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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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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3일 11시 59분 등록

                       
1. 내 책의 핵심사항

- 제목(부제): 책 속에서 길을 찾다 


- 키워드: 깊은 독서, 자아 탐색, 마침내 길을 찾다. 자기 성장


- 핵심 메시지: 8년간의 나름대로는 치열한 회사 생활을 하며 나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30대가

                   책을 통해, 그리고 글을 쓰며 생활을 재발견하고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길을 찾는 내용


- 차별화 포인트: 책의 주요 내용과 느낀 점, 그리고 생활 속에서 관련된 이야기를 덧붙여 쉽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형식으로구성. 특히 책과 함께 저자 스스로가 힐링 받고 성장하는 모습들을 중심으로 담음


- 독자: 20-30대,  어디로 가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뒤쳐지고 싶지 않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

         나를 더 잘알고 더 늦기 전에 나의 인생 목표를 재정비 해보고 싶은 사람들


- 독자에게 줄 수 있는 혜택 3가지

. 30대 초반 직장인로서, 바쁘고 치열하게 살고 있는 일상 속, 나를 찾고 또 길을 잃지 않는 방법 제안  

. 롤모델이 없는 현재 세대의 고민을 공감하고 또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하는 마음의 위안 전달

. 책을 간접적으로 읽는 경험, 흥미로운 책 리스트, 독서 방법 제안

 

2. 내 책의 목차

책 속에서 길을 묻다

1.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 왜 이렇게 힘들지?: 모든 것이 권태롭게 느껴지는 날이 찾아오다 (혹은 직장인 오춘기: 방황의 나날들)  

- 구조 조정: 내 안의 불안함을 발견하다. 

- 독서를 떠올리다: 다시금 책을 손에 집어 들다


2. 길을 찾다

(option 1: 책의 종류별로 나열)

- 신화에서 길을 찾다  

- 철학에서 길을 찾다 

- 고전에서 길을 찾다 

- 에세이에서 길을 찾다 

- 자기계발서에서 길을 찾다

 

(option 2: 나의 마음탐구 여정에 따라 나열)  

-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 힘들다는 말이 절로 나올 때: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가? 나는 왜 괴로울까?

  . 나만 빼고 모두가 행복해보일 때: 나를 왜 사랑할 수 없는가?

- 나에 대해 탐구하다:

  . 나는 누구인가?

  . 나의 꿈은 무엇인가? 

  . 무엇을 좋아하고 또 잘할 수 있는가?  

- 나와 조금 더 친해지다

  . 나를 이해한다는 것 그리고 나의 한계를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 그리고 좋아하게 된다는 것.  

-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힌트를 얻다.


3. 그리고 나는 변했을까?

- 실천은 어려워: 의지 박약과 싸우기  

- 고군분투 실천기: 정답은 없다.

- 마침내 길을 찾다

  . 내가 결론 내린 것들

  .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3. 내 책의 서문

나는 어릴 적 부터 공부 보다는 사회 생활에 대한 관심과 환상이 많았다. 대학교 1학년 때 부터 직업 탐색에 나설 정도로 밥벌이에 관심이 많기도 했다. 지금이야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직업을 정하고 그를 위한 스펙 쌓기에 나선다지만 우리 때만 하더라도 빨라야 3학년 2학기 쯤이 되어서야 공모전을 준비하고 인턴을 하고 자격증 점수를 만들고 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일찍이 준비했던 탓인지 수월하게 취업을 할 수 있었고 합격한 여러 회사들 중 어느 곳을 갈까 고르는 기쁨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고대하던 회사 생활은 녹록치가 않았다. 회사 생활을 통해 나의 나서기 좋아하던 성격은 소심하게, 긍정적이었던 성격은 매사 화와 짜증이 많은 성격으로 바뀌었다. 늘 바쁘다 왜 안되냐 라는 말을 달고 살았으며 모든 생활의 우선 순위는 일에 맞추어져 가족의 대소사도 뒷전이었다. 그런 와중에서 조기진급의 행운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이후 기대한 것 대비 실망스러운 성과를 냈다는 멘트와 함께 낮은 고과를 받으면서 기대에 부응해야 하기 위해 스스로를 닥달하는 강박증에 걸리기도 했다. 또한 어느새 나보다 더 잘 나가는 동기들을 보면서 자꾸 자신감을 잃는 시간들이 계속되었다. 연이어 스트레스성 돌발성 난청에 공황장애의 증상 등도 나타났다. 회사에 대한 로열티와 열정이 넘치던 하루하루가 권태로워졌고 내가 걷는 이 길에 대한 의미를 잃을 지경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부서 인력의 절반 차출이라는 사건은 나에게 모든 것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선물하자는 다짐을 생기게 하였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 몰랐고 잃어버린 나를 찾고도 싶었다. 이를 가르쳐줄 사람은 없어보였다. 그러다 문득 책을 읽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던 나의 어린 시절이 문득 떠올랐다. 엄마가 은둔형 외톨이가 아닐까 걱정할 정도로 집에서 책만 읽던 한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책 속에서 여행을 하며 즐거워 했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채웠고 또 꿈을 키웠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공부 대신 책만 붙잡고 있어 친구들이 공부 좀 하라며 오히려 훈계할 지경이었다. 그랬다. 나는 친구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수줍음을 책으로 풀었고, 공부하기 싫은 반항심을 또 책으로 풀었다. 그렇게 책은 항상 내 곁에서 힘을 주는 좋은 친구였다. 지금도 이렇게 힘들다면 다시 책 속으로 침잠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너무 책을 읽어버릇하지 않았던 탓일까. 의외로 책을 붙잡고 있는 것은 힘들었다. 나는 함께해보기 위하여 변경연 과정을 시작하였고, 회사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책을 더 많이 읽고 싶어 휴직을 진행했다. 변경연 연구원을 시작하자 바쁜데 무슨 책을 읽는 모임까지 하냐고, 그것이 너의 생계에 무슨 도움이 되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시간에 영어를 한 자 더 연마하고 중국어까지 섭렵하는게 낫지 않냐고도 했다. 휴직까지 하자 어마어마한 기회비용을 지불하면서 까지 MBA를 가는 것은 현재의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피하려고 하는 도피유학이라고 놀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 선택이라고 했다. 하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고 해도 좋았다. 해보고 후회할 지언정 회사에서 잠시 떠난 자리에서 생각해볼 시간을 갖고 싶었다.  


