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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6일 08시 18분 등록

내 책을 시작하자!

 1. 나는 어떤 책을 쓰려 하는가?가제목후보 제목도 열거할 것셀프 브레인스토밍해서 도출할 것.

회사에 들어간 지 3년 후

3년차는 역시 이런 느낌이지

빠져들고 있다회사 생활!

취뽀 후 3너는 어떤사람이 되어 있는가?

대리가 되면 우리는 어디에서부터 와서 어디에 있고어디로 가게 될까?

서른 살말년 사원을 맞이하며!

 

핵심 메시지 (3줄 이내)

취업을 뽀개도 새로운 경쟁의 시작이랄까직장인으로서 3년이 지나고 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오랜만에 만난 동기동창과어쩐지 건설적인 책을 같이 읽거나 영화를 보고 난 뒤 커피를 마시며 할 법한 그런 이야기다.

 

핵심 키워드 (2-3)

자존감회사생활공감

 

이 책의 소개서 (이 책을 신문에 소개한다고 생각하고 1/2 페이지 이상 기술할 것)

각박한 현대다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군들 우환이 없겠는가우리의 삶은 정말 고달프다그것이 젊다고여자라고직급이낮다고 없을리 없다미생은 우리의 젊은 회사 신입들의 삶을 보여주었고 많은 공감을 얻었다그리고 여기 오늘 소개할 책은 이 젋은 회사 신입들이 3년쯤 회사를다닌 뒤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고뇌와 갈등고민들에대해 테이블 토킹 주제로 잡아보았다.

 저자는아직 취업이 다소 녹록했던 지난 2011 8월 막차를 타고대기업 취업에 성공한다대학 졸업생일 때 가졌던 이상적인 생각들이 회사에서 제대로 된 맥락으로 사용되기에는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그녀는 필사적으로 회사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을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심상치 않다취업후 얼굴보기 힘들던 대학 동창을만나는 기분거기에 같이 괜찮은 책이나 영화를 읽거나 보고 나와 커피 한잔 하며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그런 기분이 책에는 그런 친근하고 편안하며 생산적인 느낌이 든다.그런 시간이 있은 다음에야 다시 월요일을 맞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나는왜 이 책을 쓰려하는가? (1/2 페이지 이상)적어도 3가지 이유를 들어라더 많아도 좋다책을 쓰는 이유가 많으면 많을수록 책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

 

#1 이야기꾼이 되는 첫번째 관문으로 내 이야기를 완성하고 싶다.

이야기를 파는 사람이 되고 싶다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이야기를완성하고 싶다자전적인 나의 지난 시절을 이야기 형식으로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내 과거에 솔직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이야기를 돌봐줄 수 있을까?

 

#2 스스로를 좋아할만한 부분을 많이 찾고 싶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나는 많은 시간을 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면서자랐다다른 사람의 장점만을 부러워했던 것 같다그러나이제는 나의 장점을 찾아보고 싶다그리고 그것을 잊어버릴 때마다 되살릴 수 있는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나와 많이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그리고 장점을 활용한 앞으로의방향성을 세우고 싶다.

 

#3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나의 접점을 찾아내고 싶다.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고 싶다내가 한 일에는 나의 개성을조금씩 부여하고 싶다일의 본질을 해치지 않고오히려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또한 정서적인 글쓰기가 나와 잘 맞는 것 같아그것을 시장이 요구할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려보고 싶다.

 

 

3. 내책은 비슷한 주제를 다룬 다른 책들과 어떻게 차별적인가? (1 페이지)5가지이상의 차별성을 들어라그대 책들의 참고서적을 서칭 하고 그 책의 소개서를 잘 보고 자신의 책과의차별점을 찾아낼 것참고서적은 1월 달까지 확정해라. 1월 달 과제에 포함될 것이다. (10-20)

 

(1) 이시점의 직장인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 그 동안 없었다!

직장 3년 차의 삶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뭔가를 이루기에 너무 짧은시간이다거기에 순환 보직을 당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2) 이야기를 가지고 전개한다!

커리어에 관한 이야기를 화두로 삼은 책들은 경험에 의존해서 쓸 수밖에 없다그러나그러다보니 굉장히 조언하는 투로 흘러가는 일이 흔하다그게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커리어 관련 책들이 무척 많아서 차별화를 조금만 하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세월이 젊음에게처럼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나만의이야기가 아니라우리의 이야기가 되었으면 한다.

 

(3) 친근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원래 문체는 조금 딱딱하지만 친근하게 풀어가고 싶었다오랜만에 만난동창친구처럼만나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영화도 보고술도 한 잔 하는 그런 차분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책에 남기고 싶다.

 

(4) 남들에게 도움이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나한테 되었다!

이야기를 선정할 때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나에게 먼저 실험을해보고 싶다니가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다라는 것이 아니라나는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권하고 싶다나로 먼저 실험해보고 권하고 싶다.

 

(5) 앞으로는 좀 달라진 나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자존감이 낮은 아이였다는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은 꽤 놀란다그렇게안보였나 보다지금은 잘 그러지 않지만가끔 옛날의 생각하는버릇이 나오기도 한다그러니 내가 가끔 축 쳐져있는 날이 올 때 꺼내보며 기운을 내고 나 자신을 다독일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이 책을 통해.

