의 핵심가지

우리의 존재의미와 나아갈 길

핵심가치를 뒷받침하는 제도화

진정한 기업이미지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분배

 

4부 긴 호흡과 엄정한 자기 기준

내 돈과 회사 돈

성장기의 기업문화 지키기

고객에게 정직해지는 법

느려도 건강한 조직

인간우위의 요소들

진정한 인재

긴 호흡의 장점

 

5부 신뢰 받는 동료로서의 CEO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신뢰의 구성 요소들

약속 지키기

한계의 인정

기술자와 경영자

월급 받는 날은 기분이 참 좋다

바둑에서 배우다

비겁한 일

기업은 CEO의 고민을 먹고 산다

성장기의 자기 함정

당연히 팀웍이 중요하다

 

6부 벤처, 희망이기 위한 조건

이분법 혹은 흑백논리

인수합병에 대한 편견과 오류

실리콘 밸리에서 참고할 요소들

아웃소싱의 올바른 방향

전략적 제휴와 업무 제휴

빌 게이츠는 벤처기업가 모델이 아니다

사람이 모자란다는 불평

패러다임 변화와 CEO

어떤 벤처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시간이라는 자산

2000년의 교훈과 희망

차입과 상장

벤처기업과 정부의 역할

 

7부 새로운 모험가를 위한 벤처 클리닉

벤처기업의 출발점

사업계획서 만들기

사람 중심의 창업

정착기에 유의할 점

발전기에 유의할 점

벤처기업의 속성

벤처기업과 위기관리

아름다운 파트너십

벤처기업가의 기업가 정신

 

8부 나의 작은 생각들

진정한 비교의 기준

배려의 여러 모습들

문제를 해결하는 몇 가지 방법들

나와의 만남, 나의 발견

변하지 않을 것

 

 

3-2. 특히, 감동적이었던 장절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도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 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키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제품 기획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마인드, 실제적인 노력, 넓은 시야

☸핵심가치는 기업 구성원의 공통된 가치관이자 신념이며 존재이유다.

 

☸CEO가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자기를 둘러싼 만족의 소리가 아니라 드러나지 않는 ‘불만족의 침묵’이다. 이것은 누구의 말을 빌리자면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예민함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만약 실수를 할 경우 본인만 아는 게 아니라 모두가 알게 된다. 또 실수에 대한 원인과 평가도 문서로 남기고 제도로 반영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와서 그 업무를 하더라도 실수가 반복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프로세스 중심으로 정리하고 제도화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가운데 그 회사의 경쟁력은 커지게 된다.

 

☸신뢰를 주고 받는 관계, 훌륭한 가치를 위해 헌신 하는 것,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는 존중, 그리고 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이런 것이 더 소중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에 있어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자신이다.

 

☸칭찬이든 비난이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는, 내 스스로가 값지다고 생각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칭찬과 비난을 특별히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외부의 칭찬에 크게 우쭐할 필요가 없으며, 내가 내 기준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가 실패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기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3-3. 인상적이고 탁월한 착안점

 

8부로 되어있다. 각 부가 시작될 때 제목아래 가장 중요한 가치나 생각들을 앞장에 실었다. 중요한 key sentence를 읽는 독자는 글을 읽고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어렴풋한 추측을 한다. 또한 그 문장의 중요성과 저자의 가치관을 읽을 수 있다. 내가 만약 책을 쓴다면 이러한 방법으로도 써보는 것도 시도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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