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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8일 16시 32분 등록

두바퀴로인생역전_구달칼럼#40

 

1. 내 책의 핵심을 정리할 것
제목;  < 바퀴로  인생역전>
부제; (2750km 해안일주 자전거  길이 신명과 건강을 불러와 역전 인생이 되다) 
키워드;  자전거,  여행,  인생역전, 신명, 야성, 새로운 시각, 흐름,  
핵심  메시지;  자전거  해안일주로  인생 역전하다.

차별화  포인트; 위기의 중년이 자전거 해안일주 여행을  통하여 새로운 삶을  구축하는  역전 인생의 이야기다.  자전거로 길을 달리는 것 만으로도 신명이 난다. 여기에 새로운 시공간을 경험하는 여행의 재미가 더해지면서 심신의 건강은 덤으로 온다. 낯선 여행이 일상이 되면서 여행자는 자연의 야성을 회복하고 시각의 지평을 넓혔다.

 

-그리고 내 책의 독자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그 독자에게 줄 수 있는  혜택3  가지를약술할 것 .
독자; 50 초반에  자연인이     대기업  임원 김상무에게
혜택3가지; 1. 자전거 여행의 재미 2. 심신의  건강 3. 진짜   인생 구축

 

-그대 책과 관련하여 동료, 선배 그리고 친구 등에게 코멘트를 받아서 가장  인상적인 코멘트  3가지를  적을 것.

2. 내 책의 참고도서를  정리할 것

20권의   리스트,  마감날짜 책의  특징과  차별적인  요소; 
1) 떠남과 만남(구본형) 1.15, 여행은 불안에 쫓기는 인간을 치유하며 야성을 회복시키는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했다.

2) 언제나 여행처럼(이지성) 1.18, 여행이 길어질수록 놀랍게도 권태는 방랑 속에서도 반복되고 있었다. 우리 모두는 떠나지 않아도 시간을 타고 삶이라는 바다를 여행하고 있는 시간여행자라는 새로운 인식의 지평에 이른 것이다. 사유적 철학적 여행서
3) 외로움이 외로움에게(김남희) 1.22, 결국 우리는 애틋한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가파른 삶의 길을 가는 외로운 순례자들이었다. 길 위에서 만나, 길 위에서 마음을 열고, 길 위에서 헤어진 사람들의 이야기. 진솔한 사람이야기가 차별성.
4) 포구기행(곽재구) 1.25, 감성적, 시적 문장이 절묘하다.

5)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서명숙) 1.29,  저자가 올레길을 개척하면서 만나는 기적 같은 에피소드들이 올레스피릿이란 꿈으로부터 온다는 것임을 보여준다.
6) 내 인생이다(김희경) 2.1, 인생 전환을 감행한 열 다섯명의 이야기를 다루는 책. 저마다 다른 상황에서 망설이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독자들이 인생 전환의 여러 단계에서 겪을 법한 갈등을 두루 경험해볼 수 있게 한다.
7)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홍은택) 2.5, 페달을 밟는 게 즐거워졌단다페달을 밟는 것 과정 자체가 목적이 된 것이다이제 그에게 자전거 타기는 자연의 향기 머금은 바람과의 희롱이며 자유 그 자체가 된 것이다.
8) 아메리카 로드(차백성) 2.8, 저자가 여행을 계획할 때 마다 한 가지씩의 컨셉을 잡아 자신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여행담을 담아오는 여행 방식은 그의 전매특허다. '테마가 있는 세계 자전거 여행' 곧 ‘차백성표 자전거 여행의 차별성이다.
9) 자전거 타는 인간 호모케이던스(김병훈) 2.12, 자전거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관계의 요소는 길바람풍경그리고 사람이다철학적 사고와 문체가 특징.
10) 행복한 고통(김기중) 2.15, 인간 승리의 장쾌한 드라마로 극적 구성이 특징이다.
11) 자전거길 따라 떠나는 우리나라 해안여행(한국어촌어항협회+농림수산식품부) 2.19,  자전거 해안일주 가이드북으로 내가 쓸 책의 모태가 되었다.
12) 자전거로 얼음 위를 건너는 법(Rob Lilwall, 김승욱역) 2.22,  두 발로 페달을 밟아 ‘나만의 속도’로 3년간 지구 반 바퀴를 도는 여행이었다. 심장을 뛰게 하는 모험 이야기가 차별성.