 

 

 

참고서적(현재_7)

사자같이 젊은 놈들

프료페셔널의 조건

새로운 미래가 온다

미생

...추가중


4. 저자소개를써라. (1 페이지 이내)간단한 약력과 함께 이 책과 연관하여자신을 드라마틱하게 소개할 것

경영학과 06학번, 1년 휴학 후 취업문이 아직은 열려있던 2011년 막차를 타고 가까스로 8월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곧 서른 살직딩 3년차이런 생물학적사회적 경계가 가까워짐에 따라 나에 대해 한번 선을그어야겠다고 생각했다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살고 있다고 늘 생각했지만사실은 잘 모르겠던 적도 많았다.

어렸을 때 맞벌이부모님과 나이차이 많이 나는 언니보다 가장 먼저 집에 들어와 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가장 좋아하는취미는 공상.애니까 아련한 추억이 될만한 웃기는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이렇다 보니어렸을 때부터 글쓰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내 삶에서 한 뼘도 더 나아갈 수 없는 빈곤한 상상력에 대해 자각하면서 순수 문학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경영학을 선택했던것은 운명에 따랐었다수시 지원을 했을 때 나는 철학과를 가고 싶었다그 얘기를 듣고 부모님은 밥벌이는 해야 할텐데 하며 걱정이 태산 같으셨던 모양이다우리는 협의를 했다수시 원서 일곱 개 중에 다섯 개는 내가 바라는순수 학문쪽으로나머지 두 개는 경영학부로경영학부 한군데가 되었다나머지는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두 정리되었다이쯤되면운명이지 않을까.

문과생은 아예취업 지원을 할 수조차 없는 각박한 취업시장에 부러움을 받고는 있지만 그 실상은 허술한 말단 사원이라 늘 부끄럽게 생각한다한번 제대로 선긋고어리숙했던 나와 이별한채 당당히 가슴 펴고회사를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이 있다아마 이렇게 단숨에 되지는 않겠지만나의 정신적 각성제의로는 아주 훌륭한 작업이다.

 

5. 책의서문을 써라. (1페이지 이상)서문은 첫 인상이다임팩트 있게 써야 한다책의 주제와 관련된 가장 극적인 스토리를넣고 풀어 쓰는 방식이 가장 좋지만 여기에 매이지 않아도 된다.

 

취업문이 아직은열려있던 2011년 막차를 타고 가까스로 8월 대기업 취업에성공했다그러나 취뽀의 기쁨도 잠시회사생활은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조금 달랐다여전히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가장 핵심적인 주체는 당사자였고자신의 성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학교와 다르지 않았다게다가학교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현업에서는 철없이들릴만한 덕목이란 깨달음도 많았다어수룩한 우뇌형 인간시간관념도공학 지식도 없이 그저 평범한 수준이었던 대졸자가 회사에서 살부딪히고 살아가는 동안조금씩 자신의 업과 스스로를 일치시켜 가는 중이다.

한번은 교장샘에게전화가 왔다저녁에서야 통화가 되었는데회사원 3년차로서의 현재를 있는그대로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적어보면 어떻겠냐는아이디어를 주셨다의외로 그런 책이 없다고도 하셨다교보에나가서 둘러보니 정말 없다왜지이렇게 일상툰이 넘치는 시대에 그런 책은 없다는게 말이되나이미득도의 경지에 다다르신 부장님들한창 몸값을 올리고 계신 과장님들을 위한 책은 꽤 있는 것 같은데이제 막 신입 티 벗고 대리가 될랑말랑한 지금의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내일의 성과를 위해 심기일전을 다해주는 책은 없다살려줘!

그럼 내가 써야겠다싶은 생각이 들었다어차피 내 이야기이기 때문에 쓰자!라고 생각하면 쓸 수 있는 이야기 꼭지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게다가 막 나는 이렇게 20대를 보냈다거나 나는 이렇게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커리어를 잡아냈다라는것 보다는,나는 이렇게 삽질을 했다라든가 나는 이런건 머리론 알고 있었는데막상 전무님 앞에 가서는 입도 못떼겠다고 생각했다든가생각보다뒷일을 생각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디어를 마구 말했다가 감당 못할 일들을 짊어져버렸다든지스티븐잡스처럼 완벽함에 대한 이상적인 수준을 말했더니 구현하는 일을 맡고 계신 연구소 분들에게 논리로 돌림빵을 맞고 장렬히 전사해버렸다든가 하는 그런가엾은 상황들이 더 많아서어쩌면 읽는 사람들이 가엾네이 친구힘내라는생각을 하며 공감하게 될 거라 생각한다근데 이게 정말 미묘한 차이이고조금만 뒷일을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한번도 뒷일이 어떻게 펼쳐질지 생각해본 적도 없고생각해보려고 해도 어쩐지 현실적으로 잘 생각이 되지 않아서 이런 실수를 하게 되었던 것 같다그러니 나의 사례를 공유하는 것을 반면교사 같은 걸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이걸로모두들 자신의 위치에서 사랑 받는 부하직원친구처럼 편하고 일 잘 가르쳐주는 선망의 선배님함께 일을 추진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동기에 이를 수 있는 날까지 파이팅.우리 존재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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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11:03:39 *.50.21.20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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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11:16:32 *.50.21.20

박제가. 북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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