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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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시간은 내 의지와 무관하게 흘러 갑니다.
내 기분이 어떻든, 내 상황이 어떻든 무심하게도 자기 리듬에만 맞추어 흘러 갑니다.
한편으로는 야속하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습니다.
겉으로 티내지는 않지만 나뭇잎 빛깔 변하고 떨어지는 데에 매일매일 눈길이 갑니다.
어느 덧 한 해는 저물어 가고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메아리 없는 질문만 하다 그냥 다시 가던 길로 계속 걸어가게 되겠지만요.
이런 제 모습, 가만히 보니 몸은 속세에 있지만 실상은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요즘엔 고독할 새가 없다 싶었는데 실상은 고독이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어 의식하지도 못한 채 함께 하고 있었네요.
여하튼..
이 길이 맞나 의심하면서도 당장 대안이 없어 가던 길을 계속 하는 패턴이 올해에도 이어졌고
한동안은 이런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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