13) 카우치서핑(김광섭) 2.26, 여행 중 현지인(특히 여자들)의 집에서 숙박하며 나누는 인류애가 차별성.
14) 열하일기(박지원) 3.1,  연암체라 불리는 생생하고 포복절도하는 유머가 특징.
15) 50헌장(빠왕 독서회) 3.5,  살아있는 문체 풍성한 입말이 특징.
16) 스페인은 자유다(손미나) 3.12,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여행이 가진 매력을 설파한 점이 특징.

17) On the Road, 카오산로드에서 만난 사람들(박준) 3.15,  On the Road』에는 카오산 로드의 매혹적인 풍경과 함께 이들의 다양한 여행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해진다. 현장감이 특징.
18) 2(스테판 폴란) 3.19, 이 책은 인생의 2막을 올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19) FLOW(미하이 칙센트미하이)3.22, 행복의 실체에 대한 구체적 예증.
20) 문정윤의 여행작가의 모든 것 3.26,여행에 대한 방대한 인용 자료

 

3. 내 책의 목차를  구성할 것 (1페이지 이상 )
1
번과 2번이 잘 정리가 되어야 목차를 구성할 때 용이할 것이다 .목차는 내 책 콘셉의 구심력을 가지고 전개하는 것이다 .눈뭉치를 굴려서 눈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과 흡사하다 .자기계발서라면 내 책의 주제와 콘셉을 염두에 두고 독자 입장에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들을 목차로 구성하는 방식,에세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메시지나  이야깃거리를 나열하고  카테고리화하는 방식  등이 있을 것이다 .참고할 책의 목차를 유심히 보고 작성할 것 .

 

목차
1. , ,   나그네를 부르는 길들의 유혹, 강화도  태안 
01 전국해안일주의 깃발을 달고 강화도로 (강화도 강화대교~김포 초지대교)
 
02 꿈을 만난 추억의 소래포구 (김포 초지대교~인천 소래포구)
 
03 섬과 자전거와 고독의 함수관계는 (시흥 월곶항~안산 탄도항)

04 ~ 갯펄, 무한 생명의 보고 (화성 전곡항~평택 권관마을) 
05 바다 위의 끝없는 길, 방조제가 만든 들로 철새는 날아오고 (아산 아산방조제~당진 대호방조제)

06서산 갯마을의 해송길 나그네는 춤추듯 길을 가네 (서산 삼길포항~서산 구도항) 
07 갯벌과 백사장이 만든 천리포라 내사랑길 (태안 도내리~태안 천리포수목원)
 
08 은모래 길이 만리인가 만리포  (태안 만리포~태안 안면대교)
 
09 안면도 꿈의 일주길 (태안 안면대교~태안 당암포구)

 

2. 자전거, 항해, 인생이란 흐름의 미학, 태안  무안 
10 대자연의 보고, 천수만을 품에 안고 달리다 (서산 서산방조제~홍성 홍성방조제)
 
11 즐거운 축제를 만끽하며 달릴 수 있는 (보령 천북 굴마을~보령 부사방조제)
 
12 동백꽃과 매력적인 바다 마을을 함께 만나다 (서천 춘장대~서천 금강하구언)
 
13 과거의 향수와 미래의 꿈이 교차하는 바닷길 (군산 금강하구언~부안 새만금방조제)
 
14 변산반도의 비경을 따라 달리는 해안길 (부안 새만금방조제~부안 우포리)
 
15 넉넉한 바다와 풍요로운 축제가 넘치는 (고창 신덕리~고창 동아방조제)
 
16 굴비처럼 엮인 영광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영광 동아방조제~영광 백산교)
 
17 광활한 갯벌을 친구 삼아 달리는 해안길 (영광 백산교~함평 석두어촌체험마을
 )
18 한 가닥 길을 달려 섬 아닌 섬을 돌아 (무안 현경면~무안 외덕마을)

 

