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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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1일 02시 46분 등록

                                     2010년 1월 오프수업:  출간 기획


책의 제목과 부제:

      사랑하라,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7일간의 만남

저자 소개:

좌경숙. 고려대학교 학부에서 심리학을, 대학원에서 임상심리를 전공했다.
1993년부터 KAIST 학생상담센터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한 주일에 이틀은 학교에 머물러 있고 그 밖의 시간에는 흥미진진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도서관을 가장 즐기고 문화유적 답사를 좋아하며 더불어 숲과 수유+너머, 문명교류연구소에서 공부하는 것을 즐긴다.
2009년에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이 되었고 졸업하기 위해서 책을 쓰고 있다.

타깃 독자:

추수가 끝난 들판의 아름다움에 감격하고 밭에 남은 알곡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
석양의 아름다움에 전율해본 적이 있는 사람.
사람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아는 사람.
우연히 마주치는 행운을 따라가는 사람
명상적인 삶을 계속하고 싶은 사람

출간 목적:

1. Me-story 를 기록함으로써 평범한 사람의 역사, 한획을  그려낸다.
2. 정보도 없고 방향도 알지못한 채 겪어낸 슬픔을 말하고 그 과정에서 배워 익힌 것을 나눈다.
3. 내 이웃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돕는다.
4. '날마다 좋은날'을 찾는 경로를 밝힌다.


집필원칙:

사랑하려고 한다.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글을 매일 쓴다.
밥을 잘 먹는다.

콘셉트: 이 책은 무엇이 다른가?

이 세대, 이 땅에서의 삶이 바로 죽음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본주의의 문화가 아닙니다. 공부를 향해, 돈을 향해 청춘을 다 바쳤지만 돌아오는 것은 정글의 논리와 사막의 고독입니다. 행복이란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행복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의미있고 보람있는 삶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두려움으로 마주하는 죽음을 새롭게 해석 해보겠습니다.  죽음에 관한 정서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지금이 바로 내 삶에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프롤로그:

시간이 흘러갑니다.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우리들 인생도 그렇습니다. 흘러가다가 만나는 바위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부딪치고 에둘러가더라도 쉬지 않고 흐르는 것이 강물이고 세월인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가까운 사람들과 작별을 하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전갈을 받고 슬픔 중에 있는 사람을 위로하던 일에서 이제 위로가 필요한 사람으로 역할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무심하게 시간을 흘려보냈지만 언제부터인가 내게 닿아있는 사람들의 역사를 기록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섬세하게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보며 그때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여러 가지 정서들을 길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함께했던 죽음에 대한 기억들로 시작합니다. 작년 한 해동안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 김대중 대통령...이렇듯 많은 사람들을 떠나보냈습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이지요. 이런 일들이 이제는 큰 사건으로 뉴스로 끝나버리지 않더군요. 깊은 애도와 함께 마음깊이 사람을 추억하게 되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사람의 숨을 끊고 기계의 숨으로 살아있던 사람을 돌아보고 오는 길에 북받치던 설움을 되새겼습니다. 망망대해에서 스러져가는 조각배 같던 마음을 달래주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고마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처 삶과 죽음을 공부해 두지 못해서 놀랐던 일과 쉴새 없이 닥쳐오는 숙제들을 풀어나가는 방법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세대가 죽음을 맞이할 때에는 아이들에게 “이럴 때는 이렇게 하는거란다.”라고 일러줄 어른이 남아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 글을 보며 엄마를 한번 더 생각해 줄지 모릅니다.