이 책은 모든 것이 답답하다며 방황하던 내가 다른이들이 만류하던 길을 선택하고 또 책을 읽으며, 하루하루 일상을 보내며, 기록한 내용들이다. 때로는 책이 읽히지 않아 애태우기도 했고 때로는 책을 읽고 감동을 느껴 멋진 계획을 세운 후 작심 일일로 다짐을 끝내기도 해 괴로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또 생각하고 이를 일기 쓰듯 써가는 그 과정이 나에게는 그 자체로 큰 위로가 되어 주었다.

내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오지도 않았다. 갑자기 멋진 사람이 되지도, 빼어난 능력을 갖게 되지도 않았다. 여전히 나는 부족한 점이 많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그러나 이전보다 나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되었으며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나라는 친구와 함께 인생의 굽이굽이를 달려볼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

미약한 글이지만 독자들도 나를 보며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함께 책을 읽고 수다를 떤다는 느낌으로 즐겁게 읽어주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4. 참고도서 및 독서 계획

No.책 제목(저자)날짜 
1밑줄긋는 여자(성수선)1/17
2서른 살 직장인 책 읽기를 배우다. (구본준)1/19
3청춘의 독서 (유시민)1/24
4청춘의 문장들(김연수)1/26
5독서공감, 사람을 읽다(이유경)1/30
6읽어가겠다(김탁환)2/2
7장정일의 독서일기(장정일)2/7
8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잭 캔필드, 게이 헨드릭스)2/9
9낭만주의자의 독서(고솜이)2/14
10혼자 책 읽는 시간(니나상코비치)2/16
11책수련(김병완)2/23
12서른. 나는 나에게로 돌아간다(신현림)3/1
13홀가분(정혜신)3/4
14마음독서(장길섭)3/7
15피로사회(한병철)3/9
16당신으로 충분하다(정혜신)3/11
17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3/14
18사람풍경(김형경)3/16
19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3/23
20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전시륜)3/30


5. 과제 후기 

과제를 수행하며, 내가 정말 책을 쓰고 싶은 것은 맞는건가?라는 생각에서 부터 대체 어떤 책을 쓰고 싶은거지? 라는 생각들이 연이어 들면서 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야만 했다. 아직 더 자아탐색을 해야할 것만 같고 더욱더 많은 책을 읽으며 새롭게 배워야만 할 것 같았다. 나는 아직 작가가 될 준비가 안되었다고 외치는 내면의 소리도 무시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무조건 써 내려가라 라는 선배들의 조언에 힘입어 나의 마음이 이끄는 글을 써보기로 결심했다. 미약하지만 용기를 내어 걸어가리라고 말이다. 


계속해서 골골거리며 말을 듣지 않는 몸도 원망스럽고 아파서 모든 것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화가 나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특히 절대 빠지리라고는 예상도 못했던 오프 수업을 가지 못해 더더욱 속상했다. 데카상스들에게 날카로운 피드백들을 들으며 불필요한 가지를 제치고 싶었고 내가 간과하고 있던 것을 발견하는 영감도 얻고 싶었으니 말이다.

이제 연구원 오프 수업도 다음달이면 끝이라고 한다. 그간 함께 걸어왔던 길을 이제는 각자의 책을 통해 나 혼자 중심을 잡고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겁이 난다. 출간계획서를 출판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더더욱 엄두도 안난다. 하지만 이 또한 통과의례라고 생각하며 영웅의 여정을 선택하는 것도 내 몫이다. 졸업 여행에서 느끼는 나는 지금의 나와는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사뭇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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