3. 진도아리랑에 취한 신명의 자전거, 무안  장흥 
19 무안의 갯내음 가득한 길을 따라서 (무안 외덕마을~무안 복구포구)
 
20 서해안 여정의 끝, 목포를 향해 달리다 (목포 대박마을~압해도~목포 영산강하구언) 
 
21 화원반도의 녹색물결을 지나 울돌목의 거친 물살까지 (영암 영산강하구언~진도 진도대교)

22 남도예향의 산실이자 옥토의 땅, 진도 일주 (진도 진도대교~진도 진도각휴게소) 
23 해남반도의 너른 품을 따라서 (해남 우수영국민관광지~해남 남창교
 )
24 따뜻한 남쪽 바다 기운을 가득 안고 달리다 (완도 완도교~완도 남창교)

25 탄성이 절로 나오는 강진만 바닷길 200 (해남 북평면~강진 마량항)
26 유자 향기를 머금고 완도를 지나다 (완도 고금대교 ~ 강진 하분마을) 
27 정남진을 지나 키조개가 자라는 마을로 (장흥 오성금길~장흥 수문해수욕장)

 

4. 다도해 바닷길은 야성으로의 초대, 장흥  고성 
28 득량만의 진한 뻘내음이 가득한 (보성 전일리~고흥 가야리)

29 우주를 향한 꿈과 열정이 있는 나로도를 향하여 (고흥 도덕면~고흥 남열마을) 
30 팔영산을 지나 벌교를 향해 (고흥 남열마을~고흥 죽암리)
 
31 어머니 품 같은 순천만 갯벌을 따라서 (보성 대포리~순천 두봉교)

32 여수 서쪽 해안에서 만난 분주한 아침시장 (여수 상봉리~여수 국동항)
33 돌산도, 그 땅을 깨우는 일출을 만나는 길 (여수 돌산대교~여수 신덕해수욕장) 
34 남해안 최대의 경제산업현장을 달리다 (여수 낙포동~광양 섬진대교)
 
35 남해의 중심, 보물섬을 만나다 (하동 섬진대교~남해 창선대교)
 
36 공룡의 발자취를 따라 달리는 길 (사천 삼천포대교~고성 월평리)

 

5. 자연을 타고 흐르는 자 그대 이름은 자탄영, 새로운 시각으로, 고성-울산
37 남해바다 청정해역의 굴내음이 가득한 (통영 바다휴게소~통영 거제대교) 
38 굽이 굽이 돌아 거제의 숨은 비경을 찾아가는 길 (거제 거제대교~거제 옥포조선소)
 
39 남해안 비경을 달리다 만나는 고성의 조선산업 (거제 옥포조선소~고성 동진교)
 
40 상큼한 미더덕 향이 진동하는 해안길 (마산 동진교~창원 마진터널)
 
41 해군의 도시에서 물류의 거점 신항을 지나서 (진해 마진터널~부산 을숙도)
 
42 기나 긴 남해안 여정의 끝 (부산 을숙도~부산 송정해수욕장)
 
43 하늘빛과 물빛을 착각할 정도로 아름다운 (기장 공수어촌체험마을~울주 처용리) 
 
44 힘든 라이딩 끝에 기다리는 달콤한 선물 같은 코스 (울산 성암동~울산 정자항)

 

6, 자전거로 인하여 내 인생은 역전되었노라, 울산  고성 통일전망대 
45 천년 신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주 수렴리~포항 구룡포)

46 갈대밭 사이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 (포항 구룡포~포항 유천교)
47 바다를 등지지 않고 달리는 상쾌한 해안길 (영덕 부경항~영덕 금곡리)
48 월송정에 올라 호연지기를 (울진 후포항~울진 나곡리)
49 땀 흘린 끝에 만나는 아름다운 동해안의 나폴리삼척 월천항~삼척 증산해수욕장) 
50 멋진 일출의 감동이 함께하는 라이딩 코스 (동해 추암해수욕장~강릉 주문진해수욕장)
 
51 아기자기한 항구들이 이어지는 (양양 지경해수욕~속초 장사어촌체험마을)
 
52 동해의 최북단 고성에서 자전거는 더 달리지 못하고 (고성 용촌리~고성 통일전망대)

 

4. 내 책의 서문을 다듬을 것 (3 페이지이상 )
지난 번 쓴 서문을 확장하여 3페이지 이상 기술하되, 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토피카 , Topica)을 포함시켜서 전개할 것 .

