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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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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30일 19시 21분 등록

 

“우수성이란 자신의 입장에서 무엇인가에 대해 열정적으로 헌신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비해 지혜란 의식적으로 자기 자신, 다른 사람, 관찰자의 입장을 오갈 수 있는 능력이다.”

 

-로버트 딜츠, NLP 교육지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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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학에서 15년 동안 인류학을 가르친 레베카 네이턴(가명) 교수는 대학생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학생시절과 달리 요즘 대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발표도 별로 하지 않고, 책도 미리 읽어오지 않고, 교수를 만나러 오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을 이해하기 힘들고 가르치는 게 힘들어졌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학생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으로 안식년을 맞아 다시 대학생이 되어보기로 했습니다.

 

 

‘대학 신입생이 된 교수님’은 1년 동안 기숙사에 살면서 강의 듣고 과외활동도 하는 등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생활을 했습니다. 어땠을까요? 교수를 할 때는 학생들이 수업준비를 제대로 안 해온다고 생각했는데, 학생 입장이 돼 보니 여러 과목에서 동시에 내주는 자료를 도무지 다 읽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은 시간 관리를 하느라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열심히 공부했지만 대부분의 과목에서 B학점을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그가 1년 동안 경험을 통해 내린 결론은 요즘 학생들 역시 자신이 학교를 다닐 때처럼 열심히 다니고 있고, 학생으로 사는 것은 만만치 않게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1년 후 다시 강단으로 돌아온 뒤에 어떻게 했을까요? 과제물의 양을 20% 정도 줄였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준비가 부족해도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많이 의식하는 것과 실제 그 사람의 입장이 되는 것은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일수록 상대 자체에는 관심이 없고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마저도 자신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대로 상대가 자신을 볼 거라고 생각하기에 사실상 상대의 생각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다를 게 없습니다. 인간관계의 성숙함이란 실제 상대의 입장이 되어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상대의 상황과 입장이 되어 상대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상대를 이해할 수 있고 인간관계는 풀려나가게 됩니다.

 

 

인간관계의 갈등이 생기고 상대가 이해가 되지 않을 때, 유체이탈 하듯이 자아에서 빠져나와 상대의 상황과 입장이 되어보면 어떨까요? 상대 역시 좋은 의도로 한 언행이거나 그 나름 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거나 혹은 어떤 한계에 부딪혀 있는 것이 아닐까요?

 

 

 

- 2014. 4. 30.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7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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