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우
- 조회 수 222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지난 주 인사를 드리러 은사님을 찾았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은사님이 ‘바로 코앞에 지름길이 있는데도 어떤 제자들은 그것을 믿으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 돌고 돌아서 나중에야 지름길을 묻는 제자들이 하는 말은 왜 진작 이 길을 가르쳐 주지 않았느냐는 반문이었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 당시 수차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는데 귀를 닫아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같은 고민으로 찾아오는 이유. 무엇 때문일까요. 또 ‘내가 늘 자네들 곁에 있으리라 생각하는 가봐’ 라고도 하셨습니다. 머지않아 퇴임을 앞두신 은사님의 말씀은 무척 안타깝게 들렸고 저도 그 같은 경험을 수없이 했던 터라 그 말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트랜드처럼 ‘말하는 이의 권위를 좇아 잠깐 열광’하며 시간을 탕진하는 동안 정작 스스로의 삶은 개선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유행하던 권위는 과월호, 낡은 잡지가 돼 버리고 고민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진정 필요한 것은 믿으려고 하는 의지가 아니라 깨닫고자 하는 소망이다’ 버트런드 러셀의 이 말에 성장과 퇴보의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깨닫고자 하는 소망을 가진 이의 귀와 눈은 지나가는 행인이 하는 말에도 열릴 것입니다.
가까이서 그대를 걱정하는 이의 말에 귀를 활짝 열어 두시길 바랍니다. 멀리 있는 멘토는 지나가지만 가까이 있는 멘토는 나와 함께 생을 써내려 갑니다. 나를 잘 알고 지름길을 일러주는 이는 오늘 아침 나를 배웅하던 가족일 수도 직장에서 만나는 그일 수도 있습니다.
그의 말이 그대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그말에 권위를 부여해 주세요. 유행에 따라 흔들리는 권위가 아니라 그대의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는 권위. 그 시점이 바로 그대가 깨달음의 소망에 눈뜬 실행, 출발의 시간입니다.
9월 무료강연을 아래와 같이 실시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신청하시어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east47/32852 링크된 주소 클릭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6 | 정예서/ 일관성의 힘/두모악 | 효우 | 2016.03.30 | 2272 |
575 | 디톡스 다이어리 15 - 시끄러운 비가 까맣다 | 김미영 | 2017.05.13 | 2272 |
574 | 순대집 30년 어머니의 눈물(6기 김인건) | 차칸양 | 2018.05.11 | 2272 |
573 | 정예서/ 우리가 지속해야 할 것 | 효우 | 2016.08.03 | 2273 |
572 | 디톡스 다이어리 23 - 다시 디톡스 | 김미영 | 2017.05.22 | 2273 |
571 | 정예서/ 불안의 힘 | 효우 | 2016.03.23 | 2274 |
570 | 승진에서 물먹었을 때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2기 정경빈) | 차칸양 | 2018.06.15 | 2276 |
569 | 정예서/질투의 화신/ 주먹과 보자기 | 효우 | 2016.10.26 | 2278 |
568 | 정예서/ 불안을 묻는 그대에게 | 효우 | 2017.02.01 | 2278 |
567 | 디톡스 다이어리 6 - 제대로 먹기 | 김미영 | 2017.05.04 | 2278 |
566 | 정예서/장미의 이름으로 | 효우 | 2016.02.17 | 2279 |
565 | 가치투자? 나는 "개뿔"이라고 생각한다(8기 이길수) | 차칸양 | 2018.08.03 | 2279 |
564 | 디톡스 다이어리 18 - 랑탕마을 [2] | 김미영 | 2017.05.16 | 2284 |
563 | 정예서/ '나는' 이라 쓰고 | 효우 | 2017.07.12 | 2286 |
562 | 기회는 기회의 얼굴로 오지 않는다(4기 박중환) | 차칸양 | 2018.05.25 | 2286 |
561 | 사실 내 안에 있는 나의 이상형(6기 이선형) | 차칸양 | 2018.05.04 | 2288 |
560 | 정예서/ 머무름의 기쁨 | 효우 | 2018.04.25 | 2299 |
559 | 정예서/ 우리안의 결핍 | 효우 | 2016.07.06 | 2300 |
558 | 정예서/ 관계의 초상 | 효우 | 2015.07.29 | 2305 |
557 | 정예서/ 스승과 제자 | 효우 | 2015.11.04 | 2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