서문
2015 년 새 해가 밝았다. 올해는 기필코 자전거 해안일주를 하리라. 작년에 못했던 자전거의 한을 새해 다짐으로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겼다. 역마살을 타고난 필자는 어떻게 여행갈 건지 여행 방식에 대하여 골몰하던 중 아주 중요한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60대의 퇴직자가 우리나라의 해안선을 걸었어 일주한 것이었다. 그 이후 그는 퇴직의 우울을 말끔히 걷어 냈을 뿐 아니라 여행 중 틈틈이 쓴 메모와 사진을 바탕으로 책 쓰기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눈이 번쩍 띄었다. 그 동안 4대강 자전거 루트는 이미 완주했으니 이번에는 해안선을 따라 국토 순례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하는 김에 자전거 길을 개척하여 지도를 그리면서 글을 쓰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필자는 즉시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이미 출간된 유사 도서를 검색하던 중 <자전거길 따라가는 우리나라 해안 여행>이란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옳다! 이 책은 완전 나를 위한 책이야. 이 책만 있으면 자전거 해안일주는 떼어 논 당상이야.” 쾌재를 불렀다. 실제로 자전거 해안일주 가이드 책에는 전국 해안을 52개 지도로 분할하여 각 지도에 자전거 코스를 60~100km 정도로 끊어 놓았다. 이 정도면 충분히 여행을 즐기며 하루에 자전거로 소화할 수 있는 적당한 거리였다. 52개 코스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매 주말 라이딩으로 일년 이면 해안일주 완주! 단지 계속 이어서 달려야 한다는 점이 좀 부담스럽긴 해도 이 방면의 선구자 반달곰 아빠도 있지 않은가. 그는 아들과 함께 꾸준히 매 주말 라이딩을 하여 1년 안에 전국 일주를 완주했다. 그의 경험은 내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오래 된 꿈, 포구기행도 하고... 하여튼 신나는 일이다. 그럼 어디 함께 갈 친구를 찾아볼까? 들뜬 마음에 종종 함께 자전거 타는 친구들에게 나의 이 원대한 계획을 카톡으로 날렸다. 물론 책의 지도와 사진까지 첨부했다. 이윽고 박고수의 회신이 익숙한 문체로 찍혀왔다. 내가 말뚝을 하면 자기네들이 상황이 되면 합류하는 방식으로 가자는 것이다. 고수답게 실질적이면서 부담 없는 제안이다. 허긴 아닌 달밤에 생뚱맞게도 일 년짜리 프로젝트를 제시했으니 모두들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당연한 결과였다. 어쩌면 혼자 가야 자유롭게 여행도 하고 생각도 가다듬을 수 있어 글쓰기에는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봄이오면 혼자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자전거 해안일주는 내게 인생 2막을 여는 나름의 의식이기도 했다. 꿈에도 하고 싶었던 일로 인생2막의 팡파레를 울리고 싶었다. 언젠가 내 피를 멈추게 했던 유레카의 순간이 기억난다.

광활한 갯가에 갈대밭이 파도처럼 눈앞에 밀려왔다. 수로 둔덕 갈밭길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아득한 길."! 세상에 이런 곳이 다 있다니..." 저 길을 따라가다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감격에 싸여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펼쳐진 풍경에 압도당했다. 인천 소래포구에서 물왕저수지를 잇는 자전거 길을 가다가 마주친 감동의 순간이었다. 한창 자전거 타기에 맛을 들여 하루 100km 정도 나름의 코스를 개척하던 때였다. 여하튼 이 아름다운 길을 혼자만 누리기에 아까워 당장 다음 주말에 아내를 동행하고 와서 함께 라이딩했던 추억이 있다. 그때 마음으로 작정한 바가 이런 아름다운 자전거 길을 개척하여 사람들에게 소개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꿈이 생겼다.

