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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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끌고 갈 큰 물줄기 찾기 : 메가 트렌드 3개>
1인기업가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도 없고 이제는 평생 한 직장에 매이고 싶은 욕구도 점점 사라진다. 조직 생활을 하든 개인 사업을 하든, 대부분이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는 것을 많이 목격한다.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남으로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서 빚어 낼 수 있는 또 다른 공헌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퇴직 후 고령 사회를 준비하는 방법이고, 자신의 인생에 충실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우리 자신이 되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라고 했던 스피노자의 말처럼 자신에게 최대한 가까운 삶을 살기 위해서, 그리고 평생 현역으로 살기 위해서는 1인 기업은 삶의 과제이다.
2. 인구구조의 변화 : 고령화, 인구감소, 이혼.재혼.국제결혼 증가 등
인구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의 시대가 오면서 점점 나이든 사람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인류가 처음으로 당면하는 이 상황은 많은 파생적인 것들을 만들어 냈다. 그 중에 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는 이혼과 재혼의 증가로 가족의 불안정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국제결혼이 많아지면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도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3. 정신적인 풍요로운 삶 추구
2006년 자레드연구소는 2015년~2025년에 일어날 글로벌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예측했다. ‘첫 번째, 국경 없는 새로운 지역사회 형성. 두 번째, 현실과 가상현실의 사회와 인간관계가 혼합된다. 세 번째, 지구촌 공동체라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이룬다. 네 번째, 물질적인 삶보다는 정신적인 삶을 위해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게 된다.’ 였다. 내가 주목하고 싶은 분야는 네 번째이다. 세상이 빨리 돌아갈수록 오히려 느리게, 그리고 더 건강히 살자는 움직임이 인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고 환경보호를 슬로건으로 내걸기도 한다. 인간의 본성은 끊임없이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어 하고 연결되어 있기를 원한다. 아무리 기술과 문명이 발달 한다고 해도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는 않는다.
<나의 미래 디자인하기 : 미래 풍광 5개>
저자 인터뷰 및 싸인회
인생의 풍광 그리는 작업을 할 때마다 사라지지 않는 장면이 있었다. 그것이 오늘 현실로 이루어진 날이다. 이 날이 진짜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마음의 끌림을 향해 걸어갔을 뿐이었다. 오늘은 바로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저자와의 인터뷰와 싸인회가 있었다. 걱정이 앞섰다. 항상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마음을 캐내는 일을 하다가 막상 그 당사자가 되니 많이도 떨렸다. ‘이 은심 작가, 솔직하게 이야기해. 이것은 그 동안 너의 삶에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시간이야. 잘 할 수 있어.’ 마음 속으로 주문을 외웠다. 두 손을 맞잡고 큰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몇 번을 반복했다. 그때 경운이가 꽃다발을 들고 들어왔다. 백만불짜리 미소와 함께. 그 녀석의 등장으로 마음은 좀 진정이 되었다. 그리고 무대로 나갔다. 그 뒤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무슨 질문을 받고 대답을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지면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오늘 하루가 그렇게 지나갔다.
2. 바로 이 맛이야!
상담은 언제나 진지하면서도 조심스럽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야이다. 오늘로 상담이 끝난 내담자가 있었다. 나의 내공에 비하면 많이 벅찬 사람이었다. 이 내담자의 감정과 같이 호흡하고 공감하면서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나를 믿었고, 그 믿음을 내담자에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담 회기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밝아지는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짜릿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마지막 상담을 마친 그는 나에게 인사를 꾸벅하고 함박 웃음을 날려주었다. 그래 바로 이 맛이다. 그의 일상이 오늘의 웃음 같기를 바란다.
3. 자유와 뜨거움의 도가니!
내 독서 토론은 항상 만원이다. 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선착순 10명을 기준으로 한다. 우리의 토론은 시계 보는 것조차도 잊게 한다. 같은 책, 다른 생각들이 서로 자신의 모습을 뽐내려고 아우성을 칠 때가 많다. 그런데 오늘 유독 심했다. 와인을 한잔씩 놓고 진행했던 것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이번 달의 책이 <그리스인 조르바>인 만큼 모두들 함께 하는 동안 자신만의 조르바를 만나고 느끼기를 바랬기 때문에 와인을 준비했었다. 그것은 적중했다. 처음에는 수줍어 말도 제대로 꺼내지 못했던 창님한테 오늘 그분께서 오셨다. 그가 자유롭고 뜨겁게 쏟아내는 모습에서 나 또한 자유를 느꼈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4. 남편 나의 기사로 취업하다
나는 주1회를 원칙으로 강의하지만 이번에 낸 책때문에 의뢰가 많아졌다. 그래도 나의 생활 리듬을 위해 주2회를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많으면 안 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선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멀리까지 이동해야 했다. 남편이 기꺼이 운전기사를 자청했다. 남편이 한 마디 한다. “오늘은 나의 꿈을 이룬 날이야.” 맞다. 남편은 항상 나의 운전기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었다. 오늘은 참! 강의하기 좋은 날이다.
5. 길 위의 인터뷰어
나는 세상 사람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 놓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성공한 삶만이 배움을 주고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공하지 못한 삶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너무나 성공만을 외치는 이 세상에서 인간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 일환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도 하고 싶지만 길거리의 사람들도 인터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부터 꿈꿔오던 인터뷰를 드디어 오늘 해냈다. 그들을 대하는 데 있었던 두려움이 나를 가로 막는 장애물이었지만, 몇 년을 기다린 열망은 행동이 되었다. 역시 쉽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드디어 책으로 엮었다. 쉽지 않은 이 작업을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고, 그들의 말을, 그들의 삶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
6. 세상을 참치처럼
1년에 2개월은 세상을 돌아본다. 매년 테마를 갖고 여행을 해왔다. 올해는 세계사 최초로 제국사를 쓴 로마의 역사를 훓어보기로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마음의 북소리를 찾아서 집을 나섰다. 이 시간을 무척이나 많이 준비했다. 2000년이 넘는 시간을 거슬러 나는 시간여행자가 되기로 했다. 벌써 그 힘이 마음을 지긋이 누른다. 조금 있으면 이륙….나는 몇 시간 후면 그곳에 도착한다. 어떤 감흥이 올지 너무도 궁금하다.
<나의 미래직업 찾기>
나는 글 쓰는 사람이다. 이것에 대해 내가 재능이 있는가? 라는 생각을 많이도 했다. 그런데 이젠, 이런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하고 싶은 것도 재능이라는 생각. 여기서 멈출 수 있는가?라는 질문도 던진다. 바보 같은 질문이다. 이제는 그냥 가기만 하면 된다. 너무도 평범하지만 그것을 평범함의 이름으로 놓아두고 싶지는 않다. 나의 마음과 시간의 손길이 미친 곳에서 출산이 이루어질 것이다.
나는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다. 소통의 방법은 강의, 독서 토론, 상담이다. 어떤 울림을 주고 싶다. 때로는 소나기처럼 시원하게 적시고 싶다. 그리고 상처대신 건강한 자아가 자리했으면 좋겠다. 자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그렇게 사우가 된다면 좋겠다.
나는 조그마한 살롱의 마담이다. 나의 공간은 우리의 공간이다. 여기서 우리는 울고 웃고 나눈다. 같이 성장한다. 반가운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그런 나만의 공간에서 우리라는 이름이 같이 어울리고 뒹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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