"오늘은 너에게 내일은 나에게"' 다가올 시간을 나는 잘 준비해두고 싶습니다. 삶과 죽음이 하나인 것은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는 했지만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은 아직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준비하는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함께 엮어 보았습니다. 이미 들어 알고 있는 이야기 들입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다른 목소리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공감과 깊이를 찾을 수 있으면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든 자기의 인생에서 첫 책을 쓰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첫 번째 수혜자가 됩니다. 기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니 이 책이 바로 나입니다. 우주의 인연이 닿아 이 글을 읽어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꼭지 글1. 스테파노 축일 --->연구원 칼럼 37
꼭지 글 2. 소주와 사이코드라마 ---> 연구원 칼럼 38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부 죽음이 나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 내게 말을 건네는 죽음

장면 #1 : 주검을 처음 본 기억-초등학교때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장면 #2 : 독일에서 함께 친구처럼 지내던 엘리체의 갑작스런 죽음
장면 #3 : 시아버님과 프란치스코 신부님
                  죽음 충동, 사이코드라마 한판
장면 #4 : 100일을 사이에 두고 정답게 길 떠나신 부모님
장면 #5 : 노촌 선생님 가시던 길
장면 #6 : 스테파노가 가는 길

2부 죽음을 통과하는 과정 - 함께 걸어주는 사람들

* 도움의 손길- 함께 있어주는 사람
* 영혼을 어루만지는 삶들 -    티벳 사자의 서, 삶과 죽음의 지혜,
* 안정은 어떻게 찾아 오는가?

제 1일 친구와 형제
제 2일 새로운 관계맺기 - 의사, 간호사, 조무사, 간병인, 이웃환자와 그 가족
제 3일 아름다운 나눔 - 도와주는 타인들
제 4일 그의 영혼을 어루만지다
제 5일 나의 마음을 위로받다.
제 6일 영성 1.
제 7일 영성 2.

3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세상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보다.
   -죽음 준비 학교, 죽음 명상 프로그램
* 정보와 답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어디에 있을까? (병원 코디의 역할)
  -호스피스, 물리치료, 원무과, 사회복지, 가정간호
* 리빙 윌, 존엄사에 대한 이해, 사후의 생
* 장례의식

제 4부 삶을 그리다.

* 아름다운 마무리-법정스님
* 생명은 푸른 보리밭이다-신영복 선생님
* 죽음을 체험한 뒤  20년 , 한국의 혼을 찍어 기록으로 남기다-김수남 선생님
* 사랑하라,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SK 최종현 회장

* 내면기행-우리의 선조들이 남긴 묘비명
* 죽음을 그리다-세계 지성들의 빛나는 삶과 죽음
* 모리의 마지막 수업-in his own words-일기
* 스코트 니어링
* 스카트 팩
* 랜디 포시-마지막 강의

에필로그
작가의 말

11월 오프수업 - 저술 프로젝트 를 참고해주세요.
http://bhgoo.com/zbxe/217107

12월 오프 요약

1. 책의 제목과 목차는 글이 모아지고 자료가 쌓이면 조금씩 바뀌게 될 것 같다. 그 러니 우선은 전체적인 틀을 기준으로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2. 나는 이 책을 통해 깊은 공감을 얻고 미해결 감정들은 내려놓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그러기위해서는 현장 실습을 통한 그룹 다이나믹스를 살펴보아야 한 다. 그런 실험을 놀이의 형식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3. 전문성은 결국 죽음 준비교육과 치유를 위한 상담과 호스피스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나아가 이 일은 개인의 영적 성장을 돕는 일이 되어야 할 것 같다.

4. 이 주제로 북리뷰를 계속하고 스스로 영성 프로그램을 개발해보려고 한다.
지난 날의 현장 경험들이 도움이 될 것 같다.

5. 후속으로 이어지는 3권의 책은

<죽음아, 날 살려라- 우리의 죽음문화코드>,
   단종비와 함께 울어주던 "동정哭", 연암의 "통곡장"과 같은 이야기
<울지마, 이젠 괜찮아>
<삶과 죽음, 한판 걸지게 놀아보자>
라는 제목으로 젊은이들을 위한 영성 프로그램을 만든다.

이렇게 후속 책의 제목을 찾아보는 일은 읽은 것을 모두 다 첫 책에 담아내려던 서툰 노력과 그 힘겨움에서 벗어나 촛점을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 2월 20일에 있을 프리 북페어를 위한 발표였습니다.

출간 기획은 <내 인생의 첫책쓰기>에 나온 방법을 따랐습니다.
특별히 경청하고 코멘트 해  준 오병곤, 홍승완, 한명석, 송창용,이희석 변경연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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