 

어릴 때부터 길만 보면 저 아련한 길 너머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 하고 궁금해 하며 내가 갈 수 있을 만큼 끝없이 길 따라 걷곤 했다. 그러다 자전거를 만나고선 필자의 지평이 훨씬 넓어져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못 갈 곳이 없게 되었다. 이제는 시간이 문제였다. 직장에 매인 몸으로 주말에만 가까스로 시간을 낼 수 있었다. 평일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자전거 타며 사는 것은 자연스레 필자의 로망이 되었다.

 

필자와 가깝게 지내던 동종업계의 한 임원이 이번에 갑자가 명예퇴직을 당했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오리무중이었다. 오십대 초반의 나이에 재취업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당장의 돈벌이보다도 직장 일 밖에 모르다가 그 일을 빼앗겨버린 그의 상실감과 배신감 등 심리적 공황상태를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또 과도한 직무의 스트레스와 저녁 접대로 비대해진 몸을 돌보는 것도 중요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제 무한대로 남아도는 시간들을 무엇을 하며 소일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저자는 그에게 자기를 찾는 여행으로 자전거 장거리 여행을 추천했다. 다행히 그는 집이 한강 가에 있어서 가끔 생활자전거로 한강을 달리곤 한다면서 오래 타보니 엉덩이가 아파서 장거리 여행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했다. 엉덩이 아픈 건 자전거가 몸에 맞게 피팅이 안 되어서 그러니 걱정할 건 없으니 우선 적절한 여행용 자전거 한 대 마련하여 자전거로 인생 전환해 볼 것을 제안했다.

 

우선 자전거는 그저 타기만 해도 무척 재미있다. 적당한 속도에 약간 높아진 시야, 피부에 와 닿는 바람결이 그저 자전거를 타는 것 만으로도 여행자를 황홀하게 한다. 또 자전거는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가니 운동은 자동으로 되고 직접 대면한 자연의 기운이 몸을 관통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치유되어 건강하게 살아난다. 아름다운 풍경을 무상으로 즐기며 교통비 안들이고 여행할 수 있다. 자전거 여행길은 무념무상의 구도의 길이 되어 자신을 찾아가는 자기 내면의 길이 되기도 한다. 등등 저자가 수많은 자전거 여행의 이점을 열거하니 그는 한 가닥 빛을 발견한 듯 귀를 세우며 경청했다. 그는 그 후 자전거를 타게 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음은 물론이고 새로운 꿈도 생겼다. 자전거 전국 해안 일주! 그도 한번 도전하겠다 했다. 인생역전을 위하여.

 

전환기의 사람들에겐 자전거 만한 탈출구도 없다. 인생 전반기를 보내고 직장에서 물러난 전환기의 사람들은 무한히 펼쳐진 시간의 자유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 분들에게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다.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으면 바람과 풍경 등 자연이 몸 속으로 흘러 들어 오면서 정신은 집중되어 비상한다. 오직 자전거로 길을 달리는 것 만으로도 신명이 난다. 여기에 새로운 시공간을 경험하는 여행의 재미가 더해지면서 심신의 건강은 덤으로 온다. 낯선 여행이 일상이 되면서 여행자는 자연의 야성을 회복하고 시각의 지평을 넓혀 간다. 필자는 후반 인생을 자전거 여행으로 시작하며 말한다. 자전거는 그의 인생의 구원이었다고.

 

일생에 한 번은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이 땅을 둘러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 책은 2765km의 우리나라 해안을 자전거로 일주하며 인생전환의 출사표로 삼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썼다. 필자가 그랬듯이 독자들도 이 길을 통하여 인생역전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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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8 23:03:34 *.169.218.58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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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2 13:11:18 *.196.54.42

강미영 작가님, 참으로 고맙습니다 이런 글을 다 주시다니..^^

저도 어디선가 뵈었을 텐데... 이름으로만 님을 기억하고 있네요, 죄송!

너무 부실한 글이라  내놓기 부끄러웠는데 제가 뜻밖에 횡재를 했네요.

이렇듯 자상한 고견을 주시니 말씀따라 왕창 뜯어 고쳐서 2월의 북페어에 대비하겠슴다^^

다음에 뵈오면 한 잔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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