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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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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5일 12시 29분 등록


짜잔~ 드디어 제 첫 명함이 완성되었습니다!^^


아니 명함 만든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렇게 자랑질이냐고요? 물론 그렇긴 하지만, 솔직히 자랑 좀 하고 싶네요.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만들어 주는 명함이 아닌, 저만의 길을 가는데 있어 ‘차칸양’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인생 첫 명함이니까요.

사실 고민이 많았습니다. 명함을 만들긴 해야겠는데 그냥 일반적인 건 싫고, 저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워 보다 독특하고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그런 명함을 가지곤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아서 말이죠. 특히나 명함의 디자인도 중요하겠지만, 1인 기업가로서 회사 이름, 브랜드 그리고 저에 대한 소개를 어떤 식으로 넣어야할지가 더 어렵더군요.

무려 3개월 이상을 고민하다가 더 미루면 안될 것 같아 명함을 만들어 줄 사람을 찾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저와 함께 <에코라이후 기본과정>을 하고 있는 ‘인디’란 친구가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 그에게 도움을 청했고, 드디어 명함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그에게 제가 만든 초안을 보내주었죠.

초안1(축소).jpg

어떤가요? 음... 그냥 명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그래도 잠깐 설명을 하자면, 1인기업의 명칭은 <에코라이후 배움&놀이터>로 했고, 필명은 꼭 넣고 싶었습니다. 로고도 대충 만들어 보았고요. 뒷장에는 차칸양의 미션이라 할 수 있는 두 줄 문구를 넣었습니다. 여기서 핵심 키워드는 ‘Life Balance Consultant’와 ‘멋진 균형’이었고요.


며칠 후 이 초안을 기초로 인디가 1차 시안을 보내주었습니다.

PROPOSAL_1st(축소).jpg


인디는 1차 시안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이 전문성인지, 따스한 감성인지,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지 아니면 이미지 혼용을 원하는 지 등의 큰 방향을 잡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말하길, 명함을 만들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은 본인의 의견도 물론 중요하지만, 명함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아내의 의견도 꼭 물어보라 하더군요. 왜냐하면 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여자의 시각에서 볼 때 또 다른 의견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었죠.

1차 시안을 본 후 인디와의 대화를 통해 몇가지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첫째는 차칸양 브랜드를 앞장으로 한다는 것, 둘째는 <에코라이후 배움&놀이터>란 이름이 길기 때문에 <에코라이후>로 줄이고, 이에 대한 설명은 두 줄 문장으로 대체한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이름은 필명과 본명을 구분하지 말고 ‘차칸양.재우’로 하기로 했고요.


그리고 며칠 후 2번째 시안이 도착했습니다.

PROPOSAL_2nd(축소).jpg


어떤가요, 이젠 제대로 된 명함티가 나죠?^^ 여기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떤 것으로 골라야할까? 처음엔 하늘색 바탕의 2번째 명함이 눈에 들어왔죠. 하지만 좀 따스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디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린색은 어떻냐고요. 그러자 그가 말하길, 그린색은 좋은 색이긴 하지만, 명함에 쓰이면 다소 촌스러워보일 수 있다 하네요. 디자이너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최종적으로 첫 번째 것을 선택했습니다. 노란색도 따스한 색이니 무난하다 싶었죠. 

아, 그리고 <에코라이후>에 대한 두 줄 설명 문구는 이렇게 넣었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나누며 성장합니다
목마른 어른들을 위한 배움&놀이터


드디어 마지막 3차 시안이 도착했습니다. 최종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 왔죠.

PROPOSAL_3rd(축소).jpg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저와 아내는 3번째 것을 선택했습니다. 배치면에서 제일 이뻐보이더군요. 하지만 계속해 보다보니 <에코라이후>란 간판이 좀 작다란 생각이 들었고, 그보다는 2번째 것이 더 무난할 뿐 아니라 낫다란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결국 두 번째 것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명함(앞, 축소).jpg
(앞면)

명함(뒤, 축소).jpg
(뒷면)

짜잔~ 실제 명함입니다. 어떤가요, 괜찮나요? 제가 인디에게 넘긴 초안과 비교해보면 천지차이죠? 전 이 명함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이 명함으로 제 미션뿐 아니라 <에코라이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죠. 또한 확실히 차별적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이 명함을 가지고 제 영역을 좀 더 넓고, 차별적으로 그리고 깊게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일 겁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죠. 명함까지 만들었으니 일단 시작은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 덧붙임
혹여나 제 명함이 마음에 드신다면, 그리고 1인 기업가로서, 혹은 나만을 위한 명함이 필요하시다면 인디와의 작업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의 포토폴리오를 확인해 보세요~^^
인디 메일 : indymiae@gmail.com



차칸양 올림
Mail : bang_1999@naver.com
Cafe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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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지] 꿈벗 46기 모집
구본형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공헌력’의 정신이 이어져 어느새 꿈벗 46기를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타고난 모습대로 살기 위해 ‘나의 꿈, 나의 일’을 발견하는 것은 자기 혁명의 출발이라고 합니다. 꿈벗을 통해 인생의 큰 변곡점을 만들어 낼 준비가 되셨다면 주저 말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일시, 장소 : 7/13(금) 오후2시~7/15(일) 오전 12시까지, 경북 포항

2. [변경연 팟캐스트] 『아빠 구본형과 함께』 – 구해언 작가 2탄
이번 팟캐스트는 <아빠 구본형과 함께>의 구해언 작가와의 만남입니다. 자신이 기억하는 아빠의 조언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책을 썼다고 하는 구해언 작가가 책 꼭지에 얽힌 따뜻하고 즐거운 일화를 직접 들려주는 시간으로 구본형 선생님을 추억해 보실 수 있는 기회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가족여행 중이던 구본형 선생님이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한참 지도를 보다 길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 멈춘 이유는 무엇인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3. [1인자회] 뉴미디어와 작가(팟캐스트, 유투브 등) – 6월 9일(토), 2~4시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1인 기업가 네트워크(1인자회)에서 <뉴미디어와 작가 클래스>를 마련하였습니다. 일찍이 구본형 선생님께서 작가도 마케팅에 신경을 써야하고 동영상 중심의 강의가 많아질거라 말씀하셨던 것처럼 자신의 컨텐츠를 홍보할 ‘새로운 미디어 활용법’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변경연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동대문 김사장이 직접 강의할 예정이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IP *.117.5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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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12:13:40 *.7.46.135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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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2 19:26:21 *.39.102.67

항상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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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3 08:07:37 *.210.112.106

너무 멋져요!


글도 멋지고, 명함도 멋지고.. 

사람은 가장 멋지고...


멋쟁이 차칸양!!! 

프로필 이미지
2018.06.15 08:33:36 *.117.54.213

난 재엽의 맛깔난 글빨과 하얀 피부가 너무나 부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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